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놓을 수는 없고”…폭염에 무방비 노출된 농촌
입력 2018.07.27 (19:20)
수정 2018.07.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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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의 기세가 등등한 가운데 농촌은 온열 질환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사가 밀려 일손을 놓지 못하는 농민들과 냉방시설도 없이 홀로 지내는 노인들이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염 경보가 내려진 한낮.
70대 노인이 온몸에 땀을 흘리며 밭에서 참깨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밭에 나왔지만 부족한 일손에 작업은 한낮까지 이어집니다.
[이금자/참깨 재배 농민 : "(날 더운데 늦게까지 왜 일하고 계신 거예요?) 할 사람이 없고 깨가 다 쏟아지고 그래서 했어요."]
공무원들이 마을을 돌며 농민들을 말려보지만 농사일이 많이 밀린 터라 일손을 내려놓기도 쉽지 않습니다.
[공무원 : "큰일 나요."]
[농민 : "이제 조금만 더 하고..."]
[공무원 : "시원할 때 하셔야 해요. 시원한 데로 가서 쉬셨다가..."]
보건소 직원들이 집에 홀로 지내는 70대 할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바깥 기온이 35도를 웃돌지만 더위를 식힐 냉방기라곤 선풍기뿐입니다.
할머니의 체온은 37.4도.
고 체온증 수준입니다.
[이미숙/공주시 보건소 직원 : "너무 체온이 높으셔서 여기 계시는 것보다는 무더위 쉼터나 보건소나 면사무소로 가셔서..."]
이달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천3백여 명.
경남 남해의 한 밭에서 80대 노인이 쓰러져 숨지는 등 농촌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르면서 자치단체마다 피해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폭염의 기세가 등등한 가운데 농촌은 온열 질환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사가 밀려 일손을 놓지 못하는 농민들과 냉방시설도 없이 홀로 지내는 노인들이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염 경보가 내려진 한낮.
70대 노인이 온몸에 땀을 흘리며 밭에서 참깨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밭에 나왔지만 부족한 일손에 작업은 한낮까지 이어집니다.
[이금자/참깨 재배 농민 : "(날 더운데 늦게까지 왜 일하고 계신 거예요?) 할 사람이 없고 깨가 다 쏟아지고 그래서 했어요."]
공무원들이 마을을 돌며 농민들을 말려보지만 농사일이 많이 밀린 터라 일손을 내려놓기도 쉽지 않습니다.
[공무원 : "큰일 나요."]
[농민 : "이제 조금만 더 하고..."]
[공무원 : "시원할 때 하셔야 해요. 시원한 데로 가서 쉬셨다가..."]
보건소 직원들이 집에 홀로 지내는 70대 할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바깥 기온이 35도를 웃돌지만 더위를 식힐 냉방기라곤 선풍기뿐입니다.
할머니의 체온은 37.4도.
고 체온증 수준입니다.
[이미숙/공주시 보건소 직원 : "너무 체온이 높으셔서 여기 계시는 것보다는 무더위 쉼터나 보건소나 면사무소로 가셔서..."]
이달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천3백여 명.
경남 남해의 한 밭에서 80대 노인이 쓰러져 숨지는 등 농촌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르면서 자치단체마다 피해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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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손 놓을 수는 없고”…폭염에 무방비 노출된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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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27 19:22:44
- 수정2018-07-27 19:39:09
[앵커]
폭염의 기세가 등등한 가운데 농촌은 온열 질환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사가 밀려 일손을 놓지 못하는 농민들과 냉방시설도 없이 홀로 지내는 노인들이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염 경보가 내려진 한낮.
70대 노인이 온몸에 땀을 흘리며 밭에서 참깨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밭에 나왔지만 부족한 일손에 작업은 한낮까지 이어집니다.
[이금자/참깨 재배 농민 : "(날 더운데 늦게까지 왜 일하고 계신 거예요?) 할 사람이 없고 깨가 다 쏟아지고 그래서 했어요."]
공무원들이 마을을 돌며 농민들을 말려보지만 농사일이 많이 밀린 터라 일손을 내려놓기도 쉽지 않습니다.
[공무원 : "큰일 나요."]
[농민 : "이제 조금만 더 하고..."]
[공무원 : "시원할 때 하셔야 해요. 시원한 데로 가서 쉬셨다가..."]
보건소 직원들이 집에 홀로 지내는 70대 할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바깥 기온이 35도를 웃돌지만 더위를 식힐 냉방기라곤 선풍기뿐입니다.
할머니의 체온은 37.4도.
고 체온증 수준입니다.
[이미숙/공주시 보건소 직원 : "너무 체온이 높으셔서 여기 계시는 것보다는 무더위 쉼터나 보건소나 면사무소로 가셔서..."]
이달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천3백여 명.
경남 남해의 한 밭에서 80대 노인이 쓰러져 숨지는 등 농촌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르면서 자치단체마다 피해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폭염의 기세가 등등한 가운데 농촌은 온열 질환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사가 밀려 일손을 놓지 못하는 농민들과 냉방시설도 없이 홀로 지내는 노인들이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염 경보가 내려진 한낮.
70대 노인이 온몸에 땀을 흘리며 밭에서 참깨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밭에 나왔지만 부족한 일손에 작업은 한낮까지 이어집니다.
[이금자/참깨 재배 농민 : "(날 더운데 늦게까지 왜 일하고 계신 거예요?) 할 사람이 없고 깨가 다 쏟아지고 그래서 했어요."]
공무원들이 마을을 돌며 농민들을 말려보지만 농사일이 많이 밀린 터라 일손을 내려놓기도 쉽지 않습니다.
[공무원 : "큰일 나요."]
[농민 : "이제 조금만 더 하고..."]
[공무원 : "시원할 때 하셔야 해요. 시원한 데로 가서 쉬셨다가..."]
보건소 직원들이 집에 홀로 지내는 70대 할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바깥 기온이 35도를 웃돌지만 더위를 식힐 냉방기라곤 선풍기뿐입니다.
할머니의 체온은 37.4도.
고 체온증 수준입니다.
[이미숙/공주시 보건소 직원 : "너무 체온이 높으셔서 여기 계시는 것보다는 무더위 쉼터나 보건소나 면사무소로 가셔서..."]
이달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천3백여 명.
경남 남해의 한 밭에서 80대 노인이 쓰러져 숨지는 등 농촌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르면서 자치단체마다 피해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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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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