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우, 산사태 피해 집중…무더위와 사투

입력 2018.07.11 (09:52) 수정 2018.07.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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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남서부 지방의 폭우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210명을 넘었는데요.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유난히 컸습니다.

비는 물러가고 복구가 시작됐지만 무더위와의 싸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가 그치면서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이 민낯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평온했던 마을은 온통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

차량과 인력이 복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지만 역부족입니다.

수은주가 33도를 오르내리면서 이제는 무더위와 싸워야 합니다.

물자도 부족해 복구는 더딥니다.

[피해 지역 주민 : "물이 전혀 없어서 작업을 못 하겠어요. 복구가 진전이 안 됩니다. 물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60여 명이 이르고 실종자를 포함하면 210명을 넘습니다.

산사태 등 토사로 인한 피해가 340곳 이상에서 발생했고 강둑이 무너지거나 범람한 곳도 46곳이나 됩니다.

특히 '코어 스톤'으로 불리는 거대한 바위 덩어리가 빠지면서 대규모 산사태로 이어져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예비비 200억 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정부 판단으로 지원을 강화하는 재정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방재 정보가 주민들에게 제때 전달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일본 정부는 기상청에서 발표한 정보가 각 자치단체에서 적절히 활용됐는지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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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폭우, 산사태 피해 집중…무더위와 사투
    • 입력 2018-07-11 09:54:58
    • 수정2018-07-11 1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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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남서부 지방의 폭우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210명을 넘었는데요.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유난히 컸습니다.

비는 물러가고 복구가 시작됐지만 무더위와의 싸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가 그치면서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이 민낯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평온했던 마을은 온통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

차량과 인력이 복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지만 역부족입니다.

수은주가 33도를 오르내리면서 이제는 무더위와 싸워야 합니다.

물자도 부족해 복구는 더딥니다.

[피해 지역 주민 : "물이 전혀 없어서 작업을 못 하겠어요. 복구가 진전이 안 됩니다. 물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60여 명이 이르고 실종자를 포함하면 210명을 넘습니다.

산사태 등 토사로 인한 피해가 340곳 이상에서 발생했고 강둑이 무너지거나 범람한 곳도 46곳이나 됩니다.

특히 '코어 스톤'으로 불리는 거대한 바위 덩어리가 빠지면서 대규모 산사태로 이어져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예비비 200억 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정부 판단으로 지원을 강화하는 재정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방재 정보가 주민들에게 제때 전달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일본 정부는 기상청에서 발표한 정보가 각 자치단체에서 적절히 활용됐는지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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