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 폭염 피해 속수무책…예방법은?
입력 2018.07.27 (21:35)
수정 2018.07.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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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축과 농작물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지역에서만 닭과 돼지 등 가축이 28만 마리 넘게 폐사했고, 인삼 등 농작물이 고사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의 한 닭 사육 농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한 닭들이 눈에 띕니다.
살아있는 닭들도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급수대에서 시원한 물이 나오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만호/닭 사육 농가 : "(평상시에는) 6~7마리 죽었는데, 요새는 100여 마리씩 죽죠. 옛날에는 (기온이) 33~35도가 됐는데, 지금은 평균이 35~40도로 올라갔어요."]
농민들은 조금이라도 햇볕을 막기 위해 지붕을 검은 천으로 덮고, 냉풍기를 쉴 새 없이 돌립니다.
하지만 열화상 카메라로 축사 내부 온도를 측정해보니, 40도를 웃돌고, 축사 지붕의 온도는 섭씨 60도를 넘습니다.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서는 축사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병철/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 "축사 지붕에 물 뿌려주기, 시원한 물 급여, 가축 사육 밀도를 줄여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가축의 체감 온도를 낮춰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인삼 재배 농가도 피해가 큽니다.
불볕더위를 막기 위해 이중으로 설치한 차광막을 뚫고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로 지열이 뜨겁습니다.
25도 이상에서 생장을 멈추는 인삼은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말라 죽었습니다.
[이해익/인삼 재배 농가 : "25년 동안 인삼 농사를 지어 왔지만 이런 해는 처음 봤습니다. (인삼 잎이) 타기 시작하는 거예요. 우리가 관수시설도 해놨지만 물을 줘도 안 되고 해서…."]
농작물 고사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동식 스프링클러나 관수 시설을 설치해 토양의 습도를 유지하고 지온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축과 농작물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지역에서만 닭과 돼지 등 가축이 28만 마리 넘게 폐사했고, 인삼 등 농작물이 고사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의 한 닭 사육 농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한 닭들이 눈에 띕니다.
살아있는 닭들도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급수대에서 시원한 물이 나오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만호/닭 사육 농가 : "(평상시에는) 6~7마리 죽었는데, 요새는 100여 마리씩 죽죠. 옛날에는 (기온이) 33~35도가 됐는데, 지금은 평균이 35~40도로 올라갔어요."]
농민들은 조금이라도 햇볕을 막기 위해 지붕을 검은 천으로 덮고, 냉풍기를 쉴 새 없이 돌립니다.
하지만 열화상 카메라로 축사 내부 온도를 측정해보니, 40도를 웃돌고, 축사 지붕의 온도는 섭씨 60도를 넘습니다.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서는 축사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병철/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 "축사 지붕에 물 뿌려주기, 시원한 물 급여, 가축 사육 밀도를 줄여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가축의 체감 온도를 낮춰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인삼 재배 농가도 피해가 큽니다.
불볕더위를 막기 위해 이중으로 설치한 차광막을 뚫고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로 지열이 뜨겁습니다.
25도 이상에서 생장을 멈추는 인삼은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말라 죽었습니다.
[이해익/인삼 재배 농가 : "25년 동안 인삼 농사를 지어 왔지만 이런 해는 처음 봤습니다. (인삼 잎이) 타기 시작하는 거예요. 우리가 관수시설도 해놨지만 물을 줘도 안 되고 해서…."]
농작물 고사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동식 스프링클러나 관수 시설을 설치해 토양의 습도를 유지하고 지온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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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27 21:36:54
- 수정2018-07-27 21: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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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축과 농작물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지역에서만 닭과 돼지 등 가축이 28만 마리 넘게 폐사했고, 인삼 등 농작물이 고사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의 한 닭 사육 농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한 닭들이 눈에 띕니다.
살아있는 닭들도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급수대에서 시원한 물이 나오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만호/닭 사육 농가 : "(평상시에는) 6~7마리 죽었는데, 요새는 100여 마리씩 죽죠. 옛날에는 (기온이) 33~35도가 됐는데, 지금은 평균이 35~40도로 올라갔어요."]
농민들은 조금이라도 햇볕을 막기 위해 지붕을 검은 천으로 덮고, 냉풍기를 쉴 새 없이 돌립니다.
하지만 열화상 카메라로 축사 내부 온도를 측정해보니, 40도를 웃돌고, 축사 지붕의 온도는 섭씨 60도를 넘습니다.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서는 축사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병철/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 "축사 지붕에 물 뿌려주기, 시원한 물 급여, 가축 사육 밀도를 줄여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가축의 체감 온도를 낮춰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인삼 재배 농가도 피해가 큽니다.
불볕더위를 막기 위해 이중으로 설치한 차광막을 뚫고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로 지열이 뜨겁습니다.
25도 이상에서 생장을 멈추는 인삼은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말라 죽었습니다.
[이해익/인삼 재배 농가 : "25년 동안 인삼 농사를 지어 왔지만 이런 해는 처음 봤습니다. (인삼 잎이) 타기 시작하는 거예요. 우리가 관수시설도 해놨지만 물을 줘도 안 되고 해서…."]
농작물 고사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동식 스프링클러나 관수 시설을 설치해 토양의 습도를 유지하고 지온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축과 농작물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지역에서만 닭과 돼지 등 가축이 28만 마리 넘게 폐사했고, 인삼 등 농작물이 고사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의 한 닭 사육 농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한 닭들이 눈에 띕니다.
살아있는 닭들도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급수대에서 시원한 물이 나오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만호/닭 사육 농가 : "(평상시에는) 6~7마리 죽었는데, 요새는 100여 마리씩 죽죠. 옛날에는 (기온이) 33~35도가 됐는데, 지금은 평균이 35~40도로 올라갔어요."]
농민들은 조금이라도 햇볕을 막기 위해 지붕을 검은 천으로 덮고, 냉풍기를 쉴 새 없이 돌립니다.
하지만 열화상 카메라로 축사 내부 온도를 측정해보니, 40도를 웃돌고, 축사 지붕의 온도는 섭씨 60도를 넘습니다.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서는 축사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병철/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 "축사 지붕에 물 뿌려주기, 시원한 물 급여, 가축 사육 밀도를 줄여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가축의 체감 온도를 낮춰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인삼 재배 농가도 피해가 큽니다.
불볕더위를 막기 위해 이중으로 설치한 차광막을 뚫고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로 지열이 뜨겁습니다.
25도 이상에서 생장을 멈추는 인삼은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말라 죽었습니다.
[이해익/인삼 재배 농가 : "25년 동안 인삼 농사를 지어 왔지만 이런 해는 처음 봤습니다. (인삼 잎이) 타기 시작하는 거예요. 우리가 관수시설도 해놨지만 물을 줘도 안 되고 해서…."]
농작물 고사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동식 스프링클러나 관수 시설을 설치해 토양의 습도를 유지하고 지온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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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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