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함 누를 길 없어”…영양 순직 경찰관 영결식

입력 2018.07.10 (19:28) 수정 2018.07.10 (19: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가정집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4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순직한 경북 영양경찰서 소속 고 김선현 경감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책임감이 강했던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선현 경감의 위패가 영결식장에 들어서자 유가족과 경찰 동료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26년의 공직 생활 동안 경찰청장표창 등 수상만 14차례.

주민들과 늘 가깝게 지내며 궂은 일도 마다치 않고 묵묵히 수행했던 경찰관이었기에 동료들은 지금도 고인의 죽음이 믿기질 않습니다.

듬직한 동료를 잃었다는 허망함에 고별사를 읽어 내려가는 도중 내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권영욱/경북 영양경찰서 경사 : "고단했던 삶을 하늘에서 나마 편히 내려놓으시고 부디 영면 하십시오."]

경북지방경찰청장으로 치러진 고인의 영결식에는 유족과 경찰 각계 인사 등 3백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특히 동료들은 고민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정당한 공권력 집행을 통해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유병한/경북 영양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경찰이기 떄문에 받아들여야하는 숙명이지만 떠나보내는 마음은 비통하기 그지없습니다. 지역 경찰들이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힘쓰겠습니다."]

정부는 고 김 경감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저근정훈장을 추서한 가운데 고인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통함 누를 길 없어”…영양 순직 경찰관 영결식
    • 입력 2018-07-10 19:30:21
    • 수정2018-07-10 19:31:08
    뉴스 7
[앵커]

가정집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4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순직한 경북 영양경찰서 소속 고 김선현 경감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책임감이 강했던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선현 경감의 위패가 영결식장에 들어서자 유가족과 경찰 동료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26년의 공직 생활 동안 경찰청장표창 등 수상만 14차례.

주민들과 늘 가깝게 지내며 궂은 일도 마다치 않고 묵묵히 수행했던 경찰관이었기에 동료들은 지금도 고인의 죽음이 믿기질 않습니다.

듬직한 동료를 잃었다는 허망함에 고별사를 읽어 내려가는 도중 내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권영욱/경북 영양경찰서 경사 : "고단했던 삶을 하늘에서 나마 편히 내려놓으시고 부디 영면 하십시오."]

경북지방경찰청장으로 치러진 고인의 영결식에는 유족과 경찰 각계 인사 등 3백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특히 동료들은 고민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정당한 공권력 집행을 통해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유병한/경북 영양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경찰이기 떄문에 받아들여야하는 숙명이지만 떠나보내는 마음은 비통하기 그지없습니다. 지역 경찰들이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힘쓰겠습니다."]

정부는 고 김 경감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저근정훈장을 추서한 가운데 고인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