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고혈압약 판매 혼란 가중…해외제조사엔 ‘속수무책’
입력 2018.08.07 (21:38)
수정 2018.08.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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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된 59종류의 고혈압약이 추가로 판매 중단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과 불안감이 큰데요.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된 원료를 생산한 중국 제약업체는 이미 사흘 전에 이런 사실을 다른 나라 거래처에 통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에 문제가 된 중국의 룬두사가, 타이완의 거래처에 보낸 문서입니다.
타이완 거래처가 약품 성분의 위험성을 지적하자,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3일의 일입니다.
그로부터 사흘뒤인 어제(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룬두사의 원료를 쓴 약품을 판매중단시켰습니다.
자체 조사에 시간이 필요했다지만, 사흘이 걸렸습니다.
[이원식/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 "타이완에서는 룬두사의 원료의약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회수가 있었다라는 정보만 가지고 저희들이 검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3개 품목은 지난달 판매 중지 목록에 올랐지만, 사흘만에 판매중단이 해제됐고 이번에 다시 판매중지됐습니다.
발사르탄 사태 한달째지만, 46개 품목은 위해성 조사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이성하/경기 과천시 : "저도 (고혈압약을) 먹지만 내 주위, 또 많은 동료들 너무 걱정하거든. "싫어" 그러기도 하고, 답답하죠."]
식약처는 중국 룬두사에 공정 과정 등에 대한 설명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현지 조사를 위해 일정도 조율중입니다.
하지만, 룬두사가 거부할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습니다.
현행 약사법 상, 해외제조소는 자료제출, 정보제공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지 조사 권한을 늘리고, 따르지 않을 때 수입중단조치할 수 있는 약사법 개정안이 2년전 발의됐지만, 여전히 계류상태입니다.
그 사이 해외 원료의약품의 수입 규모는 해마다 늘어서 지난 한 해에만 2조 원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어제(6일)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된 59종류의 고혈압약이 추가로 판매 중단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과 불안감이 큰데요.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된 원료를 생산한 중국 제약업체는 이미 사흘 전에 이런 사실을 다른 나라 거래처에 통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에 문제가 된 중국의 룬두사가, 타이완의 거래처에 보낸 문서입니다.
타이완 거래처가 약품 성분의 위험성을 지적하자,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3일의 일입니다.
그로부터 사흘뒤인 어제(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룬두사의 원료를 쓴 약품을 판매중단시켰습니다.
자체 조사에 시간이 필요했다지만, 사흘이 걸렸습니다.
[이원식/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 "타이완에서는 룬두사의 원료의약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회수가 있었다라는 정보만 가지고 저희들이 검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3개 품목은 지난달 판매 중지 목록에 올랐지만, 사흘만에 판매중단이 해제됐고 이번에 다시 판매중지됐습니다.
발사르탄 사태 한달째지만, 46개 품목은 위해성 조사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이성하/경기 과천시 : "저도 (고혈압약을) 먹지만 내 주위, 또 많은 동료들 너무 걱정하거든. "싫어" 그러기도 하고, 답답하죠."]
식약처는 중국 룬두사에 공정 과정 등에 대한 설명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현지 조사를 위해 일정도 조율중입니다.
하지만, 룬두사가 거부할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습니다.
현행 약사법 상, 해외제조소는 자료제출, 정보제공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지 조사 권한을 늘리고, 따르지 않을 때 수입중단조치할 수 있는 약사법 개정안이 2년전 발의됐지만, 여전히 계류상태입니다.
그 사이 해외 원료의약품의 수입 규모는 해마다 늘어서 지난 한 해에만 2조 원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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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07 21:40:15
- 수정2018-08-08 09:35:52
[앵커]
어제(6일)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된 59종류의 고혈압약이 추가로 판매 중단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과 불안감이 큰데요.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된 원료를 생산한 중국 제약업체는 이미 사흘 전에 이런 사실을 다른 나라 거래처에 통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에 문제가 된 중국의 룬두사가, 타이완의 거래처에 보낸 문서입니다.
타이완 거래처가 약품 성분의 위험성을 지적하자,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3일의 일입니다.
그로부터 사흘뒤인 어제(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룬두사의 원료를 쓴 약품을 판매중단시켰습니다.
자체 조사에 시간이 필요했다지만, 사흘이 걸렸습니다.
[이원식/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 "타이완에서는 룬두사의 원료의약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회수가 있었다라는 정보만 가지고 저희들이 검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3개 품목은 지난달 판매 중지 목록에 올랐지만, 사흘만에 판매중단이 해제됐고 이번에 다시 판매중지됐습니다.
발사르탄 사태 한달째지만, 46개 품목은 위해성 조사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이성하/경기 과천시 : "저도 (고혈압약을) 먹지만 내 주위, 또 많은 동료들 너무 걱정하거든. "싫어" 그러기도 하고, 답답하죠."]
식약처는 중국 룬두사에 공정 과정 등에 대한 설명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현지 조사를 위해 일정도 조율중입니다.
하지만, 룬두사가 거부할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습니다.
현행 약사법 상, 해외제조소는 자료제출, 정보제공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지 조사 권한을 늘리고, 따르지 않을 때 수입중단조치할 수 있는 약사법 개정안이 2년전 발의됐지만, 여전히 계류상태입니다.
그 사이 해외 원료의약품의 수입 규모는 해마다 늘어서 지난 한 해에만 2조 원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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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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