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 상호주의 중요”…‘관세전쟁’ 강행 시사

입력 2018.07.26 (06:42) 수정 2018.07.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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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무역에서 국가 간 상호주의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무역전쟁에서 승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관세 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행정부 수장이 만났습니다.

무역 분쟁 해결 방안이 나올 지 관심이 모아졌던 회담 전 기자회견.

트럼프 대통령은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면전에서 국가 간 공정한 무역을 강조하며 관세 부과 강행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람들은 보복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상호주의라고 하고싶습니다.유럽연합이든 다른 누구든 최소한의 상호주의를 가져야 합니다."]

[장클로드 융커/EU 집행위원회 위원장 : "우리는 가까운 파트너고 동맹이지 적이 아닙니다."]

회담 후 미국과 EU는 자동차를 제외한 상업용 제품의 무관세를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전히 관세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전쟁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등 전세계를 상대로 무역 전쟁을 벌이려는 움직임에 대해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반응이 냉담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13조원 긴급지원책을 내놨지만,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제프 플레이크/미 상원의원/공화당 : "농민들은 지원금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을 원합니다."]

[폴 라이언/미 하원의장 :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은 현명한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무역전쟁은 승자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배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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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무역 상호주의 중요”…‘관세전쟁’ 강행 시사
    • 입력 2018-07-26 06:43:44
    • 수정2018-07-26 07: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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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무역에서 국가 간 상호주의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무역전쟁에서 승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관세 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행정부 수장이 만났습니다.

무역 분쟁 해결 방안이 나올 지 관심이 모아졌던 회담 전 기자회견.

트럼프 대통령은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면전에서 국가 간 공정한 무역을 강조하며 관세 부과 강행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람들은 보복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상호주의라고 하고싶습니다.유럽연합이든 다른 누구든 최소한의 상호주의를 가져야 합니다."]

[장클로드 융커/EU 집행위원회 위원장 : "우리는 가까운 파트너고 동맹이지 적이 아닙니다."]

회담 후 미국과 EU는 자동차를 제외한 상업용 제품의 무관세를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전히 관세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전쟁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등 전세계를 상대로 무역 전쟁을 벌이려는 움직임에 대해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반응이 냉담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13조원 긴급지원책을 내놨지만,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제프 플레이크/미 상원의원/공화당 : "농민들은 지원금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을 원합니다."]

[폴 라이언/미 하원의장 :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은 현명한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무역전쟁은 승자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배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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