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찾은 김병준…“통합 향해 가야”

입력 2018.07.31 (07:24) 수정 2018.07.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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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외연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이는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엔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한국당 지지층이나 당내의 일부 우려섞인 시각을 염두에 둔듯, 통합에 방점을 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사회가 어쨌든 통합을 향해서 가야 하고, 그 다음에 힘을 모아서 우리 국가를 새롭게 해 나가야 될 그런 상황이니까…."]

참배 뒤에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고, 잘 하라는 덕담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한국당 지도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한 건 3년 반만입니다.

이번 참배는 중도층으로 보수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김병준 위원장의 포석이 깔렸다는 평가입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연일 '국가주의', '대중 영합주의'라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이) 어리석은 백성도 아닌데 어떻게 '먹방'에 대해서 규제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런 것 자체가 제가 봐서는 국가주의적 문화라고 그런 겁니다."]

정부 여당과 가치를 놓고 싸우며 당 노선을 재정립해 보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소상공인 몫으로 영입한 김대준 비대위원이 음주운전과 절도 등의 전과 문제가 불거지며 비대위에서 낙마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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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하마을 찾은 김병준…“통합 향해 가야”
    • 입력 2018-07-31 07:27:44
    • 수정2018-07-31 08: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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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외연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이는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엔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한국당 지지층이나 당내의 일부 우려섞인 시각을 염두에 둔듯, 통합에 방점을 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사회가 어쨌든 통합을 향해서 가야 하고, 그 다음에 힘을 모아서 우리 국가를 새롭게 해 나가야 될 그런 상황이니까…."]

참배 뒤에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고, 잘 하라는 덕담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한국당 지도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한 건 3년 반만입니다.

이번 참배는 중도층으로 보수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김병준 위원장의 포석이 깔렸다는 평가입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연일 '국가주의', '대중 영합주의'라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이) 어리석은 백성도 아닌데 어떻게 '먹방'에 대해서 규제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런 것 자체가 제가 봐서는 국가주의적 문화라고 그런 겁니다."]

정부 여당과 가치를 놓고 싸우며 당 노선을 재정립해 보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소상공인 몫으로 영입한 김대준 비대위원이 음주운전과 절도 등의 전과 문제가 불거지며 비대위에서 낙마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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