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경수 지사 영장 심사…‘킹크랩 시연회’ 핵심

입력 2018.08.17 (07:01) 수정 2018.08.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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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이 드루킹 댓글 조작 활동의 공범으로 지목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진행됩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오늘 심사에선 특검과 김 지사 측은 범죄 혐의 소명 정도와 구속 필요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만 개의 기사에 달린 댓글 백만여 건을 드루킹과 함께 조작했다고 판단해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늘 심사의 핵심 쟁점은 김 지사의 드루킹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의 참석 여부입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해 킹크랩 운용을 승인하고 묵인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는 '킹크랩' 시연회 자체를 전혀 모른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시그널' 보안 메신저 등을 통해 기사 링크를 보낸 이유도 다투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기사 링크 등을 보낸 것은 사실상 조작 활동을 지시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을 통상의 지지단체로 여겼으며 정치인으로서 정책을 홍보하는 건 당연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중범죄라며 범죄의 중대성으로 볼 때 구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또, 김 지사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향후 중형이 선고될 수 있기 때문에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게 특검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350만 명의 경남 도정을 책임지는 현직 도지사로 도주 우려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쯤 나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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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김경수 지사 영장 심사…‘킹크랩 시연회’ 핵심
    • 입력 2018-08-17 07:03:36
    • 수정2018-08-17 07: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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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드루킹 댓글 조작 활동의 공범으로 지목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진행됩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오늘 심사에선 특검과 김 지사 측은 범죄 혐의 소명 정도와 구속 필요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만 개의 기사에 달린 댓글 백만여 건을 드루킹과 함께 조작했다고 판단해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늘 심사의 핵심 쟁점은 김 지사의 드루킹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의 참석 여부입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해 킹크랩 운용을 승인하고 묵인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는 '킹크랩' 시연회 자체를 전혀 모른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시그널' 보안 메신저 등을 통해 기사 링크를 보낸 이유도 다투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기사 링크 등을 보낸 것은 사실상 조작 활동을 지시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을 통상의 지지단체로 여겼으며 정치인으로서 정책을 홍보하는 건 당연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중범죄라며 범죄의 중대성으로 볼 때 구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또, 김 지사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향후 중형이 선고될 수 있기 때문에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게 특검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350만 명의 경남 도정을 책임지는 현직 도지사로 도주 우려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쯤 나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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