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에 침수까지…밤사이 태풍 피해 잇따라

입력 2018.07.04 (06:02) 수정 2018.07.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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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어젯밤 11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했다 오늘 새벽 동해안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정전과 침수 등 태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선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어제 오후 6시쯤 아파트 천 6백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아파트 전봇대 케이블이 강풍에 흔들린 나뭇가지에 맞아 파손된 겁니다.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서 2시간 30여 분 만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지만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형 물탱크가 전신주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부산 서구의 한 건물 옥상에 있던 물탱크가 강풍에 날아갔습니다.

이처럼 부산에서는 강풍으로 간판과 외벽 등 16개 구조물이 떨어졌고 가로수도 10여 그루가 쓰러졌습니다.

어제 저녁 대구에서도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차돼 있던 자동차가 일부 부서지는 피해가 났습니다.

폭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경남 양산에서는 도로변을 떠받치던 옹벽이 무너지며 길이 50미터,깊이 1미터의 도로가 폭삭 내려앉아

주차된 차량 넉 대도 함께 땅 밑으로 꺼졌습니다.

100mm 이상 비가 내린 부산 해운대구와 금정구 일대에서는 5곳이 침수돼 배수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부산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해운대구 세월교 아래 도로 등 도로 5곳이 한 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부산항에는 모든 선박의 입출항이 통제됐으며 김해공항을 오가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도 160편 넘게 어제 하루 결항했습니다.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는 방파제 보강 공사 현장에 있던 콘크리트 자재 200여 개가 유실됐고 전남 여수에서는 26살 김모 씨와 어머니 49살 이모 씨가 강풍에 날린 건축 자재에 맞아 다쳤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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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전에 침수까지…밤사이 태풍 피해 잇따라
    • 입력 2018-07-04 06:05:18
    • 수정2018-07-04 09: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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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어젯밤 11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했다 오늘 새벽 동해안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정전과 침수 등 태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선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어제 오후 6시쯤 아파트 천 6백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아파트 전봇대 케이블이 강풍에 흔들린 나뭇가지에 맞아 파손된 겁니다.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서 2시간 30여 분 만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지만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형 물탱크가 전신주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부산 서구의 한 건물 옥상에 있던 물탱크가 강풍에 날아갔습니다. 이처럼 부산에서는 강풍으로 간판과 외벽 등 16개 구조물이 떨어졌고 가로수도 10여 그루가 쓰러졌습니다. 어제 저녁 대구에서도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차돼 있던 자동차가 일부 부서지는 피해가 났습니다. 폭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경남 양산에서는 도로변을 떠받치던 옹벽이 무너지며 길이 50미터,깊이 1미터의 도로가 폭삭 내려앉아 주차된 차량 넉 대도 함께 땅 밑으로 꺼졌습니다. 100mm 이상 비가 내린 부산 해운대구와 금정구 일대에서는 5곳이 침수돼 배수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부산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해운대구 세월교 아래 도로 등 도로 5곳이 한 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부산항에는 모든 선박의 입출항이 통제됐으며 김해공항을 오가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도 160편 넘게 어제 하루 결항했습니다.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는 방파제 보강 공사 현장에 있던 콘크리트 자재 200여 개가 유실됐고 전남 여수에서는 26살 김모 씨와 어머니 49살 이모 씨가 강풍에 날린 건축 자재에 맞아 다쳤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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