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대상 아닌 차까지…BMW, 오늘도 화재 2건 또 발생

입력 2018.08.09 (17:06) 수정 2018.08.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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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BMW차량에서 오늘 또, 2건의 불이 났습니다.

특히, 오늘 불이 난 차량 중 한대는 BMW의 공식 리콜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형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사천시 남해고속도로. BMW차량 앞부분이 빨간 불길에 쌓여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0분쯤, 졸음쉼터에 잠시 정차한 탑승자들은 엔진룸 밑에서 불꽃이 이는걸 보고 급히 대피했습니다.

다치지는 않았지만 차는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화재 차량 탑승자 (음성변조) : "내려보니까 뒤에서 배기 나오는 데 있죠. 거기에서 하얀 연기가 나오더라고요. 조수석 엔진룸 하단 밑에 불꽃이 보여가지고 급하게 안에 물건 빼고 순식간에 불이 올라와버리더라고요."]

화재가 난 모델은 2011년식 730Ld 모델입니다.

차주는 이 차가 리콜 대상인지 조회해봤지만, 아니라고 해 안전 진단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차들이 속도를 내는 고속도로 한가운데.

소방차와 구급차, 도로공사 차량까지 출동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50분쯤에는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를 달리던 BMW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서울로 출근중이었는데, 경고등이 들어오고 연기가 나 정차하러 갓길로 황급히 이동하던 중 차가 주행차로에서 멈춰섰습니다.

2014년식 BMW 320d모델로 리콜 대상입니다.

올들어 주행중 또는 주차 직후 BMW차량에서 불이 난 건 이번이 36번째.

BMW가 대규모 리콜을 발표하고 정부도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운행 자제를 권고한 상황.

하지만, 화재가 이어지는데다,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에서도 불이 나면서 국토부는 '운행 정지' 명령을 내리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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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콜 대상 아닌 차까지…BMW, 오늘도 화재 2건 또 발생
    • 입력 2018-08-09 17:08:30
    • 수정2018-08-09 17: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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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BMW차량에서 오늘 또, 2건의 불이 났습니다.

특히, 오늘 불이 난 차량 중 한대는 BMW의 공식 리콜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형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사천시 남해고속도로. BMW차량 앞부분이 빨간 불길에 쌓여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0분쯤, 졸음쉼터에 잠시 정차한 탑승자들은 엔진룸 밑에서 불꽃이 이는걸 보고 급히 대피했습니다.

다치지는 않았지만 차는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화재 차량 탑승자 (음성변조) : "내려보니까 뒤에서 배기 나오는 데 있죠. 거기에서 하얀 연기가 나오더라고요. 조수석 엔진룸 하단 밑에 불꽃이 보여가지고 급하게 안에 물건 빼고 순식간에 불이 올라와버리더라고요."]

화재가 난 모델은 2011년식 730Ld 모델입니다.

차주는 이 차가 리콜 대상인지 조회해봤지만, 아니라고 해 안전 진단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차들이 속도를 내는 고속도로 한가운데.

소방차와 구급차, 도로공사 차량까지 출동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50분쯤에는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를 달리던 BMW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서울로 출근중이었는데, 경고등이 들어오고 연기가 나 정차하러 갓길로 황급히 이동하던 중 차가 주행차로에서 멈춰섰습니다.

2014년식 BMW 320d모델로 리콜 대상입니다.

올들어 주행중 또는 주차 직후 BMW차량에서 불이 난 건 이번이 36번째.

BMW가 대규모 리콜을 발표하고 정부도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운행 자제를 권고한 상황.

하지만, 화재가 이어지는데다,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에서도 불이 나면서 국토부는 '운행 정지' 명령을 내리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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