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 설 특수

입력 2003.01.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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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설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체들마다 설 선물을 배달하느라 그야말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이 문을 닫는 순간 안에서는 포장과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낮에는 설 선물을 팔고, 밤에는 포장을 하고, 쉴 틈 없이 바쁜 하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경호(백화점 식품 매니저): 평상시보다 한 4, 50배는 바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이튿날 새벽 물류기지에서는 선물 배송작전이 시작됩니다.
1500평의 물류기지는 10만여 개의 선물상자들로 가득 찹니다.
배송물량이 30% 이상 늘어나면서 날마다 연장 근무로도 모자라 밤샘작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유용현(택배회사 직원): 평균 한 서너 시간 정도는 기본이고요.
저 역시 어제 집에 못 들어간 상태입니다.
⊙기자: 급하게 보내야 할 설 선물은 교통체증을 피해 오토바이로 배달됩니다.
일부 백화점은 택시까지 동원했고, 임직원들의 승용차를 동원해 배송에 나선 택배회사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쁘다고 해서 서비스를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한 택배회사는 보다 세심한 서비스를 위해 여성 배달원 47명을 특별 채용했습니다.
⊙안선옥(택배회사 직원): 만약에 잘못된 경우가 있으면 수술해 드리 거든요.
⊙기자: 택배 한 후에는 선물을 배달한 뒤에는 택배회사 직원이 쓰레기를 대신 버려줍니다.
이 같은 설 선물 전쟁은 사흘 동안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한 해 택배시장의 규모는 1조 8000억원 이 가운데 20%가 넘는 4000억원어치의 배송 물량이 설을 앞둔 열흘 동안 집중됩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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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업체 설 특수
    • 입력 2003-01-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요즘 설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체들마다 설 선물을 배달하느라 그야말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이 문을 닫는 순간 안에서는 포장과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낮에는 설 선물을 팔고, 밤에는 포장을 하고, 쉴 틈 없이 바쁜 하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경호(백화점 식품 매니저): 평상시보다 한 4, 50배는 바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이튿날 새벽 물류기지에서는 선물 배송작전이 시작됩니다. 1500평의 물류기지는 10만여 개의 선물상자들로 가득 찹니다. 배송물량이 30% 이상 늘어나면서 날마다 연장 근무로도 모자라 밤샘작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유용현(택배회사 직원): 평균 한 서너 시간 정도는 기본이고요. 저 역시 어제 집에 못 들어간 상태입니다. ⊙기자: 급하게 보내야 할 설 선물은 교통체증을 피해 오토바이로 배달됩니다. 일부 백화점은 택시까지 동원했고, 임직원들의 승용차를 동원해 배송에 나선 택배회사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쁘다고 해서 서비스를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한 택배회사는 보다 세심한 서비스를 위해 여성 배달원 47명을 특별 채용했습니다. ⊙안선옥(택배회사 직원): 만약에 잘못된 경우가 있으면 수술해 드리 거든요. ⊙기자: 택배 한 후에는 선물을 배달한 뒤에는 택배회사 직원이 쓰레기를 대신 버려줍니다. 이 같은 설 선물 전쟁은 사흘 동안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한 해 택배시장의 규모는 1조 8000억원 이 가운데 20%가 넘는 4000억원어치의 배송 물량이 설을 앞둔 열흘 동안 집중됩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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