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조폭 '영등포 중앙파' 검거

입력 2003.01.2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30여 년 동안 악명을 떨쳐온 폭력조직 중앙파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짧은 머리의 건장한 체구의 남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곧이어 고급 승용차가 도착하고 한 남자가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합니다.
이들은 동료 조직원의 결혼식에 모인 폭력배들로 영등포 유흥가의 상인들에게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피해 업주: 이의를 제기하면 장사는 못한다고 봐야죠. 그래도 보복이 두려우니까 아무도 말하는 사람은 없는 그런 형편이죠.
⊙기자: 이른바 영등포 중앙파인 이들은 한 차례 와해됐다 지난 97년 46살 이 모씨를 중심으로 재결성된 뒤 영등포의 유흥가를 완전 장악해 왔습니다.
⊙피의자 이 모씨: 영등포 중앙파라는 조직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습니다.
⊙기자: 그럼 본인은 어떤 분이에요?
⊙피의자 이 모씨: 그냥 혼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기자: 이들은 또 경기도 일대의 신축 아파트들에 대한 새시 판매권도 독점해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춘섭(경기지방경찰청 폭력계장): 이들을 완전 뿌리뽑기 위해서 불법수익 부분에 대해서 범죄수익 규제 및 은닉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서 이들이 다시 서지 못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기자: 경찰은 두목 이 씨 등 2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부두목 44살 이 모씨 등 나머지 조직원들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포의 조폭 '영등포 중앙파' 검거
    • 입력 2003-01-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30여 년 동안 악명을 떨쳐온 폭력조직 중앙파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짧은 머리의 건장한 체구의 남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곧이어 고급 승용차가 도착하고 한 남자가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합니다. 이들은 동료 조직원의 결혼식에 모인 폭력배들로 영등포 유흥가의 상인들에게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피해 업주: 이의를 제기하면 장사는 못한다고 봐야죠. 그래도 보복이 두려우니까 아무도 말하는 사람은 없는 그런 형편이죠. ⊙기자: 이른바 영등포 중앙파인 이들은 한 차례 와해됐다 지난 97년 46살 이 모씨를 중심으로 재결성된 뒤 영등포의 유흥가를 완전 장악해 왔습니다. ⊙피의자 이 모씨: 영등포 중앙파라는 조직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습니다. ⊙기자: 그럼 본인은 어떤 분이에요? ⊙피의자 이 모씨: 그냥 혼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기자: 이들은 또 경기도 일대의 신축 아파트들에 대한 새시 판매권도 독점해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춘섭(경기지방경찰청 폭력계장): 이들을 완전 뿌리뽑기 위해서 불법수익 부분에 대해서 범죄수익 규제 및 은닉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서 이들이 다시 서지 못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기자: 경찰은 두목 이 씨 등 2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부두목 44살 이 모씨 등 나머지 조직원들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