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줄여야죠” 한마음…제보 영상 ‘봇물’

입력 2018.08.23 (21:24) 수정 2018.08.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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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는 오늘(23일) 종일 뉴스 특보를 통해 시시각각 태풍의 상황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많은 시청자께서 직접 찍은 영상과 사진 등을 제보해주셨습니다.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제보 영상을통해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피해를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하는 만큼, 계속해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들어 온 시청자 영상을 황경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신호등이 기역자로 꺾였습니다.

강풍에 사람이 날아가듯 떠밀리고, 우산도 무용지물입니다.

하천도 주변을 삼킬 듯한 기세로 흘러갑니다.

이른 아침부터 KBS엔 태풍 '솔릭' 과련 제보 영상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강풍과 폭우 피해가 큰 제주에서 온 영상이 많았습니다.

[이중/제주시 조천읍 : "성인이 서 있을 때 뒤로 움직일 정도. 세차장에서 뿌리는 정도. 비바람이 엄청 지금 쎄서요. 하수구도 막 역류하고 있는데.."]

와이퍼에 의지해 겨우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타이어가 반쯤 잠긴 차량들이 물길을 가릅니다.

현재 자신이 있는 곳의 위험 상황을 알려 피해를 줄여보자는 것이 영상을 제보한 시청자들의 마음이었습니다.

[이재원/제주시 아라동 : "많이 걱정돼서..(계곡) 밑에 원래 동문재래시장은 지난번에도 태풍 왔을때 침수됐던 지역으로 알고 있거든요."]

때론 특보 방송에도 직접 참여해 태풍 상황을 알렸습니다.

[앵커 : "지금 현재 상황 한번 말씀해 주시죠."]

[송재영/제주 서귀포 마라도 거주 : "(오늘) 새벽 2시부터 돌풍이 불기 시작하더니만, 지붕도 날아가고, 저희집도 지붕 날아가가지고 물바다 되고 그랬어요."]

솔릭이 북상함에 따라 오후부터는 전남 등 내륙 곳곳에서 태풍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저기 봐봐. 저기까지 올라가잖아 파도가."]

전선과 나무에 휘몰아치는 강풍, 빗줄기가 차를 때리는 듯 퍼붓습니다.

[황희락/전남 완도군 : "창문도 흔들리고 나뭇가지들 다 부러져서 창문데 다 붙어있고. 뉴스보니까 완도 얘기가 잘 안나와서 다른 분들도 아셔야될 것 같아서 보내드렸어요."]

오늘(23일) 저녁 7시 기준 KBS뉴스 애플리케이션과 SNS 등에는 15백여 개의 태풍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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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해 줄여야죠” 한마음…제보 영상 ‘봇물’
    • 입력 2018-08-23 21:31:36
    • 수정2018-08-23 22:17:45
    뉴스 9
[앵커]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는 오늘(23일) 종일 뉴스 특보를 통해 시시각각 태풍의 상황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많은 시청자께서 직접 찍은 영상과 사진 등을 제보해주셨습니다.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제보 영상을통해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피해를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하는 만큼, 계속해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들어 온 시청자 영상을 황경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신호등이 기역자로 꺾였습니다.

강풍에 사람이 날아가듯 떠밀리고, 우산도 무용지물입니다.

하천도 주변을 삼킬 듯한 기세로 흘러갑니다.

이른 아침부터 KBS엔 태풍 '솔릭' 과련 제보 영상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강풍과 폭우 피해가 큰 제주에서 온 영상이 많았습니다.

[이중/제주시 조천읍 : "성인이 서 있을 때 뒤로 움직일 정도. 세차장에서 뿌리는 정도. 비바람이 엄청 지금 쎄서요. 하수구도 막 역류하고 있는데.."]

와이퍼에 의지해 겨우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타이어가 반쯤 잠긴 차량들이 물길을 가릅니다.

현재 자신이 있는 곳의 위험 상황을 알려 피해를 줄여보자는 것이 영상을 제보한 시청자들의 마음이었습니다.

[이재원/제주시 아라동 : "많이 걱정돼서..(계곡) 밑에 원래 동문재래시장은 지난번에도 태풍 왔을때 침수됐던 지역으로 알고 있거든요."]

때론 특보 방송에도 직접 참여해 태풍 상황을 알렸습니다.

[앵커 : "지금 현재 상황 한번 말씀해 주시죠."]

[송재영/제주 서귀포 마라도 거주 : "(오늘) 새벽 2시부터 돌풍이 불기 시작하더니만, 지붕도 날아가고, 저희집도 지붕 날아가가지고 물바다 되고 그랬어요."]

솔릭이 북상함에 따라 오후부터는 전남 등 내륙 곳곳에서 태풍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저기 봐봐. 저기까지 올라가잖아 파도가."]

전선과 나무에 휘몰아치는 강풍, 빗줄기가 차를 때리는 듯 퍼붓습니다.

[황희락/전남 완도군 : "창문도 흔들리고 나뭇가지들 다 부러져서 창문데 다 붙어있고. 뉴스보니까 완도 얘기가 잘 안나와서 다른 분들도 아셔야될 것 같아서 보내드렸어요."]

오늘(23일) 저녁 7시 기준 KBS뉴스 애플리케이션과 SNS 등에는 15백여 개의 태풍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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