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18시간 조사 뒤 귀가…특검, 영장 청구 검토

입력 2018.08.07 (12:02) 수정 2018.08.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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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지사는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 새벽 3시 50분쯤 특검 조사를 끝내고 귀가했습니다.

조사를 받은 지 18시간 만입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충분히 설명했고 소상히 해명했습니다. 수사에 당당히 임했습니다."]

김 지사는 특검이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며 인사하는 등 조사 받으러 올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오전 김 지사는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면서 "정치 특검이 아닌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의 댓글 조작 활동에 깊숙이 관여한 공범이라고 보고,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시연을 직접 보고 이를 통한 댓글 조작 행위를 묵인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드루킹이 김 지사와 만난 것을 정리한 문건과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지난해 12월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며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김 지사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특검은 이번 주 내로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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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18시간 조사 뒤 귀가…특검, 영장 청구 검토
    • 입력 2018-08-07 12:03:58
    • 수정2018-08-07 1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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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지사는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 새벽 3시 50분쯤 특검 조사를 끝내고 귀가했습니다.

조사를 받은 지 18시간 만입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충분히 설명했고 소상히 해명했습니다. 수사에 당당히 임했습니다."]

김 지사는 특검이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며 인사하는 등 조사 받으러 올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오전 김 지사는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면서 "정치 특검이 아닌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의 댓글 조작 활동에 깊숙이 관여한 공범이라고 보고,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시연을 직접 보고 이를 통한 댓글 조작 행위를 묵인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드루킹이 김 지사와 만난 것을 정리한 문건과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지난해 12월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며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김 지사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특검은 이번 주 내로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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