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미국서도 ‘어린이집 통원차량 비극’…방치된 3살 아이 숨져

입력 2018.07.21 (07:30) 수정 2018.07.21 (08: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도 어린이집 통원차량에 어린아이가 방치됐다가 숨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텍사스 주 휴스턴 시에서 3살짜리 남자아이가 무더위 속에 몇 시간 동안이나 어린이집 차량에 남겨졌다가 숨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뜨거워진 어린이집 차량 안에서 방치됐던 3살 남자아이가 발견됐습니다.

이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케네스 브룩스/주민 : "슬픈 날입니다. 구급 대원의 품 안에서 아이가 축 처진 채로 있었어요. 아이가 숨졌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현지 시각 19일 오후 2시 반쯤, 인근 공원으로 현장 학습 나갔다가 복귀하던 어린이집 차량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기사와 인솔 교사는 다른 27명의 아이와 차에서 내렸지만, 한 명이 안에 남아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대로 떠나버렸습니다.

아이는 원장과 아버지가 찾으러 올 때까지 3시간 반 동안이나 차 안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알란 로젠/해리스 카운티 경찰 : "아버지로서 아들을 잃는다는 것은 차마 말로 헤어리기 어렵습니다. 가족에게 기도와 애도를 표합니다."]

경찰은 아이가 잠들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착했을 때 당시 차 내부 온도는 섭씨 45도가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차량 운전기사와 인솔 교사는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어린이를 돌보는 부모와 교사들은 차량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내부와 주위를 둘러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미국서도 ‘어린이집 통원차량 비극’…방치된 3살 아이 숨져
    • 입력 2018-07-21 07:33:56
    • 수정2018-07-21 08:03:43
    뉴스광장
[앵커]

미국에서도 어린이집 통원차량에 어린아이가 방치됐다가 숨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텍사스 주 휴스턴 시에서 3살짜리 남자아이가 무더위 속에 몇 시간 동안이나 어린이집 차량에 남겨졌다가 숨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뜨거워진 어린이집 차량 안에서 방치됐던 3살 남자아이가 발견됐습니다.

이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케네스 브룩스/주민 : "슬픈 날입니다. 구급 대원의 품 안에서 아이가 축 처진 채로 있었어요. 아이가 숨졌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현지 시각 19일 오후 2시 반쯤, 인근 공원으로 현장 학습 나갔다가 복귀하던 어린이집 차량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기사와 인솔 교사는 다른 27명의 아이와 차에서 내렸지만, 한 명이 안에 남아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대로 떠나버렸습니다.

아이는 원장과 아버지가 찾으러 올 때까지 3시간 반 동안이나 차 안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알란 로젠/해리스 카운티 경찰 : "아버지로서 아들을 잃는다는 것은 차마 말로 헤어리기 어렵습니다. 가족에게 기도와 애도를 표합니다."]

경찰은 아이가 잠들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착했을 때 당시 차 내부 온도는 섭씨 45도가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차량 운전기사와 인솔 교사는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어린이를 돌보는 부모와 교사들은 차량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내부와 주위를 둘러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