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파문, 2라운드 접어들어

⊙앵커: 배구협회 규약인 드래프트를 어기고 자유계약으로 LG화재에 입단한 이경수 파문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기자: 배구계의 미아 신세였던 이경수가 코트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은 열렸습니다.
협회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이경수를 LG화재 선수로 인정했습니다.
2년 넘게 코트 밖을 떠돈 이경수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경수(LG화재): 제재가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빨리 해결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번 선수 등록 절차 이행이 이경수 파문의 끝은 아닙니다.
협회는 이경수의 선수 등록에 관해 본안 소송을 제기할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이경수가 드래프트를 무시하고 자유계약으로 입단하게 된 그 동안의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배구의 재목인 이경수가 코트에 복귀해야 한다는 여론도 감안해 대화창구는 열어놓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영호(배구협회 부회장): 이 다음에 항소를 한 다음에 구단과의 협조를 얻어서 빨리 선수가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화로써 풀어나가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기영(LG화재배구단 단장): 너무 감정적인 대응은 하지 말고 이제는 우리가 다 힘을 합쳐서 배구붐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을 때가 아닌가...
⊙기자: 2라운드에 접어든 이경수 파문의 끝은 어디일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