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가짜 SNS 뉴스 유포로 사망자 속출

입력 2018.07.19 (12:50) 수정 2018.07.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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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에 전송된 한 남성의 사진.

어린이 납치, 성폭행범이라며 시민들에게 응징하자고 부추기는 음성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사실 사진 속 젊은이는 평범한 시민으로, 납치.성폭행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메시지를 보고 분노한 시민 수백 명에게 집단 구타당했습니다.

[라물루/마을협의회 위원 마을 주민 : "2~300명에게 맞았습니다. SNS 뉴스 때문에 주민들이 그 젊은이를 어린이 유괴범으로 생각한 거죠. 그들은 우리 말은 전혀 안 듣고 자기들이 옳다고 확신하고 있었어요. 경찰이 없었더라면, 그 사람은 분명히 죽었을 겁니다."]

인도에서는 최근 SNS 상의 가짜 뉴스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 사이에만 최소 27명이 숨졌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소외 계층으로, 누군가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얼마나 많은 가짜 뉴스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된 것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은 가운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피해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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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가짜 SNS 뉴스 유포로 사망자 속출
    • 입력 2018-07-19 12:52:33
    • 수정2018-07-19 12:55:39
    뉴스 12
휴대전화에 전송된 한 남성의 사진.

어린이 납치, 성폭행범이라며 시민들에게 응징하자고 부추기는 음성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사실 사진 속 젊은이는 평범한 시민으로, 납치.성폭행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메시지를 보고 분노한 시민 수백 명에게 집단 구타당했습니다.

[라물루/마을협의회 위원 마을 주민 : "2~300명에게 맞았습니다. SNS 뉴스 때문에 주민들이 그 젊은이를 어린이 유괴범으로 생각한 거죠. 그들은 우리 말은 전혀 안 듣고 자기들이 옳다고 확신하고 있었어요. 경찰이 없었더라면, 그 사람은 분명히 죽었을 겁니다."]

인도에서는 최근 SNS 상의 가짜 뉴스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 사이에만 최소 27명이 숨졌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소외 계층으로, 누군가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얼마나 많은 가짜 뉴스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된 것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은 가운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피해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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