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문제’ 아시아나 항공 200여 편 축소…“만5천 명 불편”
입력 2018.08.18 (07:35)
수정 2018.08.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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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잇단 기체 결함으로 물의를 빚은 아시아나 항공에 대해 국토부가 특별점검을 벌였는데, 한 대를 정비하더라도 제대로 하라는 취지로, 항공편 수를 줄이라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미 예약한 만 5천 명이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카페, 아시아나 항공 운항 변경에 불만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릅니다.
12월 하와이 신혼여행을 앞두고 항공권을 예약했는데, 갑작스럽게 변경 통보를 받고 황당해진 겁니다.
[김○○/'아시아나 항공편 축소' 피해자/음성변조 : "카카오톡으로만 딱 그렇게 통보를 해주더라고요. 굉장히 당황스러웠죠. 이것에 대한 별도 보상은 마련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도 굉장히 화가 났고요."]
출발 지연 사태를 빚었던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인 국토부가 지난 10일 아시아나에 항공편을 줄이라고 권고 조치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국 시카고와 시애틀, 하와이, 이탈리아 로마 등 4개 구간 운행을 주 7회에서 5회로 줄이기로 한 겁니다.
모두 212편의 운항 취소로, 만 5천 명이 큰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국토부는 아시아나가 빡빡한 비행 일정에 비해 정비사가 충분한 점검을 할 여유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비인력 비율이 숫자상으론 문제없었지만, 숙련된 정비사가 부족했고 부품 확보도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정비사/음성변조 : "10년 정도는 비행기를 만져야지 어느 정도 감이 잡힌다고 얘기해요. 그런데 지금 경우는 머릿수만 맞추는 식이 되다 보니까..."]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10편 가운데 6편이 지연 운항하면서, 국내 항공사 중 지연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장 정비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승객 보상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항공기의 적정 정비시간 기준을 마련하고, 다른 항공사 정비 실태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지난달 잇단 기체 결함으로 물의를 빚은 아시아나 항공에 대해 국토부가 특별점검을 벌였는데, 한 대를 정비하더라도 제대로 하라는 취지로, 항공편 수를 줄이라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미 예약한 만 5천 명이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카페, 아시아나 항공 운항 변경에 불만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릅니다.
12월 하와이 신혼여행을 앞두고 항공권을 예약했는데, 갑작스럽게 변경 통보를 받고 황당해진 겁니다.
[김○○/'아시아나 항공편 축소' 피해자/음성변조 : "카카오톡으로만 딱 그렇게 통보를 해주더라고요. 굉장히 당황스러웠죠. 이것에 대한 별도 보상은 마련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도 굉장히 화가 났고요."]
출발 지연 사태를 빚었던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인 국토부가 지난 10일 아시아나에 항공편을 줄이라고 권고 조치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국 시카고와 시애틀, 하와이, 이탈리아 로마 등 4개 구간 운행을 주 7회에서 5회로 줄이기로 한 겁니다.
모두 212편의 운항 취소로, 만 5천 명이 큰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국토부는 아시아나가 빡빡한 비행 일정에 비해 정비사가 충분한 점검을 할 여유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비인력 비율이 숫자상으론 문제없었지만, 숙련된 정비사가 부족했고 부품 확보도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정비사/음성변조 : "10년 정도는 비행기를 만져야지 어느 정도 감이 잡힌다고 얘기해요. 그런데 지금 경우는 머릿수만 맞추는 식이 되다 보니까..."]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10편 가운데 6편이 지연 운항하면서, 국내 항공사 중 지연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장 정비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승객 보상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항공기의 적정 정비시간 기준을 마련하고, 다른 항공사 정비 실태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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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비문제’ 아시아나 항공 200여 편 축소…“만5천 명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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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18 07:38:30
- 수정2018-08-18 07: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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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잇단 기체 결함으로 물의를 빚은 아시아나 항공에 대해 국토부가 특별점검을 벌였는데, 한 대를 정비하더라도 제대로 하라는 취지로, 항공편 수를 줄이라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미 예약한 만 5천 명이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카페, 아시아나 항공 운항 변경에 불만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릅니다.
12월 하와이 신혼여행을 앞두고 항공권을 예약했는데, 갑작스럽게 변경 통보를 받고 황당해진 겁니다.
[김○○/'아시아나 항공편 축소' 피해자/음성변조 : "카카오톡으로만 딱 그렇게 통보를 해주더라고요. 굉장히 당황스러웠죠. 이것에 대한 별도 보상은 마련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도 굉장히 화가 났고요."]
출발 지연 사태를 빚었던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인 국토부가 지난 10일 아시아나에 항공편을 줄이라고 권고 조치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국 시카고와 시애틀, 하와이, 이탈리아 로마 등 4개 구간 운행을 주 7회에서 5회로 줄이기로 한 겁니다.
모두 212편의 운항 취소로, 만 5천 명이 큰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국토부는 아시아나가 빡빡한 비행 일정에 비해 정비사가 충분한 점검을 할 여유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비인력 비율이 숫자상으론 문제없었지만, 숙련된 정비사가 부족했고 부품 확보도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정비사/음성변조 : "10년 정도는 비행기를 만져야지 어느 정도 감이 잡힌다고 얘기해요. 그런데 지금 경우는 머릿수만 맞추는 식이 되다 보니까..."]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10편 가운데 6편이 지연 운항하면서, 국내 항공사 중 지연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장 정비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승객 보상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항공기의 적정 정비시간 기준을 마련하고, 다른 항공사 정비 실태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지난달 잇단 기체 결함으로 물의를 빚은 아시아나 항공에 대해 국토부가 특별점검을 벌였는데, 한 대를 정비하더라도 제대로 하라는 취지로, 항공편 수를 줄이라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미 예약한 만 5천 명이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카페, 아시아나 항공 운항 변경에 불만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릅니다.
12월 하와이 신혼여행을 앞두고 항공권을 예약했는데, 갑작스럽게 변경 통보를 받고 황당해진 겁니다.
[김○○/'아시아나 항공편 축소' 피해자/음성변조 : "카카오톡으로만 딱 그렇게 통보를 해주더라고요. 굉장히 당황스러웠죠. 이것에 대한 별도 보상은 마련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도 굉장히 화가 났고요."]
출발 지연 사태를 빚었던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인 국토부가 지난 10일 아시아나에 항공편을 줄이라고 권고 조치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국 시카고와 시애틀, 하와이, 이탈리아 로마 등 4개 구간 운행을 주 7회에서 5회로 줄이기로 한 겁니다.
모두 212편의 운항 취소로, 만 5천 명이 큰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국토부는 아시아나가 빡빡한 비행 일정에 비해 정비사가 충분한 점검을 할 여유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비인력 비율이 숫자상으론 문제없었지만, 숙련된 정비사가 부족했고 부품 확보도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정비사/음성변조 : "10년 정도는 비행기를 만져야지 어느 정도 감이 잡힌다고 얘기해요. 그런데 지금 경우는 머릿수만 맞추는 식이 되다 보니까..."]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10편 가운데 6편이 지연 운항하면서, 국내 항공사 중 지연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장 정비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승객 보상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항공기의 적정 정비시간 기준을 마련하고, 다른 항공사 정비 실태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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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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