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간 공론화 거쳤지만…대입 개편안 ‘판단 유예’

입력 2018.08.03 (19:10) 수정 2018.08.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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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중3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시민참여단의 숙의 결과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의제별 지지도 차이가 미미하다며 공론화위원회가 판단을 유예해, 대입제도 개편을 둘러싼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은 4가지 안으로 설계해 시민 490명의 의견을 묻는 공론화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공론화위원회는 주요 안에 대한 지지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 비율을 45%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안과, 모집 비율은 대학 자율에 맡기고 수능 전과목을 절대평가로 치르자는 안이 비슷한 지지를 얻은 겁니다.

석달 동안의 공론화를 거쳤지만, 결론은 판단 유예.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김영란 공론화위원장은 "한쪽으로 밀어붙이듯 (결론이) 나올 수 없었던 상황인 것을 정확하게 보여줘 의미가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영란/공론화위원장 : "(수능 위주·학생부 위주 전형의) 단점에 대해 납득할만한 대안을 전문가들이 제시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특정한 의제가 채택될 경우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시민참여단이) 우려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쟁점별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는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수능은 중장기적으로 절대평가 전환을 확대하는 방안이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국가교육회의는 이달 중으로 2022학년도 대입개편 권고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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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 달간 공론화 거쳤지만…대입 개편안 ‘판단 유예’
    • 입력 2018-08-03 19:12:08
    • 수정2018-08-03 19: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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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중3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시민참여단의 숙의 결과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의제별 지지도 차이가 미미하다며 공론화위원회가 판단을 유예해, 대입제도 개편을 둘러싼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은 4가지 안으로 설계해 시민 490명의 의견을 묻는 공론화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공론화위원회는 주요 안에 대한 지지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 비율을 45%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안과, 모집 비율은 대학 자율에 맡기고 수능 전과목을 절대평가로 치르자는 안이 비슷한 지지를 얻은 겁니다.

석달 동안의 공론화를 거쳤지만, 결론은 판단 유예.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김영란 공론화위원장은 "한쪽으로 밀어붙이듯 (결론이) 나올 수 없었던 상황인 것을 정확하게 보여줘 의미가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영란/공론화위원장 : "(수능 위주·학생부 위주 전형의) 단점에 대해 납득할만한 대안을 전문가들이 제시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특정한 의제가 채택될 경우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시민참여단이) 우려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쟁점별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는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수능은 중장기적으로 절대평가 전환을 확대하는 방안이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국가교육회의는 이달 중으로 2022학년도 대입개편 권고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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