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5개월째 부진…‘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

입력 2018.07.11 (19:01) 수정 2018.07.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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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5개월째 10만 명 전후에 머물렀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안 좋은 상황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용 지표가 5개월 연속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취업자 수는 모두 2천712만 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만 6천 명 느는데 그쳤습니다.

7만 명대로 떨어진 지난 5월보다는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15세 이상 인구가 23만 7천 명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크게 저조한 수준입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2월 10만 4천 명을 기록한 이후, 다섯 달 연속 10만 명 안팎의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15~64세 고용률도 현재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인구적인 부분을 감안하고서라도 고용상황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고요."]

취업자 수 증가가 저조한 건, 전체적인 인구 증가 폭이 둔화된 데다 제조업의 고용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자동차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2만 6천 명이나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교육도 10만 7천 명 감소했고, 시설관리와 도소매 업종도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9.0%로 같은 기간 대비 1.4%p 줄었지만, 이는 공무원 시험 일정 조정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최저 임금 인상 여파에 대해, 통계청은 업종이나 연령대를 분석했을 때, 고용 둔화와 최저임금 인상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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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 5개월째 부진…‘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
    • 입력 2018-07-11 19:03:34
    • 수정2018-07-11 19:05:13
    뉴스 7
[앵커]

고용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5개월째 10만 명 전후에 머물렀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안 좋은 상황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용 지표가 5개월 연속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취업자 수는 모두 2천712만 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만 6천 명 느는데 그쳤습니다.

7만 명대로 떨어진 지난 5월보다는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15세 이상 인구가 23만 7천 명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크게 저조한 수준입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2월 10만 4천 명을 기록한 이후, 다섯 달 연속 10만 명 안팎의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15~64세 고용률도 현재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인구적인 부분을 감안하고서라도 고용상황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고요."]

취업자 수 증가가 저조한 건, 전체적인 인구 증가 폭이 둔화된 데다 제조업의 고용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자동차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2만 6천 명이나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교육도 10만 7천 명 감소했고, 시설관리와 도소매 업종도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9.0%로 같은 기간 대비 1.4%p 줄었지만, 이는 공무원 시험 일정 조정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최저 임금 인상 여파에 대해, 통계청은 업종이나 연령대를 분석했을 때, 고용 둔화와 최저임금 인상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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