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제주 강타…1명 실종·정전·방파제 유실

입력 2018.08.23 (05:02) 수정 2018.08.23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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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제주에선 밤사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태풍의 길목인 제주를 연결해 태풍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민경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서귀포 법환포구에는 시간이 갈수록 비바람이 더욱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예보대로라면 현재 태풍 솔릭은 서귀포 남남서쪽 80km 해상을 지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주지역은 앞으로 한두시간이 최대 고비가 되는 겁니다.

태풍이 가까울수록 피해는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앞바다에서 파도에 휩쓸린 관광객 23살 박 모 씨는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해경은 날이 밝는대로 박 씨를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거센 바람으로 제주 곳곳에서 정전과 신호등 장애도 잇따랐습니다.

서귀포시 색달동과 조천읍 와흘리 등 5개 마을 15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일부 도로에선 신호등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중문관광단지 앞 야자수가 넘어지며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파도가 넘치면서 제주시 탑동과 안덕면 사계리 해안도로 등에선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동쪽 위미항 방파제 공사현장에서는 공사 구간 일부가 높은 파도에 유실됐습니다.

한라산엔 어제부터 4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오늘까지 해안 지역엔 시간당 30mm 이상, 산지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새벽 한라산 진달래밭엔 순간최대풍속 초속 60.8m의 기록적인 바람이 부는 등 거센 바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배편이 모두 끊긴 가운데 오늘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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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솔릭’ 제주 강타…1명 실종·정전·방파제 유실
    • 입력 2018-08-23 05:03:26
    • 수정2018-08-23 05:38:27
    뉴스광장 1부
[앵커]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제주에선 밤사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태풍의 길목인 제주를 연결해 태풍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민경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서귀포 법환포구에는 시간이 갈수록 비바람이 더욱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예보대로라면 현재 태풍 솔릭은 서귀포 남남서쪽 80km 해상을 지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주지역은 앞으로 한두시간이 최대 고비가 되는 겁니다.

태풍이 가까울수록 피해는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앞바다에서 파도에 휩쓸린 관광객 23살 박 모 씨는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해경은 날이 밝는대로 박 씨를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거센 바람으로 제주 곳곳에서 정전과 신호등 장애도 잇따랐습니다.

서귀포시 색달동과 조천읍 와흘리 등 5개 마을 15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일부 도로에선 신호등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중문관광단지 앞 야자수가 넘어지며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파도가 넘치면서 제주시 탑동과 안덕면 사계리 해안도로 등에선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동쪽 위미항 방파제 공사현장에서는 공사 구간 일부가 높은 파도에 유실됐습니다.

한라산엔 어제부터 4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오늘까지 해안 지역엔 시간당 30mm 이상, 산지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새벽 한라산 진달래밭엔 순간최대풍속 초속 60.8m의 기록적인 바람이 부는 등 거센 바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배편이 모두 끊긴 가운데 오늘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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