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선글라스에도 수명이?…똑똑한 관리법

입력 2018.07.05 (12:46) 수정 2018.07.05 (12: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장마로 비가 오락가락하지만 해가 나면 선글라스 많이들 착용하시죠.

하지만 선글라스에도 수명이 있다고 하는데요.

내 선글라스 수명 다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물론, 수명 다한 선글라스 계속 쓰면 어떤 문제 생기는지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여름철 필수품 선글라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해주죠.

하지만, 식품에 유통기한이 있듯이 선글라스에도 수명이 있습니다.

[박준철/안경사 : "안경 렌즈가 열이나 흠집이 많이 생기게 되면 렌즈 표면의 코팅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서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게 가장 좋은데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근처 안경원으로 가면 됩니다.

안경원마다 자외선 투과율을 재는 기계가 있어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여기에 선글라스를 올리면, 자외선 투과율이 숫자로 표시됩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차단이 더 잘 되는 겁니다.

먼저, 새 선글라스부터 확인해볼까요.

5천 원짜리 선글라스와 안경원에서 제대로 구입한 10만 원대 선글라스입니다.

둘 다 자외선 투과율이 0%에 가깝습니다.

가격에 상관없이 자외선이 거의 차단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사용한 것일수록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집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이 선글라스 자외선 투과율이 21%나 되는데요.

자외선 투과율이 20% 이상이면 선글라스 기능은 사라진 거나 마찬가집니다.

[허정표/서울시 용산구 : "제 선글라스가 자외선 차단이 되는 줄 알았는데 안 되더라고요. 선글라스도 수명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런 선글라스를 사용하면, 오히려 맨눈으로 다니는 것보다 눈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심성희/안과 전문의 : "일단 색이 짙은 렌즈를 끼면 시야가 어두워지기 때문에 동공이 커지게 되고요. 동공이 커지면 그 사이로 더 많은 자외선이 들어가서 눈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뜨거운 여름날, 선글라스를 무심코 차 안에 두는 분들 많으신데요.

선글라스 수명을 단축시키는 가장 나쁜 습관입니다.

[박미정/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 "(한 여름) 차 안의 온도가 80도 정도까지 올라가게 돼요. 그렇게 되면 안경 렌즈가 변형되거나 안경테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확인해볼까요.

한여름 차량 내부 온도와 같은 80도로 맞춘 건조기입니다.

여기에 선글라스를 넣었다가, 2시간 뒤에 꺼냈는데요.

눈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현미경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니 렌즈에 변형이 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를 가방에 아무렇게나 넣고 다녀도 이런 미세한 흠집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성희/안과 전문의 : "변형이 된 렌즈는 굴곡 현상을 일으켜 초점을 흐리게 하거나 심하게는 빛 번짐 현상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국 눈에 무리가 가게 되어 시력저하나 두통 등의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선글라스를 가방에 넣을 땐 안경 수건으로 렌즈를 감싸고, 전용 보관함에 넣어 두어야 합니다.

또 야외에서 사용했다면, 깨끗이 씻어서 보관합니다.

먼저, 찬물에 담가 렌즈 표면에 붙어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고요.

중성세제로 닦은 뒤 흐르는 물에 헹궈냅니다.

남은 물기는 반드시 닦은 뒤 보관해야 합니다.

선글라스, 똑똑하게 관리해서 올 여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보충전] 선글라스에도 수명이?…똑똑한 관리법
    • 입력 2018-07-05 12:51:13
    • 수정2018-07-05 12:58:55
    뉴스 12
[앵커]

요즘 장마로 비가 오락가락하지만 해가 나면 선글라스 많이들 착용하시죠.

하지만 선글라스에도 수명이 있다고 하는데요.

내 선글라스 수명 다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물론, 수명 다한 선글라스 계속 쓰면 어떤 문제 생기는지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여름철 필수품 선글라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해주죠.

하지만, 식품에 유통기한이 있듯이 선글라스에도 수명이 있습니다.

[박준철/안경사 : "안경 렌즈가 열이나 흠집이 많이 생기게 되면 렌즈 표면의 코팅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서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게 가장 좋은데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근처 안경원으로 가면 됩니다.

안경원마다 자외선 투과율을 재는 기계가 있어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여기에 선글라스를 올리면, 자외선 투과율이 숫자로 표시됩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차단이 더 잘 되는 겁니다.

먼저, 새 선글라스부터 확인해볼까요.

5천 원짜리 선글라스와 안경원에서 제대로 구입한 10만 원대 선글라스입니다.

둘 다 자외선 투과율이 0%에 가깝습니다.

가격에 상관없이 자외선이 거의 차단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사용한 것일수록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집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이 선글라스 자외선 투과율이 21%나 되는데요.

자외선 투과율이 20% 이상이면 선글라스 기능은 사라진 거나 마찬가집니다.

[허정표/서울시 용산구 : "제 선글라스가 자외선 차단이 되는 줄 알았는데 안 되더라고요. 선글라스도 수명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런 선글라스를 사용하면, 오히려 맨눈으로 다니는 것보다 눈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심성희/안과 전문의 : "일단 색이 짙은 렌즈를 끼면 시야가 어두워지기 때문에 동공이 커지게 되고요. 동공이 커지면 그 사이로 더 많은 자외선이 들어가서 눈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뜨거운 여름날, 선글라스를 무심코 차 안에 두는 분들 많으신데요.

선글라스 수명을 단축시키는 가장 나쁜 습관입니다.

[박미정/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 "(한 여름) 차 안의 온도가 80도 정도까지 올라가게 돼요. 그렇게 되면 안경 렌즈가 변형되거나 안경테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확인해볼까요.

한여름 차량 내부 온도와 같은 80도로 맞춘 건조기입니다.

여기에 선글라스를 넣었다가, 2시간 뒤에 꺼냈는데요.

눈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현미경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니 렌즈에 변형이 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를 가방에 아무렇게나 넣고 다녀도 이런 미세한 흠집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성희/안과 전문의 : "변형이 된 렌즈는 굴곡 현상을 일으켜 초점을 흐리게 하거나 심하게는 빛 번짐 현상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국 눈에 무리가 가게 되어 시력저하나 두통 등의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선글라스를 가방에 넣을 땐 안경 수건으로 렌즈를 감싸고, 전용 보관함에 넣어 두어야 합니다.

또 야외에서 사용했다면, 깨끗이 씻어서 보관합니다.

먼저, 찬물에 담가 렌즈 표면에 붙어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고요.

중성세제로 닦은 뒤 흐르는 물에 헹궈냅니다.

남은 물기는 반드시 닦은 뒤 보관해야 합니다.

선글라스, 똑똑하게 관리해서 올 여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