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무죄’ 반발…수천 명 사법부 판결 규탄 시위

입력 2018.08.18 (20:23) 수정 2018.08.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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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을 두고 여성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셉니다.

주말인 오늘(18일)도 수천 명이 모여 사법부의 판결을 규탄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지사의 무죄 선고에 항의하는 시민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가해자는 처벌받고 피해자는 일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 씨는 입장문을 내고 법원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혜선/변호사/김지은 씨 입장문 대독 : "저는 그날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거절을 분명히 표시했습니다. 저는 그날 안희정의 "미안하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말을 믿었습니다."]

계속 싸울 것이라는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바로 잡을 때까지 이 악물고 살아내겠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최영미 시인도 동참했습니다.

[최영미/시인 : "정의는 끊임없는 투쟁입니다. 우리가 모두끝까지 연대해서 싸워서 새로운 정의를 만듭시다."]

미투 운동 이후, 350여개 단체는 성차별적 권력 구조를 비판해왔습니다.

원래 다음 주 집회 예정이었지만 오늘(18일)로 앞당겼습니다.

안 전 지사 무죄 판결로 느낀 좌절감 때문이란 겁니다

[남보경/경남 창원시 : "안희정 뿐만 아니라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대한무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참가자들은 또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피해자들의 2차 피해가 계속되고 있고 일부 언론이 이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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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무죄’ 반발…수천 명 사법부 판결 규탄 시위
    • 입력 2018-08-18 20:25:41
    • 수정2018-08-18 20:35:57
    뉴스 9
[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을 두고 여성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셉니다.

주말인 오늘(18일)도 수천 명이 모여 사법부의 판결을 규탄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지사의 무죄 선고에 항의하는 시민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가해자는 처벌받고 피해자는 일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 씨는 입장문을 내고 법원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혜선/변호사/김지은 씨 입장문 대독 : "저는 그날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거절을 분명히 표시했습니다. 저는 그날 안희정의 "미안하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말을 믿었습니다."]

계속 싸울 것이라는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바로 잡을 때까지 이 악물고 살아내겠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최영미 시인도 동참했습니다.

[최영미/시인 : "정의는 끊임없는 투쟁입니다. 우리가 모두끝까지 연대해서 싸워서 새로운 정의를 만듭시다."]

미투 운동 이후, 350여개 단체는 성차별적 권력 구조를 비판해왔습니다.

원래 다음 주 집회 예정이었지만 오늘(18일)로 앞당겼습니다.

안 전 지사 무죄 판결로 느낀 좌절감 때문이란 겁니다

[남보경/경남 창원시 : "안희정 뿐만 아니라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대한무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참가자들은 또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피해자들의 2차 피해가 계속되고 있고 일부 언론이 이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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