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선위 존중” 재감리 착수…삼바 주가 급락

입력 2018.07.13 (17:06) 수정 2018.07.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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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재감리를 해달라는 증권선물위원회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재감리를 해달라는 증권선물위원회의 요청을 금융감독원이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오전 증선위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내고 증선위의 의결을 존중한다며 고의로 판단된 공시 위반 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찰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평가 방법 변경에 의한 가치 부풀리기 혐의에 대해서도 증선위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사실상 재감리에 착수했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어떤 수정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금감원이 처음 조치안을 내놓을 때도 이미 2012년부터의 회계 내용을 모두 들여다 본 후였기 때문입니다.

다시 검토하더라도 새로운 조치안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금감원은 오늘 오전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당초 예정돼 있던 기자 브리핑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증선위는 어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시 위반은 '고의'로 판단해 검찰 고발 등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이었던 2015년 회계 처리 방식 변경에 따른 가치 부풀리기 혐의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고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6% 넘게 하락한 채 거래를 끝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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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증선위 존중” 재감리 착수…삼바 주가 급락
    • 입력 2018-07-13 17:07:54
    • 수정2018-07-13 17:12:33
    뉴스 5
[앵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재감리를 해달라는 증권선물위원회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재감리를 해달라는 증권선물위원회의 요청을 금융감독원이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오전 증선위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내고 증선위의 의결을 존중한다며 고의로 판단된 공시 위반 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찰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평가 방법 변경에 의한 가치 부풀리기 혐의에 대해서도 증선위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사실상 재감리에 착수했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어떤 수정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금감원이 처음 조치안을 내놓을 때도 이미 2012년부터의 회계 내용을 모두 들여다 본 후였기 때문입니다.

다시 검토하더라도 새로운 조치안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금감원은 오늘 오전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당초 예정돼 있던 기자 브리핑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증선위는 어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시 위반은 '고의'로 판단해 검찰 고발 등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이었던 2015년 회계 처리 방식 변경에 따른 가치 부풀리기 혐의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고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6% 넘게 하락한 채 거래를 끝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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