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종전선언 줄다리기…김정은 UN 참석 초미 관심

입력 2018.08.06 (06:34) 수정 2018.08.0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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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ARF 회의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해 남북미중이 상당한 협의를 했다고 알려지면서, 다음 달 열릴 유엔총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할지, 또 여기에 모인 관련국 정상들이 종전선언을 발표할지가 다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늘 중국에서 만나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합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정권 수립일인 이른바 '구구절(9월 9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북한은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가시적인 경제 성과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비핵화에 상응한 제재 완화를 강력히 원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북미는 이번 ARF 회의에서 종전선언과 비핵화 시간표를 두고 입장 차만 드러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제재도 여전한 상태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저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물론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도 이제는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

물밑논의라곤 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힌 만큼 종전선언 형식과 내용에 대한 관련국 간 공감대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종전선언의 시기와 장소는 9월 말 유엔 총회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남북미중 4자가 모두 모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UN 무대 데뷔 가능성도 초미의 관심삽니다

종전선언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남북 정상회담이 조기에 진행될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우리 정부가 남북 대화를 통해서 북한을 비핵화 협상에 끌어내고, 또 일정 정도 진전된 조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친서를 주고받은 걸 보면 북미가 판을 엎으려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촉진자로서의 대통령의 역할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늘 중국에서 만나기로 하는 등 관련국 간 심도깊은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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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6 06:35:36
    • 수정2018-08-06 06: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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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ARF 회의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해 남북미중이 상당한 협의를 했다고 알려지면서, 다음 달 열릴 유엔총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할지, 또 여기에 모인 관련국 정상들이 종전선언을 발표할지가 다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늘 중국에서 만나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합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정권 수립일인 이른바 '구구절(9월 9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북한은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가시적인 경제 성과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비핵화에 상응한 제재 완화를 강력히 원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북미는 이번 ARF 회의에서 종전선언과 비핵화 시간표를 두고 입장 차만 드러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제재도 여전한 상태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저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물론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도 이제는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

물밑논의라곤 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힌 만큼 종전선언 형식과 내용에 대한 관련국 간 공감대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종전선언의 시기와 장소는 9월 말 유엔 총회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남북미중 4자가 모두 모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UN 무대 데뷔 가능성도 초미의 관심삽니다

종전선언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남북 정상회담이 조기에 진행될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우리 정부가 남북 대화를 통해서 북한을 비핵화 협상에 끌어내고, 또 일정 정도 진전된 조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친서를 주고받은 걸 보면 북미가 판을 엎으려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촉진자로서의 대통령의 역할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늘 중국에서 만나기로 하는 등 관련국 간 심도깊은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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