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중국 ‘미국 여행 주의령’…무역갈등 연장선? 외

입력 2018.07.05 (10:48) 수정 2018.07.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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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갑자기 미국을 찾는 자국민에게 안전에 유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일각에서 미국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여행 주의령’…무역 전쟁 전초전?

최근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이 미국 여행에 대한 경고문을 대사관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했습니다.

"미국의 치안 상태가 좋지 않고, 총격이나 강도, 절도 사건이 빈번하다는 것…."

그러면서 "미국에 머무는 동안 주변 환경과 수상한 사람들을 경계하고, 밤에는 혼자 외출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여행 주의령이 나온 건데요,

중국 외교부는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루 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여름휴가가 다가오고 있고, 여름은 중국인들이 미국에 가장 많이 가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관련 국가에 있는 중국 대사관이 이러한 공지를 하는 것은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로이터 등 일부 외신은 중국이 '사드' 배치를 이유로 한국 단체 관광을 전면 금지했던 사례를 들면서, 중국이 해외여행 금지를 무역이나 정치 문제와 연관지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매년 미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3백만 명 가량으로, 1인당 평균 780만 원을 지출해 씀씀이 면에서 다른 나라 여행객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 ‘사이먼’ 국제우주정거장 도착

며칠 전 인공지능 로봇이 미국 민간우주탐사업체가 발사한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습니다.

농구공보다 약간 더 크고 스크린에 눈·코·입이 그려져 있는 AI 로봇의 이름은 '사이먼(CIMON)'….

'승무원과 상호작용하는 모바일 동반자 (Crew Interactive MObile CompanioN)' 라는 뜻의 영어 약어를 조합해 명명했는데요.

'사이먼'은 내부에 장착한 14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해 극미중력 상태에서도 스스로 떠다닐 수 있습니다.

['사이먼' 목소리 : "제가 지상 기지에 연락해볼까요? 좋아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곡을 틀어보죠."]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사이먼'은 독일인 우주비행사 등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인데요.

예를 들어 실험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찾아주고, 우주정거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를 사전에 경고해 대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타란툴라, 음식 재료로 인기…개체수 급감

캄보디아 시골 마을에 사는 젭 웨이 씨는 20년 넘게 전갈이나 타란툴라를 잡아서 내다 팔아왔지만, 요즘은 이 동물들을 찾는 게 쉽지 않습니다.

타란툴라가 사는 숲이 농지나 다른 상업적 용도로 개간되면서 개체수가 줄어든데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타란툴라를 잡는 사람도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에서 타란툴라 튀김은 국민 간식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식용 곤충 열풍과 함께 타란툴라는 햄버거나 스테이크, 샐러드 등 각종 요리 재료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지난 몇 년 간 타란툴라의 시장 가격은 인기와 희소성에 비례해 5배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상 최고의 디저트 ‘아이스크림’ 전시회

영국 음식 박물관에서 아이스크림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시작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디저트인 아이스크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이것인데요.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벽에 투사되는 화려한 파동을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스크림 향의 변화를 직접 맡아볼 수 있는 복도와 천장에서 바닐라 향 증기 구름이 내려오는 공간 등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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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세계창] 중국 ‘미국 여행 주의령’…무역갈등 연장선? 외
    • 입력 2018-07-05 10:39:05
    • 수정2018-07-05 11: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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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갑자기 미국을 찾는 자국민에게 안전에 유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일각에서 미국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여행 주의령’…무역 전쟁 전초전?

최근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이 미국 여행에 대한 경고문을 대사관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했습니다.

"미국의 치안 상태가 좋지 않고, 총격이나 강도, 절도 사건이 빈번하다는 것…."

그러면서 "미국에 머무는 동안 주변 환경과 수상한 사람들을 경계하고, 밤에는 혼자 외출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여행 주의령이 나온 건데요,

중국 외교부는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루 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여름휴가가 다가오고 있고, 여름은 중국인들이 미국에 가장 많이 가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관련 국가에 있는 중국 대사관이 이러한 공지를 하는 것은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로이터 등 일부 외신은 중국이 '사드' 배치를 이유로 한국 단체 관광을 전면 금지했던 사례를 들면서, 중국이 해외여행 금지를 무역이나 정치 문제와 연관지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매년 미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3백만 명 가량으로, 1인당 평균 780만 원을 지출해 씀씀이 면에서 다른 나라 여행객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 ‘사이먼’ 국제우주정거장 도착

며칠 전 인공지능 로봇이 미국 민간우주탐사업체가 발사한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습니다.

농구공보다 약간 더 크고 스크린에 눈·코·입이 그려져 있는 AI 로봇의 이름은 '사이먼(CIMON)'….

'승무원과 상호작용하는 모바일 동반자 (Crew Interactive MObile CompanioN)' 라는 뜻의 영어 약어를 조합해 명명했는데요.

'사이먼'은 내부에 장착한 14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해 극미중력 상태에서도 스스로 떠다닐 수 있습니다.

['사이먼' 목소리 : "제가 지상 기지에 연락해볼까요? 좋아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곡을 틀어보죠."]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사이먼'은 독일인 우주비행사 등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인데요.

예를 들어 실험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찾아주고, 우주정거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를 사전에 경고해 대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타란툴라, 음식 재료로 인기…개체수 급감

캄보디아 시골 마을에 사는 젭 웨이 씨는 20년 넘게 전갈이나 타란툴라를 잡아서 내다 팔아왔지만, 요즘은 이 동물들을 찾는 게 쉽지 않습니다.

타란툴라가 사는 숲이 농지나 다른 상업적 용도로 개간되면서 개체수가 줄어든데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타란툴라를 잡는 사람도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에서 타란툴라 튀김은 국민 간식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식용 곤충 열풍과 함께 타란툴라는 햄버거나 스테이크, 샐러드 등 각종 요리 재료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지난 몇 년 간 타란툴라의 시장 가격은 인기와 희소성에 비례해 5배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상 최고의 디저트 ‘아이스크림’ 전시회

영국 음식 박물관에서 아이스크림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시작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디저트인 아이스크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이것인데요.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벽에 투사되는 화려한 파동을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스크림 향의 변화를 직접 맡아볼 수 있는 복도와 천장에서 바닐라 향 증기 구름이 내려오는 공간 등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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