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中, 동계스포츠 육성에 ‘100조 투자’

입력 2018.08.13 (20:36) 수정 2018.08.1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2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이 100조 원을 투자해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에 나섰습니다.

스키장은 1000개로 늘리고 동계스포츠 인구도 3억 명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는데요.

무더운 날씨에도 스키를 탈 수 있는 실내스키장도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중국 선양특파원 연결해 하얼빈에 있는 세계 최대 실내스키장 소식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 특파원! 실내스키장 취재하고 오셨는데 내부에 정말 스키 코스도 있고 겨울 모습 같습니다. 실내 온도는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네, 밖은 30도를 웃도는 여름 날씨지만 실내스키장 내부 온도는 영하 4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옷을 따뜻하게 입고 들어가야 합니다.

지금 보시는 거대한 건물이 밖에서 본 실내 스키장입니다.

안에 들어가면 한여름인데도 사람들이 겨울옷을 입고 스키를 타고 있습니다.

이 스키장은 축구장 11개 면적에 6개 코스를 갖추고 있는데요, 지난해 세계 최대 실내스키장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매일 밤새 인공눈을 뿌려 코스를 관리하고 있는데요,

스키 애호가들은 물론 한여름 관광객까지 찾아오면서 개장 1년 만에 방문객이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얼빈 완다성 스키장 대표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리/하얼빈 완다성 실내스키장 총경리 : "작은 물방울을 이용해 눈을 만드는데 자연 눈과 거의 비슷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밤 10시부터 눈을 만들기 시작해서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눈을 뿌리고 있어요."]

[앵커]

정말 보기만 해도 한여름 스키장 모습인데요.

관광객에게도 좋은 휴양지겠지만 스키 선수들에게도 좋은 훈련 장소일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겨울에 눈이 내려야 훈련을 할 수 있었던 스키 선수들이 이젠 1년 내내 스키 훈련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얼빈 실내스키장에도 중국 스키 국가대표팀 선수들, 청소년 스키 선수들이 찾아 연중 훈련을 실시 중입니다.

이 스키장에는 슬로프 길이 500m인 코스가 있고 수직 높이도 80m로 세계 최대라 외부 스키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중국이 202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뒤 스키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스키장 1층에 초급자용 완만한 슬로프가 있는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한 시간 정도만 교육받으면 스키를 탈 수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스키가 점점 대중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중국이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스포츠 인구를 무려 3억 명으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는데 잘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중국은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뒤 100조 원을 들여 스케이트장은 800개로 스키장을 1000개로 늘리고 동계스포츠 선수 500만 명을 육성하겠다는 '빙설굴기'를 선언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스키를 가르치는 곳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스포츠 강국이지만 동계 스포츠에 있어선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졌던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를 따라잡겠다는 건데요.

중국은 이 같은 저변 확대를 통해 현재 70조 원 정도인 동계스포츠 시장 규모를 2020년까지 100조 원대로 키울 계획입니다.

특히 동계스포츠는 겨울 관광 산업과도 연계돼 있습니다.

중국이 해외 스키장 등으로 빠져나가는 중국 관광객들을 잡아 낙후 지역으로 꼽히는 중국 동북 지역의 발전을 노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선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24 현장] 中, 동계스포츠 육성에 ‘100조 투자’
    • 입력 2018-08-13 20:43:23
    • 수정2018-08-13 21:00:43
    글로벌24
[앵커]

202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이 100조 원을 투자해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에 나섰습니다.

스키장은 1000개로 늘리고 동계스포츠 인구도 3억 명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는데요.

무더운 날씨에도 스키를 탈 수 있는 실내스키장도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중국 선양특파원 연결해 하얼빈에 있는 세계 최대 실내스키장 소식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 특파원! 실내스키장 취재하고 오셨는데 내부에 정말 스키 코스도 있고 겨울 모습 같습니다. 실내 온도는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네, 밖은 30도를 웃도는 여름 날씨지만 실내스키장 내부 온도는 영하 4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옷을 따뜻하게 입고 들어가야 합니다.

지금 보시는 거대한 건물이 밖에서 본 실내 스키장입니다.

안에 들어가면 한여름인데도 사람들이 겨울옷을 입고 스키를 타고 있습니다.

이 스키장은 축구장 11개 면적에 6개 코스를 갖추고 있는데요, 지난해 세계 최대 실내스키장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매일 밤새 인공눈을 뿌려 코스를 관리하고 있는데요,

스키 애호가들은 물론 한여름 관광객까지 찾아오면서 개장 1년 만에 방문객이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얼빈 완다성 스키장 대표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리/하얼빈 완다성 실내스키장 총경리 : "작은 물방울을 이용해 눈을 만드는데 자연 눈과 거의 비슷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밤 10시부터 눈을 만들기 시작해서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눈을 뿌리고 있어요."]

[앵커]

정말 보기만 해도 한여름 스키장 모습인데요.

관광객에게도 좋은 휴양지겠지만 스키 선수들에게도 좋은 훈련 장소일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겨울에 눈이 내려야 훈련을 할 수 있었던 스키 선수들이 이젠 1년 내내 스키 훈련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얼빈 실내스키장에도 중국 스키 국가대표팀 선수들, 청소년 스키 선수들이 찾아 연중 훈련을 실시 중입니다.

이 스키장에는 슬로프 길이 500m인 코스가 있고 수직 높이도 80m로 세계 최대라 외부 스키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중국이 202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뒤 스키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스키장 1층에 초급자용 완만한 슬로프가 있는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한 시간 정도만 교육받으면 스키를 탈 수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스키가 점점 대중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중국이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스포츠 인구를 무려 3억 명으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는데 잘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중국은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뒤 100조 원을 들여 스케이트장은 800개로 스키장을 1000개로 늘리고 동계스포츠 선수 500만 명을 육성하겠다는 '빙설굴기'를 선언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스키를 가르치는 곳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스포츠 강국이지만 동계 스포츠에 있어선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졌던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를 따라잡겠다는 건데요.

중국은 이 같은 저변 확대를 통해 현재 70조 원 정도인 동계스포츠 시장 규모를 2020년까지 100조 원대로 키울 계획입니다.

특히 동계스포츠는 겨울 관광 산업과도 연계돼 있습니다.

중국이 해외 스키장 등으로 빠져나가는 중국 관광객들을 잡아 낙후 지역으로 꼽히는 중국 동북 지역의 발전을 노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선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