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부정사용 3년 새 158% 증가

⊙앵커: 농협 현금카드 전면 재발급 사태에서 보듯 허술한 카드보안체계가 엄청난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위변조로 인한 피해액은 3년 전보다 무려 3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박유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난당한 카드의 결제승인요청이 들어오자 카드사의 조기경보시스템이 작동합니다.
⊙신용카드사 직원: 조금 전의 50만 원 사용자 있잖아요, 도난카드 사용자인데 지금 경찰 출동시켰으니까 조금만 지연시켜 주세요.
⊙기자: 도난이나 분실된 카드의 사용은 이렇게 카드사들의 사후 노력으로 막을 수 있지만 문제는 위조된 카드입니다.
주유소 등에서 손님이 낸 카드를 카드복제기를 이용해 위조한 뒤 사용하는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행 마그네틱카드의 보안체계가 너무 허술하다는 점입니다.
⊙신용카드 위조 피의자: 복제기계는 구하기가 쉽고요., 복제 자체도 은행에서 직원들도 다 할 수 있는 것이라 어렵지 않아요.
⊙기자: 또 지난해부터는 해외여행 중에 사용한 신용카드를 복제한 뒤 국내로 들여와 사용하는 국제위조단의 범행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신용카드 부정사용액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 3년 사이에 무려 3배 가까이로 급증했습니다.
⊙이규호(신용카드사 채권관리팀): 카드 승인이 날 때마다 고객님들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드리고 있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피해를 방지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 카드사들의 보안시스템 강화는 물론 카드 회원들 스스로의 피해방지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