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감동 그대로”…영화와 만난 클래식

[앵커]

한여름밤 더위를 피해 콘서트홀에서 추억의 명화와 음악을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오케스트라 연주로 명장면 속 영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필름 콘서트의 세계로 장혁진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우주로의 탐험심을 자극하는 웅장하고 화려한 선율.

영화 '스타워즈'의 감동이 70인조 오케스트라 연주로 되살아 납니다.

지휘자 앞엔 박자가 표시된 스크린이 놓여 있습니다.

[백윤학/지휘자 : "영상하고 음악을 맞춰야 하는데 영상이 어디쯤 흘러갔고, 어떤 음악이 들어가야 되는 지 정보를 주는 게 이 스크린의 역할입니다."]

영화 전체를 상영하면서 배경 음악을 실시간 연주로 들려주는 '필름 콘서트' 연습 현장입니다.

영화 속 주요 음악만 골라 연주하던 기존 방식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습니다.

악역이 등장할 땐 금관 악기로 묵직한 위압감을 조성하고, 영웅적인 모습이 강조되는 장면에선 장엄한 현악기의 선율이 두드러집니다.

영화 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의 대표작인 스타워즈 O.S.T는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단골 래퍼토리로도 꼽힙니다.

[황장원/클래식 평론가 : "영화 속 익숙한 장면과 음악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 서로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내는지 이런 것들을 조금 더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클래식계 인기 장르로 자리 잡은 필름 콘서트는 잇따라 관객들과 만납니다.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와 KBS 교향악단은 각각 26일과 다음 달 8일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을 연주하는 클래식 공연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