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년 전부터 BMW 화재 신고받고도 원인은 ‘깜깜’
입력 2018.08.20 (21:21)
수정 2018.08.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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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차량 화재는 이미 3년 전부터 국토부에 신고됐고, 접수된 사례가 16건에 이르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금껀 단 한 건도 화재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과연 국토부에 검증 능력이 있는 건지 의문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리콜센터' 사이틉니다.
차량 결함이 의심될 경우 누구나 신고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 불이 난 BMW 차주 정 모 씨도 결함 신고를 했습니다.
[정OO/지난해 12월 BMW 화재피해 : "사진같은 걸 메일로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며칠 뒤에 연락이 와서 '오래 걸린다'는 얘기만 했던 걸로 기억해요."]
3년 전부터 최근까지 이 사이트에 신고된 BMW 차량 화재만 16건에 이릅니다.
리콜 대상 BMW 차종 가운데 8개가 접수됐고 화재가 집중된 520d 차량도 6대나 됩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4건만 현장 조사를 했는데, 그나마 원인을 밝히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나머지 12건은 차량이 전부 탔거나 인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미 신고됐던 BMW 화재 16건 가운데 단 한대의 원인도 밝혀내지 못한 겁니다.
[박홍근/국회 국토위원 : "지난 3년간 16건이라는 신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후 대책을 포함해서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이제 정밀 검증에 나선다고 하는데 과연 그런 검증능력을 (국토부가) 확보하고 있는지..."]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최근 국토부 직원 등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밝힐 핵심자료인 BMW 자체 기술분석자료와 2년 전 설계변경 자료는 제출받지 못했습니다.
국토부는 BMW의 동의가 있어야만 제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BMW 차량 화재는 이미 3년 전부터 국토부에 신고됐고, 접수된 사례가 16건에 이르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금껀 단 한 건도 화재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과연 국토부에 검증 능력이 있는 건지 의문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리콜센터' 사이틉니다.
차량 결함이 의심될 경우 누구나 신고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 불이 난 BMW 차주 정 모 씨도 결함 신고를 했습니다.
[정OO/지난해 12월 BMW 화재피해 : "사진같은 걸 메일로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며칠 뒤에 연락이 와서 '오래 걸린다'는 얘기만 했던 걸로 기억해요."]
3년 전부터 최근까지 이 사이트에 신고된 BMW 차량 화재만 16건에 이릅니다.
리콜 대상 BMW 차종 가운데 8개가 접수됐고 화재가 집중된 520d 차량도 6대나 됩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4건만 현장 조사를 했는데, 그나마 원인을 밝히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나머지 12건은 차량이 전부 탔거나 인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미 신고됐던 BMW 화재 16건 가운데 단 한대의 원인도 밝혀내지 못한 겁니다.
[박홍근/국회 국토위원 : "지난 3년간 16건이라는 신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후 대책을 포함해서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이제 정밀 검증에 나선다고 하는데 과연 그런 검증능력을 (국토부가) 확보하고 있는지..."]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최근 국토부 직원 등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밝힐 핵심자료인 BMW 자체 기술분석자료와 2년 전 설계변경 자료는 제출받지 못했습니다.
국토부는 BMW의 동의가 있어야만 제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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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3년 전부터 BMW 화재 신고받고도 원인은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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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1 09:46:21
[앵커]
BMW 차량 화재는 이미 3년 전부터 국토부에 신고됐고, 접수된 사례가 16건에 이르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금껀 단 한 건도 화재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과연 국토부에 검증 능력이 있는 건지 의문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리콜센터' 사이틉니다.
차량 결함이 의심될 경우 누구나 신고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 불이 난 BMW 차주 정 모 씨도 결함 신고를 했습니다.
[정OO/지난해 12월 BMW 화재피해 : "사진같은 걸 메일로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며칠 뒤에 연락이 와서 '오래 걸린다'는 얘기만 했던 걸로 기억해요."]
3년 전부터 최근까지 이 사이트에 신고된 BMW 차량 화재만 16건에 이릅니다.
리콜 대상 BMW 차종 가운데 8개가 접수됐고 화재가 집중된 520d 차량도 6대나 됩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4건만 현장 조사를 했는데, 그나마 원인을 밝히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나머지 12건은 차량이 전부 탔거나 인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미 신고됐던 BMW 화재 16건 가운데 단 한대의 원인도 밝혀내지 못한 겁니다.
[박홍근/국회 국토위원 : "지난 3년간 16건이라는 신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후 대책을 포함해서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이제 정밀 검증에 나선다고 하는데 과연 그런 검증능력을 (국토부가) 확보하고 있는지..."]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최근 국토부 직원 등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밝힐 핵심자료인 BMW 자체 기술분석자료와 2년 전 설계변경 자료는 제출받지 못했습니다.
국토부는 BMW의 동의가 있어야만 제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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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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