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필리핀 시장 2명 잇따라 피살

입력 2018.07.04 (23:35) 수정 2018.07.0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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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소도시 시장 두 명이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마약 거래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시장과 직원들이 시청에서 국기 게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울리는 도중.

총성 한 발이 들리고 직원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집니다.

앞자리에 서 있던 안토니오 할릴리 시장이 가슴에 총알 한 발을 맞고 숨졌습니다.

[제라르도 레레스마/시 정보 담당자 : "확실한 건 전문 킬러의 소행이라는 점입니다."]

할릴리 시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사범 즉살 정책을 비판하면서도 자신만의 강력한 마약 단속을 해왔습니다.

용의자들에게 "나는 밀수꾼"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거리 행진을 하게 해 인권 침해 논란을 부른 적 있는데요.

하지만 시장 자신도 마약 거래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 당국의 조사 대상이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루 만인 어제, 또 다른 소도시의 시장이 탄 차가 저격당했습니다.

괴한들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시장을 향해 총을 수차례 쏜 뒤 달아났고 시장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범인은 오리무중인데요.

필리핀 야당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조성한 폭력적인 문화가 필리핀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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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필리핀 시장 2명 잇따라 피살
    • 입력 2018-07-04 23: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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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소도시 시장 두 명이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마약 거래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시장과 직원들이 시청에서 국기 게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울리는 도중.

총성 한 발이 들리고 직원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집니다.

앞자리에 서 있던 안토니오 할릴리 시장이 가슴에 총알 한 발을 맞고 숨졌습니다.

[제라르도 레레스마/시 정보 담당자 : "확실한 건 전문 킬러의 소행이라는 점입니다."]

할릴리 시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사범 즉살 정책을 비판하면서도 자신만의 강력한 마약 단속을 해왔습니다.

용의자들에게 "나는 밀수꾼"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거리 행진을 하게 해 인권 침해 논란을 부른 적 있는데요.

하지만 시장 자신도 마약 거래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 당국의 조사 대상이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루 만인 어제, 또 다른 소도시의 시장이 탄 차가 저격당했습니다.

괴한들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시장을 향해 총을 수차례 쏜 뒤 달아났고 시장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범인은 오리무중인데요.

필리핀 야당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조성한 폭력적인 문화가 필리핀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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