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 창] 미중 관세 전쟁…트럼프 재선용품에 영향? 외

입력 2018.07.27 (10:49) 수정 2018.07.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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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재선 운동을 위한 현수막이 벌써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현수막이 미국과 중국간 관세 전쟁의 영향을 받게 될 지도 모른다는데요.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중 관세 전쟁…트럼프 재선용품에 영향?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 구호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로 지난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비슷하게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운동에 쓰일 현수막이 제작되고 있는 이곳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입니다.

비치 타올 크기의 현수막은 지난 3월부터 9만여 장 제작돼 선적 준비를 마쳤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할 중국의 대미 수출품 품목을 계속 늘리고 있어서 이곳에서 트럼프 현수막이 계속 제작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야오 위안위안 /공장 총 매니저 : "아직까진 현수막 가격이 낮게 책정돼 있지만, 관세가 정해지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공장은 지난 미국 대선 당시에도 트럼프의 현수막을 제작해 한 장당 1달러란 저렴한 가격에 납품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트럼프 선거 캠프는 최저가의 혜택을 더는 볼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성 얼음층 아래 지름 20㎞ 액체 상태 호수 발견”

이탈리아 연구진이 화성 남극 부근 얼음층 1.5km 아래에 지름이 20㎞에 이르는 호수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2012년 5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화성 탐사선인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레이더 탐사장비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는데요.

지금까지 화성에 물이 있다는 증거가 몇 차례 발견됐지만, 대부분 얼음 상태이거나 과거에 물이 흐른 흔적이었습니다.

생명체 발생의 필수적인 조건으로 여겨지는 '액체 상태의 물'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우주 생명체 발견에 한발 다가간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엔리코 플라미니/과학자 : "물이 거기에 있었고 우리는 더는 어떤 의심도 품고 있지 않습니다."]

이 지역의 표면 온도는 영하 110℃ 정도로 지하 1.5㎞ 지점도 영하 70℃에 가까운데요.

그럼에도 물이 액체 상태로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마그네슘이나 나트륨 등이 많이 녹아 있어 빙점 온도가 낮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에 ‘집속초음파’ 임상 시험

캐나다 써니브룩 보건과학센터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에 집속초음파를 이용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뇌는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독성물질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뇌세포와 뇌혈관 사이에 아주 단단한 장벽을 갖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혈액 뇌장벽'은 약물의 통과도 막아 뇌종양이나 알츠하이머 같은 질환의 치료 효과를 낮추는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캐나다 의료진은 초음파로 '혈액 뇌장벽'을 일시적으로 열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투입할 계획인데요.

의료진은 집속초음파의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면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해 급증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치료를 도울 계획입니다.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모나코

프랑스 남부 지중해에 자리한 모나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지만,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중 하나입니다.

일 년 내내 기후가 온화한 데다 에메랄드빛의 바다, 호화로운 요트들이 정박해있는 항구와 절벽 위의 건물들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데요.

모나코 국왕이 거주하는 왕궁에서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은 영국 버킹엄 궁의 근위병 교대식에 비하면 소박하지만,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합니다.

과거에는 모나코에서 휴가를 즐기는 관광객 대다수가 유럽인이었지만,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에서 온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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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세계 창] 미중 관세 전쟁…트럼프 재선용품에 영향?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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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7-27 11: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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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재선 운동을 위한 현수막이 벌써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현수막이 미국과 중국간 관세 전쟁의 영향을 받게 될 지도 모른다는데요.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중 관세 전쟁…트럼프 재선용품에 영향?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 구호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로 지난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비슷하게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운동에 쓰일 현수막이 제작되고 있는 이곳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입니다.

비치 타올 크기의 현수막은 지난 3월부터 9만여 장 제작돼 선적 준비를 마쳤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할 중국의 대미 수출품 품목을 계속 늘리고 있어서 이곳에서 트럼프 현수막이 계속 제작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야오 위안위안 /공장 총 매니저 : "아직까진 현수막 가격이 낮게 책정돼 있지만, 관세가 정해지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공장은 지난 미국 대선 당시에도 트럼프의 현수막을 제작해 한 장당 1달러란 저렴한 가격에 납품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트럼프 선거 캠프는 최저가의 혜택을 더는 볼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성 얼음층 아래 지름 20㎞ 액체 상태 호수 발견”

이탈리아 연구진이 화성 남극 부근 얼음층 1.5km 아래에 지름이 20㎞에 이르는 호수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2012년 5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화성 탐사선인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레이더 탐사장비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는데요.

지금까지 화성에 물이 있다는 증거가 몇 차례 발견됐지만, 대부분 얼음 상태이거나 과거에 물이 흐른 흔적이었습니다.

생명체 발생의 필수적인 조건으로 여겨지는 '액체 상태의 물'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우주 생명체 발견에 한발 다가간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엔리코 플라미니/과학자 : "물이 거기에 있었고 우리는 더는 어떤 의심도 품고 있지 않습니다."]

이 지역의 표면 온도는 영하 110℃ 정도로 지하 1.5㎞ 지점도 영하 70℃에 가까운데요.

그럼에도 물이 액체 상태로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마그네슘이나 나트륨 등이 많이 녹아 있어 빙점 온도가 낮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에 ‘집속초음파’ 임상 시험

캐나다 써니브룩 보건과학센터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에 집속초음파를 이용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뇌는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독성물질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뇌세포와 뇌혈관 사이에 아주 단단한 장벽을 갖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혈액 뇌장벽'은 약물의 통과도 막아 뇌종양이나 알츠하이머 같은 질환의 치료 효과를 낮추는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캐나다 의료진은 초음파로 '혈액 뇌장벽'을 일시적으로 열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투입할 계획인데요.

의료진은 집속초음파의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면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해 급증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치료를 도울 계획입니다.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모나코

프랑스 남부 지중해에 자리한 모나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지만,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중 하나입니다.

일 년 내내 기후가 온화한 데다 에메랄드빛의 바다, 호화로운 요트들이 정박해있는 항구와 절벽 위의 건물들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데요.

모나코 국왕이 거주하는 왕궁에서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은 영국 버킹엄 궁의 근위병 교대식에 비하면 소박하지만,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합니다.

과거에는 모나코에서 휴가를 즐기는 관광객 대다수가 유럽인이었지만,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에서 온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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