‘뇌물 8년 대물림’ 기상청 공무원 2명 입건

입력 2018.07.02 (12:32) 수정 2018.07.0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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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용역 발주 업무를 담당하면서 특정 대학 교수에게서 8년 동안 뇌물을 받아챙긴 기상청 공무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기상청의 예보와 진단 관련 원가 분석 용역을 건국대 김 모 교수에게 몰아주고 그 대가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금품 4,6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상청 사무관 서모씨와 황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상청의 계약 관리 보직을 차례로 맡았고, 선임자가 후임자에게 A 교수와의 유착을 인수인계하는 방식으로 뇌물 수수를 대물림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가상의 인물을 연구소 직원인 것처럼 등록해 월급을 빼돌리고, 하지도 않은 연구 용역을 수행한 것처럼 계약서를 위조하는 수법 등으로 870 여차례에 걸쳐 연구 용역비 21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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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 8년 대물림’ 기상청 공무원 2명 입건
    • 입력 2018-07-02 12:33:23
    • 수정2018-07-02 20: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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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용역 발주 업무를 담당하면서 특정 대학 교수에게서 8년 동안 뇌물을 받아챙긴 기상청 공무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기상청의 예보와 진단 관련 원가 분석 용역을 건국대 김 모 교수에게 몰아주고 그 대가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금품 4,6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상청 사무관 서모씨와 황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상청의 계약 관리 보직을 차례로 맡았고, 선임자가 후임자에게 A 교수와의 유착을 인수인계하는 방식으로 뇌물 수수를 대물림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가상의 인물을 연구소 직원인 것처럼 등록해 월급을 빼돌리고, 하지도 않은 연구 용역을 수행한 것처럼 계약서를 위조하는 수법 등으로 870 여차례에 걸쳐 연구 용역비 21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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