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인플레 4만%…묘비까지 절도 대상

입력 2018.07.12 (23:35) 수정 2018.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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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에서 공동묘지의 묘비까지 절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유통 가능한 화폐가 거의 없어서 주민들은 물물 교환으로 근근이 버틴다고 합니다.

수도 카라카스의 공원묘지입니다.

묘비가 있어야 할 자리마다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이본데 구띠에레스/묘비 절도 피해자 : "아들의 묘비를 누가 훔쳐갔어요. 이 근처의 묘지 전부 피해를 보았어요."]

이 묘지에서만 최근 수개월 동안 구리로 제작된 묘비 6천여 개가 절도 피해를 당하였는데요.

암시장에서 고철로 밀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난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에서 초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가치가 추락에 추락을 거듭해왔고, 돈으로 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진풍경까지 펼쳐졌는데요.

이제 화폐 거래도 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주민들은 물고기를 잡아 생필품과 맞바꾸고, 미용실 등 서비스 업종도 돈 대신 밀가루나 과일로 거래된다고 합니다.

베네수엘라는 연간 물가상승률이 4만 6천%를 넘은 것으로 추산되며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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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인플레 4만%…묘비까지 절도 대상
    • 입력 2018-07-12 23:38:11
    • 수정2018-07-13 00: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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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에서 공동묘지의 묘비까지 절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유통 가능한 화폐가 거의 없어서 주민들은 물물 교환으로 근근이 버틴다고 합니다.

수도 카라카스의 공원묘지입니다.

묘비가 있어야 할 자리마다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이본데 구띠에레스/묘비 절도 피해자 : "아들의 묘비를 누가 훔쳐갔어요. 이 근처의 묘지 전부 피해를 보았어요."]

이 묘지에서만 최근 수개월 동안 구리로 제작된 묘비 6천여 개가 절도 피해를 당하였는데요.

암시장에서 고철로 밀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난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에서 초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가치가 추락에 추락을 거듭해왔고, 돈으로 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진풍경까지 펼쳐졌는데요.

이제 화폐 거래도 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주민들은 물고기를 잡아 생필품과 맞바꾸고, 미용실 등 서비스 업종도 돈 대신 밀가루나 과일로 거래된다고 합니다.

베네수엘라는 연간 물가상승률이 4만 6천%를 넘은 것으로 추산되며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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