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머리 크기 광복 이후 커졌다
입력 2018.08.14 (09:52)
수정 2018.08.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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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점기는 국민들의 정신뿐 아니라 신체에도 악영향을 남겼습니다.
광복 이후 한국인의 머리 크기가 크게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80대 할아버지와 한창 경제가 성장하던 80년대생 30대 남성입니다.
머리둘레를 쟀더니, 젊은 사람 머리가 2.3센티미터나 더 큽니다.
이런 차이가 다른 사람에게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일까?
1930년대생과 1970년대생 한국인 100명을 표본추출해 MRI로 머리를 촬영했습니다.
뇌가 있는 머리뼈 속 공간, 이른바 '두개강'의 부피를 비교했더니 1930년대생은 1502cc였던 반면 1970년대생은 1594cc로, 약 90cc 더 커졌습니다.
이는 40년 차이를 두고 6% 더 커진 셈입니다.
서구사회가 산업혁명 이후 100여 년에 걸쳐 이룬 머리뼈의 크기 변화를 한국은 40년 만에 따라잡은 겁니다.
[유임주/고려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 "일제강점기에 있는 상황에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한 그런 사람들이고요. 1970년대는 우리가 경제적인 안정기에 들어서고 난 다음에 영양도 적절히 섭취를 하다보니까…"]
남녀 차이도 있었습니다.
남성은 머리뼈의 높이와 너비, 길이가 모두 커진 반면 여성은 높이와 너비만 커졌습니다.
[유임주/고려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 "남자하고 여자가 두개골이 커지는 현상이 발견은 됐는데 이게 그게 커지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 이렇게 이해하는 게…"]
사회경제적인 변화에 따라 머리 크기·생김새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 체질인류학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일제 강점기는 국민들의 정신뿐 아니라 신체에도 악영향을 남겼습니다.
광복 이후 한국인의 머리 크기가 크게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80대 할아버지와 한창 경제가 성장하던 80년대생 30대 남성입니다.
머리둘레를 쟀더니, 젊은 사람 머리가 2.3센티미터나 더 큽니다.
이런 차이가 다른 사람에게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일까?
1930년대생과 1970년대생 한국인 100명을 표본추출해 MRI로 머리를 촬영했습니다.
뇌가 있는 머리뼈 속 공간, 이른바 '두개강'의 부피를 비교했더니 1930년대생은 1502cc였던 반면 1970년대생은 1594cc로, 약 90cc 더 커졌습니다.
이는 40년 차이를 두고 6% 더 커진 셈입니다.
서구사회가 산업혁명 이후 100여 년에 걸쳐 이룬 머리뼈의 크기 변화를 한국은 40년 만에 따라잡은 겁니다.
[유임주/고려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 "일제강점기에 있는 상황에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한 그런 사람들이고요. 1970년대는 우리가 경제적인 안정기에 들어서고 난 다음에 영양도 적절히 섭취를 하다보니까…"]
남녀 차이도 있었습니다.
남성은 머리뼈의 높이와 너비, 길이가 모두 커진 반면 여성은 높이와 너비만 커졌습니다.
[유임주/고려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 "남자하고 여자가 두개골이 커지는 현상이 발견은 됐는데 이게 그게 커지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 이렇게 이해하는 게…"]
사회경제적인 변화에 따라 머리 크기·생김새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 체질인류학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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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머리 크기 광복 이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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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14 09:56:02
- 수정2018-08-14 09:56:52
[앵커]
일제 강점기는 국민들의 정신뿐 아니라 신체에도 악영향을 남겼습니다.
광복 이후 한국인의 머리 크기가 크게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80대 할아버지와 한창 경제가 성장하던 80년대생 30대 남성입니다.
머리둘레를 쟀더니, 젊은 사람 머리가 2.3센티미터나 더 큽니다.
이런 차이가 다른 사람에게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일까?
1930년대생과 1970년대생 한국인 100명을 표본추출해 MRI로 머리를 촬영했습니다.
뇌가 있는 머리뼈 속 공간, 이른바 '두개강'의 부피를 비교했더니 1930년대생은 1502cc였던 반면 1970년대생은 1594cc로, 약 90cc 더 커졌습니다.
이는 40년 차이를 두고 6% 더 커진 셈입니다.
서구사회가 산업혁명 이후 100여 년에 걸쳐 이룬 머리뼈의 크기 변화를 한국은 40년 만에 따라잡은 겁니다.
[유임주/고려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 "일제강점기에 있는 상황에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한 그런 사람들이고요. 1970년대는 우리가 경제적인 안정기에 들어서고 난 다음에 영양도 적절히 섭취를 하다보니까…"]
남녀 차이도 있었습니다.
남성은 머리뼈의 높이와 너비, 길이가 모두 커진 반면 여성은 높이와 너비만 커졌습니다.
[유임주/고려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 "남자하고 여자가 두개골이 커지는 현상이 발견은 됐는데 이게 그게 커지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 이렇게 이해하는 게…"]
사회경제적인 변화에 따라 머리 크기·생김새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 체질인류학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일제 강점기는 국민들의 정신뿐 아니라 신체에도 악영향을 남겼습니다.
광복 이후 한국인의 머리 크기가 크게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80대 할아버지와 한창 경제가 성장하던 80년대생 30대 남성입니다.
머리둘레를 쟀더니, 젊은 사람 머리가 2.3센티미터나 더 큽니다.
이런 차이가 다른 사람에게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일까?
1930년대생과 1970년대생 한국인 100명을 표본추출해 MRI로 머리를 촬영했습니다.
뇌가 있는 머리뼈 속 공간, 이른바 '두개강'의 부피를 비교했더니 1930년대생은 1502cc였던 반면 1970년대생은 1594cc로, 약 90cc 더 커졌습니다.
이는 40년 차이를 두고 6% 더 커진 셈입니다.
서구사회가 산업혁명 이후 100여 년에 걸쳐 이룬 머리뼈의 크기 변화를 한국은 40년 만에 따라잡은 겁니다.
[유임주/고려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 "일제강점기에 있는 상황에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한 그런 사람들이고요. 1970년대는 우리가 경제적인 안정기에 들어서고 난 다음에 영양도 적절히 섭취를 하다보니까…"]
남녀 차이도 있었습니다.
남성은 머리뼈의 높이와 너비, 길이가 모두 커진 반면 여성은 높이와 너비만 커졌습니다.
[유임주/고려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 "남자하고 여자가 두개골이 커지는 현상이 발견은 됐는데 이게 그게 커지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 이렇게 이해하는 게…"]
사회경제적인 변화에 따라 머리 크기·생김새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 체질인류학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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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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