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 시진핑 비판 학자 생방송중 끌고나가
입력 2018.08.04 (06:46)
수정 2018.08.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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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중국 공안 당국의 무자비한 탄압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한 지식인이 생방송 도중에 끌려나가기까지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쑨원광 전직 산둥대학교 교수가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정책을 비판하던 중 중국 공안이 문을 부수고 들이닥쳤습니다.
[쑨원광/전 中 산둥대 전 교수 : "공안들이 또 방해하러 왔네요. 뭐 뭐요? 내가 틀린말 했어요? 중국 인민들은 매우 가난해요. 우리는 아프리카에 돈을 뿌리지 말아야 해요!"]
이후 공안들이 쑨 전 교수를 강제 연행하는 과정이 생방송으로 중계됐습니다.
[쑨원광/전 中 산둥대 전 교수 : "뭐야! 뭐야! 우리집에 들어온 것은 불법이라구! 나에겐 언론의 자유가 있어!"]
잠시 후 쑨 전교수의 전화는 아예 끊어졌습니다.
[미국의소리 중국판 앵커 : "여러분 모두 이 실황을 들으셨죠? 이게 바로 중국의 현재 인권 상황입니다."]
최근 미국과 관세전쟁에, 불량 백신 파동까지 내우외환이 계속되자 시 주석에 대한 중국내 비판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베이징 대학에서 장기집권 반대하는 대자보 사건이 터졌고, 상하이에서는 시 주석 초상화에 먹물을 뿌리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둥야오충/29살 : "반대 시진핑! 전제 폭정! 반대 공산당!"]
이 여성은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됐고, 딸의 석방을 요구하던 탄광 노동자 출신 아버지도 끝내 구속됐습니다.
[둥젠뱌오/먹물 뿌린 여성 아버지 : "우리 딸이 정신병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저는 딸을 만나고 싶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국가 인터넷 총괄 책임자를 자신의 가신들로 바꾸는 등 반대 여론 틀어막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금 시 주석 관련은 물론이고, 정치 관련 얘기만 SNS에 올려도 바로 삭제되는 수준으로 여론 통제가 극심한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중국 공안 당국의 무자비한 탄압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한 지식인이 생방송 도중에 끌려나가기까지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쑨원광 전직 산둥대학교 교수가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정책을 비판하던 중 중국 공안이 문을 부수고 들이닥쳤습니다.
[쑨원광/전 中 산둥대 전 교수 : "공안들이 또 방해하러 왔네요. 뭐 뭐요? 내가 틀린말 했어요? 중국 인민들은 매우 가난해요. 우리는 아프리카에 돈을 뿌리지 말아야 해요!"]
이후 공안들이 쑨 전 교수를 강제 연행하는 과정이 생방송으로 중계됐습니다.
[쑨원광/전 中 산둥대 전 교수 : "뭐야! 뭐야! 우리집에 들어온 것은 불법이라구! 나에겐 언론의 자유가 있어!"]
잠시 후 쑨 전교수의 전화는 아예 끊어졌습니다.
[미국의소리 중국판 앵커 : "여러분 모두 이 실황을 들으셨죠? 이게 바로 중국의 현재 인권 상황입니다."]
최근 미국과 관세전쟁에, 불량 백신 파동까지 내우외환이 계속되자 시 주석에 대한 중국내 비판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베이징 대학에서 장기집권 반대하는 대자보 사건이 터졌고, 상하이에서는 시 주석 초상화에 먹물을 뿌리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둥야오충/29살 : "반대 시진핑! 전제 폭정! 반대 공산당!"]
이 여성은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됐고, 딸의 석방을 요구하던 탄광 노동자 출신 아버지도 끝내 구속됐습니다.
[둥젠뱌오/먹물 뿌린 여성 아버지 : "우리 딸이 정신병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저는 딸을 만나고 싶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국가 인터넷 총괄 책임자를 자신의 가신들로 바꾸는 등 반대 여론 틀어막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금 시 주석 관련은 물론이고, 정치 관련 얘기만 SNS에 올려도 바로 삭제되는 수준으로 여론 통제가 극심한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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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공안, 시진핑 비판 학자 생방송중 끌고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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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04 06:48:52
- 수정2018-08-04 12:22:34
[앵커]
최근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중국 공안 당국의 무자비한 탄압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한 지식인이 생방송 도중에 끌려나가기까지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쑨원광 전직 산둥대학교 교수가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정책을 비판하던 중 중국 공안이 문을 부수고 들이닥쳤습니다.
[쑨원광/전 中 산둥대 전 교수 : "공안들이 또 방해하러 왔네요. 뭐 뭐요? 내가 틀린말 했어요? 중국 인민들은 매우 가난해요. 우리는 아프리카에 돈을 뿌리지 말아야 해요!"]
이후 공안들이 쑨 전 교수를 강제 연행하는 과정이 생방송으로 중계됐습니다.
[쑨원광/전 中 산둥대 전 교수 : "뭐야! 뭐야! 우리집에 들어온 것은 불법이라구! 나에겐 언론의 자유가 있어!"]
잠시 후 쑨 전교수의 전화는 아예 끊어졌습니다.
[미국의소리 중국판 앵커 : "여러분 모두 이 실황을 들으셨죠? 이게 바로 중국의 현재 인권 상황입니다."]
최근 미국과 관세전쟁에, 불량 백신 파동까지 내우외환이 계속되자 시 주석에 대한 중국내 비판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베이징 대학에서 장기집권 반대하는 대자보 사건이 터졌고, 상하이에서는 시 주석 초상화에 먹물을 뿌리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둥야오충/29살 : "반대 시진핑! 전제 폭정! 반대 공산당!"]
이 여성은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됐고, 딸의 석방을 요구하던 탄광 노동자 출신 아버지도 끝내 구속됐습니다.
[둥젠뱌오/먹물 뿌린 여성 아버지 : "우리 딸이 정신병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저는 딸을 만나고 싶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국가 인터넷 총괄 책임자를 자신의 가신들로 바꾸는 등 반대 여론 틀어막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금 시 주석 관련은 물론이고, 정치 관련 얘기만 SNS에 올려도 바로 삭제되는 수준으로 여론 통제가 극심한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중국 공안 당국의 무자비한 탄압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한 지식인이 생방송 도중에 끌려나가기까지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쑨원광 전직 산둥대학교 교수가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정책을 비판하던 중 중국 공안이 문을 부수고 들이닥쳤습니다.
[쑨원광/전 中 산둥대 전 교수 : "공안들이 또 방해하러 왔네요. 뭐 뭐요? 내가 틀린말 했어요? 중국 인민들은 매우 가난해요. 우리는 아프리카에 돈을 뿌리지 말아야 해요!"]
이후 공안들이 쑨 전 교수를 강제 연행하는 과정이 생방송으로 중계됐습니다.
[쑨원광/전 中 산둥대 전 교수 : "뭐야! 뭐야! 우리집에 들어온 것은 불법이라구! 나에겐 언론의 자유가 있어!"]
잠시 후 쑨 전교수의 전화는 아예 끊어졌습니다.
[미국의소리 중국판 앵커 : "여러분 모두 이 실황을 들으셨죠? 이게 바로 중국의 현재 인권 상황입니다."]
최근 미국과 관세전쟁에, 불량 백신 파동까지 내우외환이 계속되자 시 주석에 대한 중국내 비판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베이징 대학에서 장기집권 반대하는 대자보 사건이 터졌고, 상하이에서는 시 주석 초상화에 먹물을 뿌리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둥야오충/29살 : "반대 시진핑! 전제 폭정! 반대 공산당!"]
이 여성은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됐고, 딸의 석방을 요구하던 탄광 노동자 출신 아버지도 끝내 구속됐습니다.
[둥젠뱌오/먹물 뿌린 여성 아버지 : "우리 딸이 정신병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저는 딸을 만나고 싶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국가 인터넷 총괄 책임자를 자신의 가신들로 바꾸는 등 반대 여론 틀어막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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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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