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中 류샤오보 부인 류샤 석방…8년 만에 자유

입력 2018.07.10 (23:34) 수정 2018.07.1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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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중국의 인권 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약 8년 만에 자유를 찾게 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류샤를 전격 석방한 건 미-중 간 무역전쟁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톈안먼 시위에 가담하는 등 민주화 운동을 하다 국가선동죄로 수감됐던 류샤오보.

지난 2010년 투옥 중 중국인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노벨위원회는 빈 의자에 메달을 걸어줬습니다.

이런 남편을 20여 년간 뒷바라지하며 헌신했던 류샤.

[류샤/故 류샤오보 부인/지난 2009년 : "법원이 남편에게 중형을 내릴 것 같습니다."]

반체제인사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당국의 감시를 받아왔고, 지난해 류샤오보 사망 이후에도 가택 연금되어 왔는데요.

중국 당국이 오늘 류샤를 전격 석방했습니다.

[화춘잉/中 외교부 대변인 : "류샤 씨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치료 목적으로 독일에 갔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한 지 하루 만에 성사된 일입니다.

독일은 그동안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며 류샤의 석방을 촉구해 왔는데요.

미국과 무역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이 독일의 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취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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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中 류샤오보 부인 류샤 석방…8년 만에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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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7-10 23: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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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중국의 인권 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약 8년 만에 자유를 찾게 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류샤를 전격 석방한 건 미-중 간 무역전쟁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톈안먼 시위에 가담하는 등 민주화 운동을 하다 국가선동죄로 수감됐던 류샤오보.

지난 2010년 투옥 중 중국인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노벨위원회는 빈 의자에 메달을 걸어줬습니다.

이런 남편을 20여 년간 뒷바라지하며 헌신했던 류샤.

[류샤/故 류샤오보 부인/지난 2009년 : "법원이 남편에게 중형을 내릴 것 같습니다."]

반체제인사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당국의 감시를 받아왔고, 지난해 류샤오보 사망 이후에도 가택 연금되어 왔는데요.

중국 당국이 오늘 류샤를 전격 석방했습니다.

[화춘잉/中 외교부 대변인 : "류샤 씨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치료 목적으로 독일에 갔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한 지 하루 만에 성사된 일입니다.

독일은 그동안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며 류샤의 석방을 촉구해 왔는데요.

미국과 무역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이 독일의 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취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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