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유럽행 삐걱

입력 2003.01.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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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치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입단할 것처럼 출국했던 김남일이 페예노르트로부터 엑셀시오르에서 임대로 뛸 것을 제의받아 유럽 진출이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기자: 페예노르트는 김남일과의 2차 협상에서 에이전트사인 이반 스포츠가 발표한 것과는 달리 자매구단인 엑셀시오르에서 4개월간 뛴 뒤에 5월에 이적하는 예상 밖의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임대조건은 월 2만 5000유로로 우리 돈 3200만원과 임대료 5만유로 약 6400만원 정도입니다.
당초 제시한 이영표 수준의 6분의 1에도 못 미치는 헐값으로 급하게 네덜란드로 불러들일 때와는 전혀 다른 태도입니다.
헐값의 임대소식을 전해 들은 소속팀 전남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박강훈(프로축구 전남 사무국장): 당초 이야기한 것보다 적은데 완전 이적이라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다면 합의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페예노르트의 태도 변화는 김남일의 기량이 기대에 못 미치고 같은 포지션에 있는 보스펠트의 부상 회복이 빨라 김남일에 대한 매력을 잃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내일 3차 협상을 앞두고 있지만 좋은 소식이 날아오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웨스트햄에 이어 김남일의 해외 진출이 다시 한 번 무산될 경우 근거없이 조건만 부풀려 무리하게 해외 진출을 추진한 에이전트와 정확한 정보 없이 에이전트에 휘둘린 구단 역시 팬들의 비난을 면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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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일, 유럽행 삐걱
    • 입력 2003-01-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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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치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입단할 것처럼 출국했던 김남일이 페예노르트로부터 엑셀시오르에서 임대로 뛸 것을 제의받아 유럽 진출이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기자: 페예노르트는 김남일과의 2차 협상에서 에이전트사인 이반 스포츠가 발표한 것과는 달리 자매구단인 엑셀시오르에서 4개월간 뛴 뒤에 5월에 이적하는 예상 밖의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임대조건은 월 2만 5000유로로 우리 돈 3200만원과 임대료 5만유로 약 6400만원 정도입니다. 당초 제시한 이영표 수준의 6분의 1에도 못 미치는 헐값으로 급하게 네덜란드로 불러들일 때와는 전혀 다른 태도입니다. 헐값의 임대소식을 전해 들은 소속팀 전남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박강훈(프로축구 전남 사무국장): 당초 이야기한 것보다 적은데 완전 이적이라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다면 합의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페예노르트의 태도 변화는 김남일의 기량이 기대에 못 미치고 같은 포지션에 있는 보스펠트의 부상 회복이 빨라 김남일에 대한 매력을 잃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내일 3차 협상을 앞두고 있지만 좋은 소식이 날아오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웨스트햄에 이어 김남일의 해외 진출이 다시 한 번 무산될 경우 근거없이 조건만 부풀려 무리하게 해외 진출을 추진한 에이전트와 정확한 정보 없이 에이전트에 휘둘린 구단 역시 팬들의 비난을 면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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