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졸속 준비’…제대로 된 감독 선임부터

입력 2018.07.23 (21:51) 수정 2018.07.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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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축구협회는 요즘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한창인데요.

한국 축구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잦은 감독교체와 졸속 준비라는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제대로된 감독선임이야말로 카타르 월드컵 준비의 첫 걸음입니다.

박주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월드컵 개막직전까지 혼란은 계속됐습니다.

대표팀 내부에서조차 베스트 11은 커녕 첫 경기 전술도 명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개막 2주전에도 기성용을 스리백에 세우는 등 실전아닌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기성용/축구 국가대표/지난달 1일 수비수 기용 뒤 : "이틀 밖에 훈련 안해봐서 선수들과 호흡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무려 4번의 평가전을 치렀지만 한번도 실전 전술을 테스트하지 못했고 오히려 '트릭'논란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지난달 14일, 조별리그 1차전 4일 전 : "훈련 마지막에는 스웨덴전 베스트11으로 해볼거니까 크게 걱정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갑작스런 체력훈련도 혼선을 불렀습니다.

시즌 종료 즉시 합류한 유럽파와 일주일에 2경기를 소화한 K리거들은 이미 체력이 바닥난 상황이었습니다.

막판 강도높은 체력훈련과 연이은 평가전까지 맞물리면서 오히려 체력적 부담만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선수 구성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일정도 납득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4년 전 대표팀엔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실전 감각이 우려된 선수들이 있었음에도 평가전이 두 번.

이번엔 대부분의 리그 경기를 뛴 선수들로 구성돼 오히려 휴식 기간이 필요했음에도 평가전이 4번이나 됐습니다.

축구협회도 무계획한 감독교체로 소홀한 준비의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브라질월드컵 홍명보 감독과 러시아월드컵 신태용 감독 모두 대회 1년을 앞두고 갑자기 사령탑에 올라 준비 기간이 짧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윱니다.

축구협회는 4년뒤엔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차기 대표팀 선임과정을 지켜보는 팬들의 눈길엔 불신이 가득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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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마다 ‘졸속 준비’…제대로 된 감독 선임부터
    • 입력 2018-07-23 22:01:05
    • 수정2018-07-23 22: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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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축구협회는 요즘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한창인데요. 한국 축구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잦은 감독교체와 졸속 준비라는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제대로된 감독선임이야말로 카타르 월드컵 준비의 첫 걸음입니다. 박주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월드컵 개막직전까지 혼란은 계속됐습니다. 대표팀 내부에서조차 베스트 11은 커녕 첫 경기 전술도 명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개막 2주전에도 기성용을 스리백에 세우는 등 실전아닌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기성용/축구 국가대표/지난달 1일 수비수 기용 뒤 : "이틀 밖에 훈련 안해봐서 선수들과 호흡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무려 4번의 평가전을 치렀지만 한번도 실전 전술을 테스트하지 못했고 오히려 '트릭'논란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지난달 14일, 조별리그 1차전 4일 전 : "훈련 마지막에는 스웨덴전 베스트11으로 해볼거니까 크게 걱정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갑작스런 체력훈련도 혼선을 불렀습니다. 시즌 종료 즉시 합류한 유럽파와 일주일에 2경기를 소화한 K리거들은 이미 체력이 바닥난 상황이었습니다. 막판 강도높은 체력훈련과 연이은 평가전까지 맞물리면서 오히려 체력적 부담만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선수 구성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일정도 납득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4년 전 대표팀엔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실전 감각이 우려된 선수들이 있었음에도 평가전이 두 번. 이번엔 대부분의 리그 경기를 뛴 선수들로 구성돼 오히려 휴식 기간이 필요했음에도 평가전이 4번이나 됐습니다. 축구협회도 무계획한 감독교체로 소홀한 준비의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브라질월드컵 홍명보 감독과 러시아월드컵 신태용 감독 모두 대회 1년을 앞두고 갑자기 사령탑에 올라 준비 기간이 짧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윱니다. 축구협회는 4년뒤엔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차기 대표팀 선임과정을 지켜보는 팬들의 눈길엔 불신이 가득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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