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화재’ BMW, 유럽서도 대규모 리콜

입력 2018.08.08 (19:01) 수정 2018.08.0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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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차량 화재로 인한 리콜 사태가 독일 등 유럽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BMW는 유럽에서 32만 대가 넘는 BMW 디젤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는데, 늑장 대응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BMW가 최근 한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차량 화재와 관련해 유럽에서도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고 독일 언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이 보도했습니다.

리콜 규모는 32만 3천7백여대에 달합니다.

2012년에서 2016년 사이 생산된 4기통, 6기통 디젤 엔진 차량이 대상으로, 시판 중인 차종 대부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체 리콜 차량 가운데 독일에서 운행 중인 9만6천여 대를 우선 리콜한 뒤 다른 유럽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리콜 이유는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 부품 결함에 따른 것입니다.

한국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사고 원인과 같습니다.

BMW측은 결함이 확인되면 해당 부품을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리콜 비용과 관련해 독일 언론은 1대에 500유로라고 가정할 경우 모두 1억6천만 유로, 약2천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BMW측은 한국에서 기자회견 당시 디젤 차량의 EGR 쿨러에서 발생하는 냉각수 누수 현상이 화재의 근본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미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한국과 똑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BMW는 2016년에도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화재가 발생해 최근까지 원인 규명을 위한 실험과 조사를 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늑장 리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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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화재’ BMW, 유럽서도 대규모 리콜
    • 입력 2018-08-08 19:03:34
    • 수정2018-08-08 19: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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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차량 화재로 인한 리콜 사태가 독일 등 유럽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BMW는 유럽에서 32만 대가 넘는 BMW 디젤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는데, 늑장 대응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BMW가 최근 한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차량 화재와 관련해 유럽에서도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고 독일 언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이 보도했습니다.

리콜 규모는 32만 3천7백여대에 달합니다.

2012년에서 2016년 사이 생산된 4기통, 6기통 디젤 엔진 차량이 대상으로, 시판 중인 차종 대부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체 리콜 차량 가운데 독일에서 운행 중인 9만6천여 대를 우선 리콜한 뒤 다른 유럽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리콜 이유는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 부품 결함에 따른 것입니다.

한국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사고 원인과 같습니다.

BMW측은 결함이 확인되면 해당 부품을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리콜 비용과 관련해 독일 언론은 1대에 500유로라고 가정할 경우 모두 1억6천만 유로, 약2천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BMW측은 한국에서 기자회견 당시 디젤 차량의 EGR 쿨러에서 발생하는 냉각수 누수 현상이 화재의 근본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미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한국과 똑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BMW는 2016년에도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화재가 발생해 최근까지 원인 규명을 위한 실험과 조사를 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늑장 리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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