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천억 예산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수강생들에겐 용돈 벌이?
입력 2018.08.20 (06:32)
수정 2018.08.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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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업도 힘든 시기입니다만, 취업을 돕기 위해서도 정부 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데요, 그중 한 해에 수천억 원이 들어가는 '취업성공패키지'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교육도 시켜주고, 일자리도 소개해주는 건데 정작 참여자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무엇이 문젠지, 신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20대 김 모 씨.
사회복지 분야 취업을 희망했지만, 소개받은 곳은 제조업체였습니다.
[김00/청년 구직자 : "(소개받은 일자리가) 제가 원하는 쪽은 전혀 아니어서.. 회전율 엄청나게 높아서 계속 비어있고 하는 그런 자리이고..."]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은 적성과 취업 상담, 직업 훈련, 그리고 취업 알선의 3단계로 이어지는데 최종 단계인 취업 알선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겁니다.
참가자들의 취업률은 60% 수준, 이 가운데 40% 정도는 반 년도 안돼 그만둡니다.
상담사 한 명이 최대 백 명 넘게 관리하는 데다, 위탁 계약 연장을 위해서는 실적이 우선이다 보니 일단 소개시켜주고 보자는 식입니다.
[취업성공패키지 위탁기관 상담사/음성변조 : "저희는 생존의 문제거든요. 등급을 잘 받아야 저희가 내년 사업도 할 수 있는 거고 하기 때문에 다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직업 훈련 만족도도 낮습니다.
참여자의 60% 이상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는데 가장 큰 이유가 '취업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였습니다.
[이00/청년 구직자/음성변조 : "대학교 1학년 수업만도 못한 것을 (교육해서) 양심이 있는 건가 (생각했어요.) 그냥 상담비 주니까 상담비 받고 그냥..."]
참가하면 한 달에 최고 30만 원도 수당으로 받을 수 있어 '용돈 벌이용'이라는 인식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 "보조금을 지원하다 보니까 청년들은 직업훈련을 받기보다는 이 수당을 받기 위한 사업으로 생각함으로 인해서 이게 사실은 적극적으로 확장되지 못하는 거거든요."]
2009년 백여억 원이었던 취업성공패키지의 예산은 해마다 증가해 올해 5천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창업도 힘든 시기입니다만, 취업을 돕기 위해서도 정부 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데요, 그중 한 해에 수천억 원이 들어가는 '취업성공패키지'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교육도 시켜주고, 일자리도 소개해주는 건데 정작 참여자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무엇이 문젠지, 신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20대 김 모 씨.
사회복지 분야 취업을 희망했지만, 소개받은 곳은 제조업체였습니다.
[김00/청년 구직자 : "(소개받은 일자리가) 제가 원하는 쪽은 전혀 아니어서.. 회전율 엄청나게 높아서 계속 비어있고 하는 그런 자리이고..."]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은 적성과 취업 상담, 직업 훈련, 그리고 취업 알선의 3단계로 이어지는데 최종 단계인 취업 알선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겁니다.
참가자들의 취업률은 60% 수준, 이 가운데 40% 정도는 반 년도 안돼 그만둡니다.
상담사 한 명이 최대 백 명 넘게 관리하는 데다, 위탁 계약 연장을 위해서는 실적이 우선이다 보니 일단 소개시켜주고 보자는 식입니다.
[취업성공패키지 위탁기관 상담사/음성변조 : "저희는 생존의 문제거든요. 등급을 잘 받아야 저희가 내년 사업도 할 수 있는 거고 하기 때문에 다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직업 훈련 만족도도 낮습니다.
참여자의 60% 이상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는데 가장 큰 이유가 '취업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였습니다.
[이00/청년 구직자/음성변조 : "대학교 1학년 수업만도 못한 것을 (교육해서) 양심이 있는 건가 (생각했어요.) 그냥 상담비 주니까 상담비 받고 그냥..."]
참가하면 한 달에 최고 30만 원도 수당으로 받을 수 있어 '용돈 벌이용'이라는 인식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 "보조금을 지원하다 보니까 청년들은 직업훈련을 받기보다는 이 수당을 받기 위한 사업으로 생각함으로 인해서 이게 사실은 적극적으로 확장되지 못하는 거거든요."]
2009년 백여억 원이었던 취업성공패키지의 예산은 해마다 증가해 올해 5천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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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0 06:34:17
- 수정2018-08-20 08:55:27
[앵커]
창업도 힘든 시기입니다만, 취업을 돕기 위해서도 정부 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데요, 그중 한 해에 수천억 원이 들어가는 '취업성공패키지'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교육도 시켜주고, 일자리도 소개해주는 건데 정작 참여자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무엇이 문젠지, 신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20대 김 모 씨.
사회복지 분야 취업을 희망했지만, 소개받은 곳은 제조업체였습니다.
[김00/청년 구직자 : "(소개받은 일자리가) 제가 원하는 쪽은 전혀 아니어서.. 회전율 엄청나게 높아서 계속 비어있고 하는 그런 자리이고..."]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은 적성과 취업 상담, 직업 훈련, 그리고 취업 알선의 3단계로 이어지는데 최종 단계인 취업 알선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겁니다.
참가자들의 취업률은 60% 수준, 이 가운데 40% 정도는 반 년도 안돼 그만둡니다.
상담사 한 명이 최대 백 명 넘게 관리하는 데다, 위탁 계약 연장을 위해서는 실적이 우선이다 보니 일단 소개시켜주고 보자는 식입니다.
[취업성공패키지 위탁기관 상담사/음성변조 : "저희는 생존의 문제거든요. 등급을 잘 받아야 저희가 내년 사업도 할 수 있는 거고 하기 때문에 다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직업 훈련 만족도도 낮습니다.
참여자의 60% 이상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는데 가장 큰 이유가 '취업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였습니다.
[이00/청년 구직자/음성변조 : "대학교 1학년 수업만도 못한 것을 (교육해서) 양심이 있는 건가 (생각했어요.) 그냥 상담비 주니까 상담비 받고 그냥..."]
참가하면 한 달에 최고 30만 원도 수당으로 받을 수 있어 '용돈 벌이용'이라는 인식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 "보조금을 지원하다 보니까 청년들은 직업훈련을 받기보다는 이 수당을 받기 위한 사업으로 생각함으로 인해서 이게 사실은 적극적으로 확장되지 못하는 거거든요."]
2009년 백여억 원이었던 취업성공패키지의 예산은 해마다 증가해 올해 5천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창업도 힘든 시기입니다만, 취업을 돕기 위해서도 정부 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데요, 그중 한 해에 수천억 원이 들어가는 '취업성공패키지'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교육도 시켜주고, 일자리도 소개해주는 건데 정작 참여자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무엇이 문젠지, 신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20대 김 모 씨.
사회복지 분야 취업을 희망했지만, 소개받은 곳은 제조업체였습니다.
[김00/청년 구직자 : "(소개받은 일자리가) 제가 원하는 쪽은 전혀 아니어서.. 회전율 엄청나게 높아서 계속 비어있고 하는 그런 자리이고..."]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은 적성과 취업 상담, 직업 훈련, 그리고 취업 알선의 3단계로 이어지는데 최종 단계인 취업 알선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겁니다.
참가자들의 취업률은 60% 수준, 이 가운데 40% 정도는 반 년도 안돼 그만둡니다.
상담사 한 명이 최대 백 명 넘게 관리하는 데다, 위탁 계약 연장을 위해서는 실적이 우선이다 보니 일단 소개시켜주고 보자는 식입니다.
[취업성공패키지 위탁기관 상담사/음성변조 : "저희는 생존의 문제거든요. 등급을 잘 받아야 저희가 내년 사업도 할 수 있는 거고 하기 때문에 다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직업 훈련 만족도도 낮습니다.
참여자의 60% 이상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는데 가장 큰 이유가 '취업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였습니다.
[이00/청년 구직자/음성변조 : "대학교 1학년 수업만도 못한 것을 (교육해서) 양심이 있는 건가 (생각했어요.) 그냥 상담비 주니까 상담비 받고 그냥..."]
참가하면 한 달에 최고 30만 원도 수당으로 받을 수 있어 '용돈 벌이용'이라는 인식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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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백여억 원이었던 취업성공패키지의 예산은 해마다 증가해 올해 5천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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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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