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누진제 걱정…에어컨 하루 10시간 틀면 얼마?

입력 2018.07.27 (19:18) 수정 2018.07.2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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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때문에 에어컨을 장시간 켤 일이 많은데, 전기를 오래쓰면 오래쓸수록 요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누진제가 부담스러우시죠.

도시 평균 가구가 하루 10시간 씩 에어컨을 틀 경우 한 달 전기요금이 17만7천원 더 나오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시에 거주하는 4인 가구가 소비전력 1.8킬로와트인 스탠드형 에어컨을 하루 3시간 반씩, 한 달 동안 사용하는 경우를 가정해 봤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 경우 한 달 전기요금이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보다 6만3천원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처럼 폭염이 계속될 경우 에어컨 사용은 그만큼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에어컨을 하루 10시간씩 틀 경우 에어컨을 안 틀었을때보다 요금은 17만7천원이 더 나오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반면 에어컨 사용을 하루 2시간으로 제한했을 경우 전기요금은 3만6천원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전기요금은 에어컨 성능이나 사용 시간, 사용 대수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현행 전기요금은 3단계 누진제에 따라 1kWh 당 요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200kWh 미만 1단계 요금은 93원이지만 400kWh를 초과하는 3단계 요금은 1단계의 3배가 넘는 280원에 이릅니다.

또 월 1,000kWh 이상 전력을 사용할 경우 1kWh 단가는 709원으로 껑충 뜁니다.

때문에 소비전력 1.8kW 스탠드형 에어컨과 0.72kW 벽걸이형을 함께 하루 10시간씩 틀 경우 한 달 전력량이 1,160kWh를 초과하면서 요금이 39만 원에 이를 수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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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요금 누진제 걱정…에어컨 하루 10시간 틀면 얼마?
    • 입력 2018-07-27 19:20:21
    • 수정2018-07-27 19: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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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때문에 에어컨을 장시간 켤 일이 많은데, 전기를 오래쓰면 오래쓸수록 요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누진제가 부담스러우시죠.

도시 평균 가구가 하루 10시간 씩 에어컨을 틀 경우 한 달 전기요금이 17만7천원 더 나오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시에 거주하는 4인 가구가 소비전력 1.8킬로와트인 스탠드형 에어컨을 하루 3시간 반씩, 한 달 동안 사용하는 경우를 가정해 봤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 경우 한 달 전기요금이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보다 6만3천원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처럼 폭염이 계속될 경우 에어컨 사용은 그만큼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에어컨을 하루 10시간씩 틀 경우 에어컨을 안 틀었을때보다 요금은 17만7천원이 더 나오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반면 에어컨 사용을 하루 2시간으로 제한했을 경우 전기요금은 3만6천원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전기요금은 에어컨 성능이나 사용 시간, 사용 대수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현행 전기요금은 3단계 누진제에 따라 1kWh 당 요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200kWh 미만 1단계 요금은 93원이지만 400kWh를 초과하는 3단계 요금은 1단계의 3배가 넘는 280원에 이릅니다.

또 월 1,000kWh 이상 전력을 사용할 경우 1kWh 단가는 709원으로 껑충 뜁니다.

때문에 소비전력 1.8kW 스탠드형 에어컨과 0.72kW 벽걸이형을 함께 하루 10시간씩 틀 경우 한 달 전력량이 1,160kWh를 초과하면서 요금이 39만 원에 이를 수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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