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태 선생 외손자, 한국 배우러 왔어요
입력 2003.01.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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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의 외손자가 멀리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유학왔습니다.
외모는 외국인 같지만 대한의 자손임을 아주 자랑스러워하는 청년입니다.
유광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고 안익태 선생의 외손자인 올해 25살의 미구엘 익태 안 기엔 씨.
한국에 오자마자 외할아버지의 자료가 보관된 도서관부터 찾았습니다.
악보와 사진들 속에서 외할아버지를 추억하다 지난 80년대 초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 살던 때의 재미있는 기억을 떠올립니다.
⊙미구엘 익태 안 기엔(고 안익태 선생 외손자): (애국가가 울리는데) 친구들이 가만히 서 있으면 빨리 달려가서 경례를 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기자: 외할아버지와 한국을 그리는 정은 휴대전화 벨소리에도 그대로 담았습니다.
미구엘 씨는 한양대 국제대학원에서 2년 동안 석사과정을 밟기 위해 고향인 스페인을 떠나 한국에 왔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말을 빨리 배워 한국을 알아가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입니다.
⊙미구엘 익태 안 기엔(고 안익태 선생 외손자): 한국말을 배워 한국 사람들에게 외할아버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물어보고 싶어요.
⊙기자: 원래대로 이름을 쓰면 자식에게 한국 성씨가 전해지지 않는다며 아버지 성과 어머니 성의 위치까지 바꾸었습니다.
⊙미구엘 익태 안 기엔(고 안익태 선생 외손자): 우리 가족의 성은 안이고 제 아들도 여전히 안 씨가 될 겁니다.
⊙기자: 애국가만 들으면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행복하다며 또다시 애국가를 읊조립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외모는 외국인 같지만 대한의 자손임을 아주 자랑스러워하는 청년입니다.
유광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고 안익태 선생의 외손자인 올해 25살의 미구엘 익태 안 기엔 씨.
한국에 오자마자 외할아버지의 자료가 보관된 도서관부터 찾았습니다.
악보와 사진들 속에서 외할아버지를 추억하다 지난 80년대 초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 살던 때의 재미있는 기억을 떠올립니다.
⊙미구엘 익태 안 기엔(고 안익태 선생 외손자): (애국가가 울리는데) 친구들이 가만히 서 있으면 빨리 달려가서 경례를 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기자: 외할아버지와 한국을 그리는 정은 휴대전화 벨소리에도 그대로 담았습니다.
미구엘 씨는 한양대 국제대학원에서 2년 동안 석사과정을 밟기 위해 고향인 스페인을 떠나 한국에 왔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말을 빨리 배워 한국을 알아가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입니다.
⊙미구엘 익태 안 기엔(고 안익태 선생 외손자): 한국말을 배워 한국 사람들에게 외할아버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물어보고 싶어요.
⊙기자: 원래대로 이름을 쓰면 자식에게 한국 성씨가 전해지지 않는다며 아버지 성과 어머니 성의 위치까지 바꾸었습니다.
⊙미구엘 익태 안 기엔(고 안익태 선생 외손자): 우리 가족의 성은 안이고 제 아들도 여전히 안 씨가 될 겁니다.
⊙기자: 애국가만 들으면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행복하다며 또다시 애국가를 읊조립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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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익태 선생 외손자, 한국 배우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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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의 외손자가 멀리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유학왔습니다.
외모는 외국인 같지만 대한의 자손임을 아주 자랑스러워하는 청년입니다.
유광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고 안익태 선생의 외손자인 올해 25살의 미구엘 익태 안 기엔 씨.
한국에 오자마자 외할아버지의 자료가 보관된 도서관부터 찾았습니다.
악보와 사진들 속에서 외할아버지를 추억하다 지난 80년대 초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 살던 때의 재미있는 기억을 떠올립니다.
⊙미구엘 익태 안 기엔(고 안익태 선생 외손자): (애국가가 울리는데) 친구들이 가만히 서 있으면 빨리 달려가서 경례를 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기자: 외할아버지와 한국을 그리는 정은 휴대전화 벨소리에도 그대로 담았습니다.
미구엘 씨는 한양대 국제대학원에서 2년 동안 석사과정을 밟기 위해 고향인 스페인을 떠나 한국에 왔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말을 빨리 배워 한국을 알아가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입니다.
⊙미구엘 익태 안 기엔(고 안익태 선생 외손자): 한국말을 배워 한국 사람들에게 외할아버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물어보고 싶어요.
⊙기자: 원래대로 이름을 쓰면 자식에게 한국 성씨가 전해지지 않는다며 아버지 성과 어머니 성의 위치까지 바꾸었습니다.
⊙미구엘 익태 안 기엔(고 안익태 선생 외손자): 우리 가족의 성은 안이고 제 아들도 여전히 안 씨가 될 겁니다.
⊙기자: 애국가만 들으면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행복하다며 또다시 애국가를 읊조립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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