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문건 “계엄령 검토”…군 인권센터 “탱크와 특전사 투입 계획한 친위쿠데타”
입력 2018.07.06 (23:00)
수정 2018.07.0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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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군 기무사령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위수령 발령과 계엄 선포를 검토한 내부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문건에는 시위대 무력 진압을 위해 기갑여단과 특전사 등 병력을 동원하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언급돼 있습니다.
첫 소식, 유호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군 기무사령부가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직전 작성한 문건입니다.
탄핵 결정 이후 결과에 불복한 시위대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에 진입하거나 점거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보나 보수 특정인사의 선동으로 집회 시위가 확산될 수 있다고 했는데, '진보' 뒤엔 괄호로 종북이란 용어도 넣었습니다.
그러면서 군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위수령과 계엄 시행 방안을 제시합니다.
서울지역 위수령 발령시 경찰은 1선에서 군은 2선에 배치해 방어선을 보강하고 시위대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찰에 인계한다는 세부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특히,계엄령 선포 시 청와대에 공수여단을 투입하는 등 국가 주요시설과 집회 예상 지역에 군 병력을 배치하는 구체적인 편성안까지 작성했습니다.
계엄 임무수행군 편성안에는 동원 가능한 병력으로 기계화사단 6개 기갑여단 2개, 특전사 부대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했습니다.
또 서울 지역 등 중요시설에 추가투입하는 사단과 병력수까지 상세히 작성했습니다.
문건을 공개한 군 인권센터는 군이 박근혜 정권 유지를 위해 친위 쿠데타를 기획한 증거라면서 문건을 토대로 탱크와 장갑차, 특전사 동원인력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태훈/군 인권센터 소장 : "탱크와 장갑차로 지역을 장악하고 공수부대로 시민들을 진압하는 계획은 5.18 광주와 흡사하다."]
문건에는 특히 비상계엄 시행시 언론 검열 업무에 필요한 인력까지 계산하는 등 언론통제를 하기 위한 검토안까지 포함되어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국군 기무사령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위수령 발령과 계엄 선포를 검토한 내부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문건에는 시위대 무력 진압을 위해 기갑여단과 특전사 등 병력을 동원하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언급돼 있습니다.
첫 소식, 유호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군 기무사령부가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직전 작성한 문건입니다.
탄핵 결정 이후 결과에 불복한 시위대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에 진입하거나 점거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보나 보수 특정인사의 선동으로 집회 시위가 확산될 수 있다고 했는데, '진보' 뒤엔 괄호로 종북이란 용어도 넣었습니다.
그러면서 군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위수령과 계엄 시행 방안을 제시합니다.
서울지역 위수령 발령시 경찰은 1선에서 군은 2선에 배치해 방어선을 보강하고 시위대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찰에 인계한다는 세부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특히,계엄령 선포 시 청와대에 공수여단을 투입하는 등 국가 주요시설과 집회 예상 지역에 군 병력을 배치하는 구체적인 편성안까지 작성했습니다.
계엄 임무수행군 편성안에는 동원 가능한 병력으로 기계화사단 6개 기갑여단 2개, 특전사 부대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했습니다.
또 서울 지역 등 중요시설에 추가투입하는 사단과 병력수까지 상세히 작성했습니다.
문건을 공개한 군 인권센터는 군이 박근혜 정권 유지를 위해 친위 쿠데타를 기획한 증거라면서 문건을 토대로 탱크와 장갑차, 특전사 동원인력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태훈/군 인권센터 소장 : "탱크와 장갑차로 지역을 장악하고 공수부대로 시민들을 진압하는 계획은 5.18 광주와 흡사하다."]
문건에는 특히 비상계엄 시행시 언론 검열 업무에 필요한 인력까지 계산하는 등 언론통제를 하기 위한 검토안까지 포함되어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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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06 23:01:36
- 수정2018-07-06 23: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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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기무사령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위수령 발령과 계엄 선포를 검토한 내부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문건에는 시위대 무력 진압을 위해 기갑여단과 특전사 등 병력을 동원하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언급돼 있습니다.
첫 소식, 유호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군 기무사령부가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직전 작성한 문건입니다.
탄핵 결정 이후 결과에 불복한 시위대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에 진입하거나 점거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보나 보수 특정인사의 선동으로 집회 시위가 확산될 수 있다고 했는데, '진보' 뒤엔 괄호로 종북이란 용어도 넣었습니다.
그러면서 군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위수령과 계엄 시행 방안을 제시합니다.
서울지역 위수령 발령시 경찰은 1선에서 군은 2선에 배치해 방어선을 보강하고 시위대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찰에 인계한다는 세부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특히,계엄령 선포 시 청와대에 공수여단을 투입하는 등 국가 주요시설과 집회 예상 지역에 군 병력을 배치하는 구체적인 편성안까지 작성했습니다.
계엄 임무수행군 편성안에는 동원 가능한 병력으로 기계화사단 6개 기갑여단 2개, 특전사 부대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했습니다.
또 서울 지역 등 중요시설에 추가투입하는 사단과 병력수까지 상세히 작성했습니다.
문건을 공개한 군 인권센터는 군이 박근혜 정권 유지를 위해 친위 쿠데타를 기획한 증거라면서 문건을 토대로 탱크와 장갑차, 특전사 동원인력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태훈/군 인권센터 소장 : "탱크와 장갑차로 지역을 장악하고 공수부대로 시민들을 진압하는 계획은 5.18 광주와 흡사하다."]
문건에는 특히 비상계엄 시행시 언론 검열 업무에 필요한 인력까지 계산하는 등 언론통제를 하기 위한 검토안까지 포함되어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국군 기무사령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위수령 발령과 계엄 선포를 검토한 내부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문건에는 시위대 무력 진압을 위해 기갑여단과 특전사 등 병력을 동원하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언급돼 있습니다.
첫 소식, 유호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군 기무사령부가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직전 작성한 문건입니다.
탄핵 결정 이후 결과에 불복한 시위대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에 진입하거나 점거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보나 보수 특정인사의 선동으로 집회 시위가 확산될 수 있다고 했는데, '진보' 뒤엔 괄호로 종북이란 용어도 넣었습니다.
그러면서 군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위수령과 계엄 시행 방안을 제시합니다.
서울지역 위수령 발령시 경찰은 1선에서 군은 2선에 배치해 방어선을 보강하고 시위대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찰에 인계한다는 세부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특히,계엄령 선포 시 청와대에 공수여단을 투입하는 등 국가 주요시설과 집회 예상 지역에 군 병력을 배치하는 구체적인 편성안까지 작성했습니다.
계엄 임무수행군 편성안에는 동원 가능한 병력으로 기계화사단 6개 기갑여단 2개, 특전사 부대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했습니다.
또 서울 지역 등 중요시설에 추가투입하는 사단과 병력수까지 상세히 작성했습니다.
문건을 공개한 군 인권센터는 군이 박근혜 정권 유지를 위해 친위 쿠데타를 기획한 증거라면서 문건을 토대로 탱크와 장갑차, 특전사 동원인력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태훈/군 인권센터 소장 : "탱크와 장갑차로 지역을 장악하고 공수부대로 시민들을 진압하는 계획은 5.18 광주와 흡사하다."]
문건에는 특히 비상계엄 시행시 언론 검열 업무에 필요한 인력까지 계산하는 등 언론통제를 하기 위한 검토안까지 포함되어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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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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