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내 선글라스에 수명이?…똑똑한 관리법

입력 2018.07.05 (08:41) 수정 2018.07.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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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여름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선글라스인데요.

선글라스 잘 관리하지 않으면 안 쓰느니만 못하다고 합니다.

박은주 기자, 오늘은 이 선글라스 관리법에 대해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네, 두 분은 선글라스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차에 놓고 다니신다고요?

그럼 큰일 납니다.

그 이유, 잠시 뒤 실험 결과로 확인해보시고요.

선글라스에도 수명이 있다고 합니다.

내 선글라스 수명 다했는지 궁금하시죠?

눈으로 확인하는 법 있습니다.

또 수명 다한 선글라스 계속 끼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선글라스의 모든 것,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여름철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선글라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해주죠.

하지만, 식품에 유통기한이 있듯이 선글라스에도 수명이 있는데요.

[박준철/안경사 : "안경 렌즈가 열이나 흠집이 많이 생기게 되면 렌즈 표면의 코팅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서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평소 사용하는 선글라스,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게 가장 좋은데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바로 근처 안경원으로 가면 되는데요.

안경원마다 자외선 투과율을 재는 기계가 있어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선글라스를 올리면, 자외선 투과율이 숫자로 표시됩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차단이 더 잘 되는 겁니다.

먼저, 새 선글라스부터 확인해볼까요.

길거리표 5천 원 선글라스와 안경원에서 구입한 10만 원대 선글라스입니다.

둘 다 자외선 투과율이 0%에 가깝죠.

가격에 상관없이 자외선이 거의 차단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사용한 것일수록 자외선 차단율이 떨어집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이 선글라스, 자외선 투과율이 21%나 되는데요.

자외선 투과율이 20% 이상이면 선글라스 기능은 사라진 거나 마찬가집니다.

[허정표/서울시 용산구 : "제 선글라스가 자외선 차단이 되는 줄 알았는데 안 되더라고요. 선글라스도 수명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런 선글라스를 사용하면, 오히려 맨눈으로 다니는 것보다 눈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심성희/안과 전문의 : "일단 색이 짙은 렌즈를 끼면 시야가 어두워지기 때문에 동공이 커지게 되고요. 동공이 커지면 그 사이로 더 많은 자외선이 들어가서 눈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선글라스를 끼게 되면 백내장이나 익상편, 광각막염, 황반변성 등의 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뜨거운 여름날, 운전할 때 사용한 선글라스를 무심코 차 안에 두는 분들 많으신데요.

선글라스 수명을 단축시키는 가장 나쁜 습관입니다.

[박미정/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 "(한여름) 차 안의 온도가 80도 정도까지 올라가게 돼요. 그렇게 되면 안경 렌즈가 변형되거나 안경테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확인해볼까요.

한여름 차량 내부 온도와 같은 80도로 맞춘 건조기입니다.

여기에 선글라스를 넣었다가, 2시간 뒤에 꺼냈는데요.

눈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현미경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니 렌즈에 변형이 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를 가방에 아무렇게나 넣고 다녀도 이런 미세한 흠집들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런 선글라스를 계속 쓸 경우 시력까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심성희/안과 전문의 : "열에 의한 뒤틀림이나 렌즈 흠집 등으로 인해 변형이 된 렌즈는 굴곡 현상을 일으켜 초점을 흐리게 하거나 심하게는 빛 번짐 현상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국 눈에 무리가 가게 되어 시력저하나 두통 등의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글라스,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가방에 넣을 땐 안경 수건으로 렌즈를 감싸고, 전용 보관함에 넣어 두어야 합니다.

또 야외에서 사용했다면, 깨끗이 씻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요.

먼저, 찬물에 담가 렌즈 표면에 붙어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고요.

중성세제를 묻히고 살살 문지른 뒤, 흐르는 물에 거품을 헹궈냅니다.

남은 물기는 반드시 닦아줘야 하는데요.

[박준철/안경사 : "안경 렌즈에 물기가 남아있게 되면 렌즈 표면에 얼룩이 남게 되고요. 또 물기가 덜 제거되면 안경을 구성하고 있는 제품들이 녹이 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물기를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물기 제거 후에도 상온에서 완전히 건조시키는 게 더욱 안전합니다.

눈 건강을 위해선 렌즈 색깔을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한데요.

먼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검정 계열의 렌즙니다.

검정 계열은 모든 빛을 일정하게 차단하는 특성이 있는데요.

때문에 햇볕이 강한 곳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갈색 계열은 빛이 잘 흩어지는 푸른색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때문에 시야를 선명하게 해줘서 흐린 날이나 등산할 때 좋습니다.

자연색에 가까운 초록색 계열은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데요.

때문에 장거리 운전이나 낚시 등 오랫동안 한 곳을 주시해야 할 때 유용합니다.

주황색 계열은 야간 운전 시 좋은데요.

동공이 확장되는 밤에 초점을 쉽게 맞춰주고 눈부심을 막아줍니다.

간혹 햇빛 차단을 위해 무작정 짙은 색 렌즈를 선호하는 분들 있는데요.

농도가 짙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게 아닙니다.

선글라스 착용 시 눈은 살짝 보이는 게 적당합니다.

[박준철/안경사 : "너무 짙은 상태의 선글라스를 착용하게 되면 눈의 시감 투과율이 떨어지게 되고 눈에 긴장감을 증가시켜서 피로감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 더 자주 사용하게 될 선글라스!

올 여름, 안전하게 착용해서 멋도 잡고~ 눈 건강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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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내 선글라스에 수명이?…똑똑한 관리법
    • 입력 2018-07-05 08:47:12
    • 수정2018-07-05 0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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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여름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선글라스인데요.

선글라스 잘 관리하지 않으면 안 쓰느니만 못하다고 합니다.

박은주 기자, 오늘은 이 선글라스 관리법에 대해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네, 두 분은 선글라스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차에 놓고 다니신다고요?

그럼 큰일 납니다.

그 이유, 잠시 뒤 실험 결과로 확인해보시고요.

선글라스에도 수명이 있다고 합니다.

내 선글라스 수명 다했는지 궁금하시죠?

눈으로 확인하는 법 있습니다.

또 수명 다한 선글라스 계속 끼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선글라스의 모든 것,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여름철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선글라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해주죠.

하지만, 식품에 유통기한이 있듯이 선글라스에도 수명이 있는데요.

[박준철/안경사 : "안경 렌즈가 열이나 흠집이 많이 생기게 되면 렌즈 표면의 코팅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서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평소 사용하는 선글라스,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게 가장 좋은데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바로 근처 안경원으로 가면 되는데요.

안경원마다 자외선 투과율을 재는 기계가 있어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선글라스를 올리면, 자외선 투과율이 숫자로 표시됩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차단이 더 잘 되는 겁니다.

먼저, 새 선글라스부터 확인해볼까요.

길거리표 5천 원 선글라스와 안경원에서 구입한 10만 원대 선글라스입니다.

둘 다 자외선 투과율이 0%에 가깝죠.

가격에 상관없이 자외선이 거의 차단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사용한 것일수록 자외선 차단율이 떨어집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이 선글라스, 자외선 투과율이 21%나 되는데요.

자외선 투과율이 20% 이상이면 선글라스 기능은 사라진 거나 마찬가집니다.

[허정표/서울시 용산구 : "제 선글라스가 자외선 차단이 되는 줄 알았는데 안 되더라고요. 선글라스도 수명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런 선글라스를 사용하면, 오히려 맨눈으로 다니는 것보다 눈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심성희/안과 전문의 : "일단 색이 짙은 렌즈를 끼면 시야가 어두워지기 때문에 동공이 커지게 되고요. 동공이 커지면 그 사이로 더 많은 자외선이 들어가서 눈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선글라스를 끼게 되면 백내장이나 익상편, 광각막염, 황반변성 등의 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뜨거운 여름날, 운전할 때 사용한 선글라스를 무심코 차 안에 두는 분들 많으신데요.

선글라스 수명을 단축시키는 가장 나쁜 습관입니다.

[박미정/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 "(한여름) 차 안의 온도가 80도 정도까지 올라가게 돼요. 그렇게 되면 안경 렌즈가 변형되거나 안경테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확인해볼까요.

한여름 차량 내부 온도와 같은 80도로 맞춘 건조기입니다.

여기에 선글라스를 넣었다가, 2시간 뒤에 꺼냈는데요.

눈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현미경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니 렌즈에 변형이 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를 가방에 아무렇게나 넣고 다녀도 이런 미세한 흠집들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런 선글라스를 계속 쓸 경우 시력까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심성희/안과 전문의 : "열에 의한 뒤틀림이나 렌즈 흠집 등으로 인해 변형이 된 렌즈는 굴곡 현상을 일으켜 초점을 흐리게 하거나 심하게는 빛 번짐 현상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국 눈에 무리가 가게 되어 시력저하나 두통 등의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글라스,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가방에 넣을 땐 안경 수건으로 렌즈를 감싸고, 전용 보관함에 넣어 두어야 합니다.

또 야외에서 사용했다면, 깨끗이 씻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요.

먼저, 찬물에 담가 렌즈 표면에 붙어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고요.

중성세제를 묻히고 살살 문지른 뒤, 흐르는 물에 거품을 헹궈냅니다.

남은 물기는 반드시 닦아줘야 하는데요.

[박준철/안경사 : "안경 렌즈에 물기가 남아있게 되면 렌즈 표면에 얼룩이 남게 되고요. 또 물기가 덜 제거되면 안경을 구성하고 있는 제품들이 녹이 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물기를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물기 제거 후에도 상온에서 완전히 건조시키는 게 더욱 안전합니다.

눈 건강을 위해선 렌즈 색깔을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한데요.

먼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검정 계열의 렌즙니다.

검정 계열은 모든 빛을 일정하게 차단하는 특성이 있는데요.

때문에 햇볕이 강한 곳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갈색 계열은 빛이 잘 흩어지는 푸른색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때문에 시야를 선명하게 해줘서 흐린 날이나 등산할 때 좋습니다.

자연색에 가까운 초록색 계열은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데요.

때문에 장거리 운전이나 낚시 등 오랫동안 한 곳을 주시해야 할 때 유용합니다.

주황색 계열은 야간 운전 시 좋은데요.

동공이 확장되는 밤에 초점을 쉽게 맞춰주고 눈부심을 막아줍니다.

간혹 햇빛 차단을 위해 무작정 짙은 색 렌즈를 선호하는 분들 있는데요.

농도가 짙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게 아닙니다.

선글라스 착용 시 눈은 살짝 보이는 게 적당합니다.

[박준철/안경사 : "너무 짙은 상태의 선글라스를 착용하게 되면 눈의 시감 투과율이 떨어지게 되고 눈에 긴장감을 증가시켜서 피로감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 더 자주 사용하게 될 선글라스!

올 여름, 안전하게 착용해서 멋도 잡고~ 눈 건강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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