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1년에 가입자 7백만 명…“자본부족에 성장 한계”
입력 2018.07.13 (21:34)
수정 2018.07.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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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한지 1년이 됐습니다.
여러 편리성 덕에 1년 만에 가입자가 700만명에 이르렀지만, 지분 제한 규제 때문에 회사 자본금이 늘지 못하다 보니 성장이 가로 막힌 상탭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로그인, 은행에 직접 가지 않아도 이뤄지는 대출.
이런 편리함을 무기로 케이뱅크는 나흘 만에 가입자 수 10만 명을, 카카오뱅크는 닷새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현재 전체 가입자는 700만 명에 이릅니다.
[강민국/서울시 도봉구 : "계좌도 쉽게 개설할 수 있고 은행 가더라도 잘 발급되지 않는 부분 그런 부분에서 쉽게 되는 게 편리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존 은행들도 모바일 뱅킹에서 공인인증서를 없애기 시작했고, 대출 금리도 조정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인터넷은행들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있으셨으니까... 기존 은행들이 자극을 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초기 돌풍은 오래가지 못했고, 케이뱅크의 경우는 고객들에게 빌려 줄 자금이 부족해 직장인 신용대출 등을 한때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두 은행 모두 자본금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행법상 금융회사가 아닌 산업자본은 은행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보니, 두 은행의 실질 사업자 KT와 카카오가 10% 지분율에 막혀 있고 때문에 적극적으로 증자에도 참여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겁니다.
[심성훈/케이뱅크 행장 : "지속적으로 자본이 계속 증가해야 하는데 자본금을 증자해야 되는데 이걸 책임지고 자본금 넣을 일대 주주가 없다는 게 소액주주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100억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한지 1년이 됐습니다.
여러 편리성 덕에 1년 만에 가입자가 700만명에 이르렀지만, 지분 제한 규제 때문에 회사 자본금이 늘지 못하다 보니 성장이 가로 막힌 상탭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로그인, 은행에 직접 가지 않아도 이뤄지는 대출.
이런 편리함을 무기로 케이뱅크는 나흘 만에 가입자 수 10만 명을, 카카오뱅크는 닷새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현재 전체 가입자는 700만 명에 이릅니다.
[강민국/서울시 도봉구 : "계좌도 쉽게 개설할 수 있고 은행 가더라도 잘 발급되지 않는 부분 그런 부분에서 쉽게 되는 게 편리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존 은행들도 모바일 뱅킹에서 공인인증서를 없애기 시작했고, 대출 금리도 조정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인터넷은행들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있으셨으니까... 기존 은행들이 자극을 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초기 돌풍은 오래가지 못했고, 케이뱅크의 경우는 고객들에게 빌려 줄 자금이 부족해 직장인 신용대출 등을 한때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두 은행 모두 자본금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행법상 금융회사가 아닌 산업자본은 은행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보니, 두 은행의 실질 사업자 KT와 카카오가 10% 지분율에 막혀 있고 때문에 적극적으로 증자에도 참여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겁니다.
[심성훈/케이뱅크 행장 : "지속적으로 자본이 계속 증가해야 하는데 자본금을 증자해야 되는데 이걸 책임지고 자본금 넣을 일대 주주가 없다는 게 소액주주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100억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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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7-13 22: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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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한지 1년이 됐습니다.
여러 편리성 덕에 1년 만에 가입자가 700만명에 이르렀지만, 지분 제한 규제 때문에 회사 자본금이 늘지 못하다 보니 성장이 가로 막힌 상탭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로그인, 은행에 직접 가지 않아도 이뤄지는 대출.
이런 편리함을 무기로 케이뱅크는 나흘 만에 가입자 수 10만 명을, 카카오뱅크는 닷새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현재 전체 가입자는 700만 명에 이릅니다.
[강민국/서울시 도봉구 : "계좌도 쉽게 개설할 수 있고 은행 가더라도 잘 발급되지 않는 부분 그런 부분에서 쉽게 되는 게 편리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존 은행들도 모바일 뱅킹에서 공인인증서를 없애기 시작했고, 대출 금리도 조정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인터넷은행들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있으셨으니까... 기존 은행들이 자극을 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초기 돌풍은 오래가지 못했고, 케이뱅크의 경우는 고객들에게 빌려 줄 자금이 부족해 직장인 신용대출 등을 한때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두 은행 모두 자본금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행법상 금융회사가 아닌 산업자본은 은행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보니, 두 은행의 실질 사업자 KT와 카카오가 10% 지분율에 막혀 있고 때문에 적극적으로 증자에도 참여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겁니다.
[심성훈/케이뱅크 행장 : "지속적으로 자본이 계속 증가해야 하는데 자본금을 증자해야 되는데 이걸 책임지고 자본금 넣을 일대 주주가 없다는 게 소액주주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100억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한지 1년이 됐습니다.
여러 편리성 덕에 1년 만에 가입자가 700만명에 이르렀지만, 지분 제한 규제 때문에 회사 자본금이 늘지 못하다 보니 성장이 가로 막힌 상탭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로그인, 은행에 직접 가지 않아도 이뤄지는 대출.
이런 편리함을 무기로 케이뱅크는 나흘 만에 가입자 수 10만 명을, 카카오뱅크는 닷새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현재 전체 가입자는 700만 명에 이릅니다.
[강민국/서울시 도봉구 : "계좌도 쉽게 개설할 수 있고 은행 가더라도 잘 발급되지 않는 부분 그런 부분에서 쉽게 되는 게 편리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존 은행들도 모바일 뱅킹에서 공인인증서를 없애기 시작했고, 대출 금리도 조정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인터넷은행들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있으셨으니까... 기존 은행들이 자극을 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초기 돌풍은 오래가지 못했고, 케이뱅크의 경우는 고객들에게 빌려 줄 자금이 부족해 직장인 신용대출 등을 한때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두 은행 모두 자본금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행법상 금융회사가 아닌 산업자본은 은행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보니, 두 은행의 실질 사업자 KT와 카카오가 10% 지분율에 막혀 있고 때문에 적극적으로 증자에도 참여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겁니다.
[심성훈/케이뱅크 행장 : "지속적으로 자본이 계속 증가해야 하는데 자본금을 증자해야 되는데 이걸 책임지고 자본금 넣을 일대 주주가 없다는 게 소액주주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100억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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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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