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통일 농구’…김정은 깜짝 관람할까?

입력 2018.07.04 (06:10) 수정 2018.07.0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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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년 만에 열리는 남북 통일농구 경기를 위해 우리 선수단과 대표단이 어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단장으로 방북단을 이끌고 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측 고위 인사들과 만날지도 관심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대표단과 선수단 등 101명을 태운 공군 수송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군 수송기가 북한에 간 건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올초 한국 국적을 취득한 라틀리프 선수도, 15년 전 선수로 왔던 허재 감독도 설레는 표정입니다.

[허재/남자 선수단 감독 : "15년 만에 감독으로서 가니까 좀 감회가 새롭고요. 좀 설레기도 하고..."]

공항에선 북측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방북단을 맞이했습니다.

[원길우/북한 체육성 부상 : "(남측 사람들을) 만나볼수록 진짜 정이 통하고 통일에 대한 열망이 더 강렬해지는..."]

15년 만에 열리는 이번 통일농구 경기는 남북 선수를 섞어 경기하는 혼합 경기와 남북 간 대결인 친선 경기 등 모두 네 경기가 진행됩니다.

3박 4일의 방북 기간 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측 고위 인사들과 여러 차례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월 평양 공연 때처럼 경기장을 깜짝 방문할지도 관심입니다.

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기간과도 일부 겹치는 만큼 남.북.미 고위 당국자 간의 회동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화해 협력을 바라는 마음을 같이 저희가 안고 왔기 때문에 그런 것을 우리 평양 주민들, 북측 주민들에게 잘 전달을 하겠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농구대회를 계기로 남북이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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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 만에 ‘통일 농구’…김정은 깜짝 관람할까?
    • 입력 2018-07-04 06:12:45
    • 수정2018-07-04 0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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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년 만에 열리는 남북 통일농구 경기를 위해 우리 선수단과 대표단이 어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단장으로 방북단을 이끌고 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측 고위 인사들과 만날지도 관심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대표단과 선수단 등 101명을 태운 공군 수송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군 수송기가 북한에 간 건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올초 한국 국적을 취득한 라틀리프 선수도, 15년 전 선수로 왔던 허재 감독도 설레는 표정입니다.

[허재/남자 선수단 감독 : "15년 만에 감독으로서 가니까 좀 감회가 새롭고요. 좀 설레기도 하고..."]

공항에선 북측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방북단을 맞이했습니다.

[원길우/북한 체육성 부상 : "(남측 사람들을) 만나볼수록 진짜 정이 통하고 통일에 대한 열망이 더 강렬해지는..."]

15년 만에 열리는 이번 통일농구 경기는 남북 선수를 섞어 경기하는 혼합 경기와 남북 간 대결인 친선 경기 등 모두 네 경기가 진행됩니다.

3박 4일의 방북 기간 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측 고위 인사들과 여러 차례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월 평양 공연 때처럼 경기장을 깜짝 방문할지도 관심입니다.

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기간과도 일부 겹치는 만큼 남.북.미 고위 당국자 간의 회동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화해 협력을 바라는 마음을 같이 저희가 안고 왔기 때문에 그런 것을 우리 평양 주민들, 북측 주민들에게 잘 전달을 하겠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농구대회를 계기로 남북이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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