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덕희, ‘청각 장애’ 딛고 가볍게 8강 진출

입력 2018.08.22 (21:52) 수정 2018.08.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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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각 장애를 딛고 태극마크를 단 테니스 이덕희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결승에서 우리 선수들끼리의 맞대결도 예상됩니다.

현지에서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덕희는 공격을 성공시키고 좀처럼 기합소리를 내는 일이 없습니다.

이물질이 들어간 눈을 불어달라고 부탁할 때도 말보다 제스처를 취합니다.

동료들의 응원을 보고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게 전부입니다.

청각장애 3급인 국가대표 이덕희는 코트에서 소리없이 강했습니다.

1세트 역전승에 이어 2세트에는 일방적인 공격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상대의 입모양을 봐야만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치명적인 장애에도 불구하고 목표는 뚜렷합니다.

[이덕희/테니스 국가대표 : "일단 4강 들고 싶고, 금메달까지 목표로 하고 싶습니다. 이어서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고 싶어요."]

정현에 이어 국내 세계 랭킹 2인자인 스무살 청년 이덕희.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이덕희/테니스 국가대표 : "같은 국가대표 동료들과 같이 생활하고, 훈련하고 시합뛰는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권순우도 나란히 8강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두 선수의 선전이 이어지면 오는 25일 남자 단식 결승은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됩니다.

팔렘방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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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이덕희, ‘청각 장애’ 딛고 가볍게 8강 진출
    • 입력 2018-08-22 21:56:39
    • 수정2018-08-22 2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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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각 장애를 딛고 태극마크를 단 테니스 이덕희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결승에서 우리 선수들끼리의 맞대결도 예상됩니다. 현지에서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덕희는 공격을 성공시키고 좀처럼 기합소리를 내는 일이 없습니다. 이물질이 들어간 눈을 불어달라고 부탁할 때도 말보다 제스처를 취합니다. 동료들의 응원을 보고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게 전부입니다. 청각장애 3급인 국가대표 이덕희는 코트에서 소리없이 강했습니다. 1세트 역전승에 이어 2세트에는 일방적인 공격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상대의 입모양을 봐야만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치명적인 장애에도 불구하고 목표는 뚜렷합니다. [이덕희/테니스 국가대표 : "일단 4강 들고 싶고, 금메달까지 목표로 하고 싶습니다. 이어서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고 싶어요."] 정현에 이어 국내 세계 랭킹 2인자인 스무살 청년 이덕희.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이덕희/테니스 국가대표 : "같은 국가대표 동료들과 같이 생활하고, 훈련하고 시합뛰는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권순우도 나란히 8강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두 선수의 선전이 이어지면 오는 25일 남자 단식 결승은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됩니다. 팔렘방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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