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버릴 것 하나 없다”…수박, 껍질까지 알차게!

입력 2018.07.27 (08:42) 수정 2018.07.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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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요즘 자도 잔 것 같지 않다, 입맛이 없다, 이런 분들 주변에 참 많은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이 중복인데, 몸 보신해야 되잖아요?

특별한 보양식을 준비했다면서요?

[기자]

두 분은 보양식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앵커]

삼계탕이나 장어구이 등 아무래도 먹으면서 땀을 확 내고 단백질 보충을 해 주는 기름진 음식 등이 생각이 나는데...

[기자]

물론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런 열량 높은 고단백 음식 말고요,

준비하기도 쉽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보양식을 소개할까 하는데요,

바로 수박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수박이 수분을 보충해 갈증을 해소하고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해 몸속의 열을 낮춰주기도 합니다.

또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도 낮춰주는데다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그야말로 여름철 건강 지키미라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수박씨부터 속껍질까지 알차게 먹는 법에 처리 곤란한 껍질 처리법까지 공개합니다.

[리포트]

여름 과일의 제왕이라 불리는 수박!

시원하고 달달한 맛이 더위에 지친 입맛을 잡아주죠.

여름철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성분도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송태희/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수박에는 90% 이상의 수분과 무기질 및 비타민이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고 과육의 붉은색인 라이코펜은 항산화 작용을, 다량 함유된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박씨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리놀렌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버리지 말고 꼭꼭 씹어 먹거나 볶아서 먹으면 건강에 좋습니다.”]

최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수박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크기와 색깔이 다양한 개성 만점 수박들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겉이 검은색을 띠고 줄무늬가 거의 없는 흑수박.

속이 노란 망고수박.

일반 수박의 4분의 1 정도로, 크기가 사과만 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애플수박 등이 있는데요.

부담스러운 크기 때문에 수박을 쉽게 사 먹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애플수박 수확이 한창인 현장으로 가봤습니다.

공중에 주렁주렁 열려있죠?

이것 수박입니다.

땅에서 열리는 일반 수박과 달리, 애플수박은 이렇게 가지에 매달려 열리는데요.

때문에 맛도 좋다고 합니다.

[강상훈/애플수박 농장 운영: “애플수박은 땅에 닿지 않기 때문에 병해충이 올라타는 일이 없어서 병해충 피해에 강하고, 공중에서 자라기 때문에 (태양) 광량이나 햇볕을 골고루 받을 수 있어서 당도가 좀 더 일반 수박보다 높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잘 익은 수박의 당도를 직접 재봤습니다.

애플수박의 당도는 12.7브릭스, 일반 수박의 당도는 9.7브릭스가 나왔는데요.

당도 차이가 확연히 나죠.

또 일반 수박은 모종 한 개에서 하나만 열리는 반면, 애플수박은 최대 열두 개까지도 열리는데요.

그야말로 효자 작물이 따로 없습니다.

특히, 칼로 깎아 먹을 수 있을 만큼 껍질이 얇아 음식물쓰레기의 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신선한 수박을 더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는 껍질 세척이 중요한데요.

먼저,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주고요.

베이킹소다를 묻힌 뒤 살살 문지르고 헹궈내면, 껍질에 남아있는 세균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제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알아볼까요.

수박 자르기 쉽지 않죠.

이럴 때는 도구를 활용하면 되는데요.

작은 국자같이 생긴 이것, 일명 스쿱입니다.

이걸로 과육을 동그랗게 파내고 먹음직스럽게 담아내기만 하면, 보기에도 좋고 한입에 먹기도 편한 동글동글 수박화채 만들어집니다.

수박 자르기 전용 칼로 수박을 더 편리하고 깔끔하게 자를 수도 있는데요.

갈고리 면으로 수박을 긁어 길쭉하게 조각을 내주고요.

둥근 면으로 조각을 집어 빼낸 뒤, 먹기 좋게 썰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보관할 때도 이렇게 작게 썰어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요.

[정민/요리 연구가: “먹고 남은 수박을 보관할 때는 랩에 싸서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러면) 세균 번식이 훨씬 많아집니다. 그래서 깍둑썰기를 해서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실험 결과, 랩으로 포장한 수박과 밀폐 용기에 잘라서 보관한 수박을 일주일 동안 냉장 보관했을 때, 랩으로 포장한 수박의 세균이 3000배나 증가했는데요.

랩으로 포장한 경우 윗부분을 잘라내고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버리기 부담스러웠던 수박 껍질은 여름철 별미로도 즐길 수 있는데요.

먼저 초록색 겉껍질을 벗겨내고, 하얀 속껍질은 얇게 채 썰어줍니다.

이 하얀 속껍질에 혈액 순환을 돕는 시트룰린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속껍질을 소금물에 절인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주고요.

고추장과 간장, 식초, 설탕 등을 섞은 양념장에 조물조물 버무리면, 밥반찬으로 손색없는 아삭아삭한 수박무침 완성입니다.

이번엔 껍질을 깍둑썰고 배추는 나박하게 썰어줍니다.

이것 역시 소금에 절인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주고요.

과육과 양파를 곱게 갈고 체에 한 번 걸러낸 뒤, 손질해둔 재료에 가득 부어주면, 새콤달콤! 수박물김치 완성입니다.

수박은 시원하게 먹을 땐 좋은데, 남은 껍질의 양이 제법 많아 처리하기가 곤란하죠.

그냥 작게 썰어 버리는 것보다 손이 좀 가더라도, 부피와 무게를 줄이는 방법 있는데요.

소금물에 껍질을 담그고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리면, 껍질의 수분을 빨리 뺄 수 있습니다.

또 껍질을 물에 한 번 헹군 뒤, 햇볕에 바짝 말려서 버리는 것도 쓰레기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박의 계절, 여름!

수박을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으로 무더위에 잃은 활력을 충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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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버릴 것 하나 없다”…수박, 껍질까지 알차게!
    • 입력 2018-07-27 08:47:02
    • 수정2018-07-27 0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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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요즘 자도 잔 것 같지 않다, 입맛이 없다, 이런 분들 주변에 참 많은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이 중복인데, 몸 보신해야 되잖아요?

특별한 보양식을 준비했다면서요?

[기자]

두 분은 보양식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앵커]

삼계탕이나 장어구이 등 아무래도 먹으면서 땀을 확 내고 단백질 보충을 해 주는 기름진 음식 등이 생각이 나는데...

[기자]

물론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런 열량 높은 고단백 음식 말고요,

준비하기도 쉽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보양식을 소개할까 하는데요,

바로 수박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수박이 수분을 보충해 갈증을 해소하고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해 몸속의 열을 낮춰주기도 합니다.

또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도 낮춰주는데다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그야말로 여름철 건강 지키미라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수박씨부터 속껍질까지 알차게 먹는 법에 처리 곤란한 껍질 처리법까지 공개합니다.

[리포트]

여름 과일의 제왕이라 불리는 수박!

시원하고 달달한 맛이 더위에 지친 입맛을 잡아주죠.

여름철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성분도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송태희/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수박에는 90% 이상의 수분과 무기질 및 비타민이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고 과육의 붉은색인 라이코펜은 항산화 작용을, 다량 함유된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박씨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리놀렌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버리지 말고 꼭꼭 씹어 먹거나 볶아서 먹으면 건강에 좋습니다.”]

최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수박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크기와 색깔이 다양한 개성 만점 수박들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겉이 검은색을 띠고 줄무늬가 거의 없는 흑수박.

속이 노란 망고수박.

일반 수박의 4분의 1 정도로, 크기가 사과만 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애플수박 등이 있는데요.

부담스러운 크기 때문에 수박을 쉽게 사 먹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애플수박 수확이 한창인 현장으로 가봤습니다.

공중에 주렁주렁 열려있죠?

이것 수박입니다.

땅에서 열리는 일반 수박과 달리, 애플수박은 이렇게 가지에 매달려 열리는데요.

때문에 맛도 좋다고 합니다.

[강상훈/애플수박 농장 운영: “애플수박은 땅에 닿지 않기 때문에 병해충이 올라타는 일이 없어서 병해충 피해에 강하고, 공중에서 자라기 때문에 (태양) 광량이나 햇볕을 골고루 받을 수 있어서 당도가 좀 더 일반 수박보다 높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잘 익은 수박의 당도를 직접 재봤습니다.

애플수박의 당도는 12.7브릭스, 일반 수박의 당도는 9.7브릭스가 나왔는데요.

당도 차이가 확연히 나죠.

또 일반 수박은 모종 한 개에서 하나만 열리는 반면, 애플수박은 최대 열두 개까지도 열리는데요.

그야말로 효자 작물이 따로 없습니다.

특히, 칼로 깎아 먹을 수 있을 만큼 껍질이 얇아 음식물쓰레기의 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신선한 수박을 더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는 껍질 세척이 중요한데요.

먼저,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주고요.

베이킹소다를 묻힌 뒤 살살 문지르고 헹궈내면, 껍질에 남아있는 세균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제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알아볼까요.

수박 자르기 쉽지 않죠.

이럴 때는 도구를 활용하면 되는데요.

작은 국자같이 생긴 이것, 일명 스쿱입니다.

이걸로 과육을 동그랗게 파내고 먹음직스럽게 담아내기만 하면, 보기에도 좋고 한입에 먹기도 편한 동글동글 수박화채 만들어집니다.

수박 자르기 전용 칼로 수박을 더 편리하고 깔끔하게 자를 수도 있는데요.

갈고리 면으로 수박을 긁어 길쭉하게 조각을 내주고요.

둥근 면으로 조각을 집어 빼낸 뒤, 먹기 좋게 썰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보관할 때도 이렇게 작게 썰어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요.

[정민/요리 연구가: “먹고 남은 수박을 보관할 때는 랩에 싸서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러면) 세균 번식이 훨씬 많아집니다. 그래서 깍둑썰기를 해서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실험 결과, 랩으로 포장한 수박과 밀폐 용기에 잘라서 보관한 수박을 일주일 동안 냉장 보관했을 때, 랩으로 포장한 수박의 세균이 3000배나 증가했는데요.

랩으로 포장한 경우 윗부분을 잘라내고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버리기 부담스러웠던 수박 껍질은 여름철 별미로도 즐길 수 있는데요.

먼저 초록색 겉껍질을 벗겨내고, 하얀 속껍질은 얇게 채 썰어줍니다.

이 하얀 속껍질에 혈액 순환을 돕는 시트룰린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속껍질을 소금물에 절인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주고요.

고추장과 간장, 식초, 설탕 등을 섞은 양념장에 조물조물 버무리면, 밥반찬으로 손색없는 아삭아삭한 수박무침 완성입니다.

이번엔 껍질을 깍둑썰고 배추는 나박하게 썰어줍니다.

이것 역시 소금에 절인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주고요.

과육과 양파를 곱게 갈고 체에 한 번 걸러낸 뒤, 손질해둔 재료에 가득 부어주면, 새콤달콤! 수박물김치 완성입니다.

수박은 시원하게 먹을 땐 좋은데, 남은 껍질의 양이 제법 많아 처리하기가 곤란하죠.

그냥 작게 썰어 버리는 것보다 손이 좀 가더라도, 부피와 무게를 줄이는 방법 있는데요.

소금물에 껍질을 담그고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리면, 껍질의 수분을 빨리 뺄 수 있습니다.

또 껍질을 물에 한 번 헹군 뒤, 햇볕에 바짝 말려서 버리는 것도 쓰레기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박의 계절, 여름!

수박을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으로 무더위에 잃은 활력을 충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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