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친밀도A는 스스럼없는 사이”…기무사, 국회의원 회유·로비?
입력 2018.07.13 (21:18)
수정 2018.07.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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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기무사령부가 부대원들과 국회의원의 친밀도를 파악해 회유나 로비에 이용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친분 정도에 따라, 또 협조를 부탁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세 등급으로 나눠 분류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문건 내용,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이 끝난 직후인 2014년 6월.
당시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국회의원과 개인적 연고, 즉 친분이 있는 부대원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립니다.
국회 국방위원 14명,정보위원 12명, 법사위원 16명이 대상입니다.
친분 기준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통화하거나 직접 만나면 '친밀도 상', 석 달에 한두 차례라면 '친밀도 중', 6개월에 한 차례 이하면 '친밀도 하'의 관계입니다.
[기무사 전 간부/음성변조 : "관례적으로 통상 전임자가 했으면 이번에 또 시기가 됐기 때문에 파악 좀 해놔야 하겠다, 상임위 바뀔 때, 그때 한 번씩 하는..."]
왜 이런 일을 하는지, 그 이유도 나와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게 기무사 관련 사안을 협조 요청할 때 '스스럼이 없으면' A, '다소 부담스러우면' B, '조심스러워 곤란하다면' C등급이라고 돼 있습니다.
1대 1 친소관계를 활용해 국회의 감시와 견제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기무사 전 간부/음성변조 : "국정감사라든지 이런 때 쟁점이 되고 할 때 의원한테 가서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하려면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지 않겠나..."]
문건에 나온 '친밀도 보고 시한'은 지시 엿새 후까지였습니다.
실제 부대원들로부터 수집된 자료와, 이를 통해 어떻게 '대 국회 로비 활동'을 벌였는지에 대한 자료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과거 기무사령부가 부대원들과 국회의원의 친밀도를 파악해 회유나 로비에 이용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친분 정도에 따라, 또 협조를 부탁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세 등급으로 나눠 분류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문건 내용,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이 끝난 직후인 2014년 6월.
당시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국회의원과 개인적 연고, 즉 친분이 있는 부대원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립니다.
국회 국방위원 14명,정보위원 12명, 법사위원 16명이 대상입니다.
친분 기준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통화하거나 직접 만나면 '친밀도 상', 석 달에 한두 차례라면 '친밀도 중', 6개월에 한 차례 이하면 '친밀도 하'의 관계입니다.
[기무사 전 간부/음성변조 : "관례적으로 통상 전임자가 했으면 이번에 또 시기가 됐기 때문에 파악 좀 해놔야 하겠다, 상임위 바뀔 때, 그때 한 번씩 하는..."]
왜 이런 일을 하는지, 그 이유도 나와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게 기무사 관련 사안을 협조 요청할 때 '스스럼이 없으면' A, '다소 부담스러우면' B, '조심스러워 곤란하다면' C등급이라고 돼 있습니다.
1대 1 친소관계를 활용해 국회의 감시와 견제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기무사 전 간부/음성변조 : "국정감사라든지 이런 때 쟁점이 되고 할 때 의원한테 가서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하려면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지 않겠나..."]
문건에 나온 '친밀도 보고 시한'은 지시 엿새 후까지였습니다.
실제 부대원들로부터 수집된 자료와, 이를 통해 어떻게 '대 국회 로비 활동'을 벌였는지에 대한 자료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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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7-13 22: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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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무사령부가 부대원들과 국회의원의 친밀도를 파악해 회유나 로비에 이용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친분 정도에 따라, 또 협조를 부탁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세 등급으로 나눠 분류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문건 내용,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이 끝난 직후인 2014년 6월.
당시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국회의원과 개인적 연고, 즉 친분이 있는 부대원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립니다.
국회 국방위원 14명,정보위원 12명, 법사위원 16명이 대상입니다.
친분 기준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통화하거나 직접 만나면 '친밀도 상', 석 달에 한두 차례라면 '친밀도 중', 6개월에 한 차례 이하면 '친밀도 하'의 관계입니다.
[기무사 전 간부/음성변조 : "관례적으로 통상 전임자가 했으면 이번에 또 시기가 됐기 때문에 파악 좀 해놔야 하겠다, 상임위 바뀔 때, 그때 한 번씩 하는..."]
왜 이런 일을 하는지, 그 이유도 나와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게 기무사 관련 사안을 협조 요청할 때 '스스럼이 없으면' A, '다소 부담스러우면' B, '조심스러워 곤란하다면' C등급이라고 돼 있습니다.
1대 1 친소관계를 활용해 국회의 감시와 견제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기무사 전 간부/음성변조 : "국정감사라든지 이런 때 쟁점이 되고 할 때 의원한테 가서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하려면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지 않겠나..."]
문건에 나온 '친밀도 보고 시한'은 지시 엿새 후까지였습니다.
실제 부대원들로부터 수집된 자료와, 이를 통해 어떻게 '대 국회 로비 활동'을 벌였는지에 대한 자료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과거 기무사령부가 부대원들과 국회의원의 친밀도를 파악해 회유나 로비에 이용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친분 정도에 따라, 또 협조를 부탁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세 등급으로 나눠 분류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문건 내용,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이 끝난 직후인 2014년 6월.
당시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국회의원과 개인적 연고, 즉 친분이 있는 부대원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립니다.
국회 국방위원 14명,정보위원 12명, 법사위원 16명이 대상입니다.
친분 기준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통화하거나 직접 만나면 '친밀도 상', 석 달에 한두 차례라면 '친밀도 중', 6개월에 한 차례 이하면 '친밀도 하'의 관계입니다.
[기무사 전 간부/음성변조 : "관례적으로 통상 전임자가 했으면 이번에 또 시기가 됐기 때문에 파악 좀 해놔야 하겠다, 상임위 바뀔 때, 그때 한 번씩 하는..."]
왜 이런 일을 하는지, 그 이유도 나와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게 기무사 관련 사안을 협조 요청할 때 '스스럼이 없으면' A, '다소 부담스러우면' B, '조심스러워 곤란하다면' C등급이라고 돼 있습니다.
1대 1 친소관계를 활용해 국회의 감시와 견제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기무사 전 간부/음성변조 : "국정감사라든지 이런 때 쟁점이 되고 할 때 의원한테 가서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하려면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지 않겠나..."]
문건에 나온 '친밀도 보고 시한'은 지시 엿새 후까지였습니다.
실제 부대원들로부터 수집된 자료와, 이를 통해 어떻게 '대 국회 로비 활동'을 벌였는지에 대한 자료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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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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